새벽감성

paulkim·2020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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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면서 정말 오랜만에 초조함이란 것을 느낀다.

나름대로 고생해볼꺼 해보고 어려운 것을 하나하나 해쳐나가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느끼는 초조함은 조금 다른 성격의 것이다.

단순히 커리어 체인지가 두려워서, 혹은 새로운 종류의 지식이 들어오니까 혼란스러워서?

아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머가 되자고 마음먹었는데, 내가 과연 문제를 풀고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있어서 내가 더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방법을 외우고 있는것이지, 내가 스스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뚜렷한 장점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창의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내 믿음이 깨지고 있다.

아마 내가 느낀 두려움은 아마 남들에게 있는 것이 내 자신에게 없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다.

원래 과정을 중시하는 성격이긴 했지만, 내가 만들어내고 있는 결과물이 알맹이가 없는 결과물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했다.

기술이 아닌, 근본적인 프로세스를 새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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