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주간 프리코스, 파운데이션 기간을 거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사실 내 마음에 가자크게 자리 잡고 있는 단어는 두려움 이다.
큰 마음먹고 나를 바꿀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집어넣고, 극한으로 몰아놓자는 거대한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4주동안의 모습은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다.
환경적인 요인들을 쉽게 핑게삼아, 도망갈 구멍들을 만들어 놓곤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런 행위들을 많이 한것같다.
일기장에 적기에도 아까운 이런 치부를 이곳에 굳이 올리는 것은, 프로젝트가 끝난 시점엔 스스로에게 그래도 '덜'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어다
원대한 이야기, 의미 있는 이야기는 쉽게 하지만, 정작 그것을 해낼 힘이 없어서 찾게 된 이 곳인데, 이곳에서 여전히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 그나마 위안인건 마지막 양심은 남아 있다라는 것?!
개인프로젝트, 개인포트폴리오 의 성격보단, 그룹프로젝트, 그룹포트폴리오 란 의미의 시간! 부족하지만(이말 너무 많이 써서 민망하긴 한데... 긍정적인 단어 아시면 좀 추천좀...)
군대에서 저녁점오 전에 하던 그 정신교육... 뭐더라..? 그 시간에 항상 할 말 없으면 하던 그 말...
혼자가면 멀리 오래 못가지만 함께 같이 가면 멀리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이 말의 힘을 믿고, 마음의 문을 쉽게 잘 못 열기로 악명 높은 피터 군인데... 결국 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중도포기 전문가 피터군이 이 정도 씩이나 해낼 수 있었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순간을 기대하며 해보자!!
위코드 시작 전에 문득 떠오르느 던 광고가 있어서 공유해본다
미국 유학을 처음가서, 딱히 대화 할 대상도 없다보니, 인터넷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좋아하던 NBA중계를 마음놓고 열심히 보던 시절의 바로 그 NBA 광고
Determination / Discipline
All I gotta do is FOCUS!**
NBA팬이라면(?) 영상참고!
2개의 댓글
승현님 일단 한달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함께 나누고싶어요! 그리고 이렇게 용기를 내서 속마음을 나눠주신것 너무 감사드려요!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공감 했던것 같아요.. 저도 중도포기 할때도 많았고 뭔가 진득하게 붙어서 뭔가를 끝까지 끝낸적도 많이없었거든요.. 근데 뭔가 이번에 처음으로 진지하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위코드를 지원했던것같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중간중간 집중력을 잃어버릴때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던것같아요. 그렇게 걱정도많고 자신도없었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빨라보이든 느려보이든 이미 개발자가 되어가고있고 서로에게 좋은 개발자 동료가 되었다는것이에요, 잘하고 계시고 앞으로 함께 더 노력많이해서 부트캠프 과정 하면서 또 끝나고도 함께 좋은 개발자가 되어 봅시다!!~ :) All we gotta do is FOCUS!!!
안녕하세요 승현님 ^-^ 같은 15기 김성훈이라고 합니다. 한달이나 지났는데 교류가 없었네요 허허.
프로 눈팅러라 눈팅만 하고 지나가려 했지만, 마치 저의 이야기를 하는 것 처럼 들려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비슷한데, 저는 저의 comfort zone을 벗어나야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 마다 종종 도망을 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고쳐보려고 위코드 같은 환경 속에 스스로를 던졌지만, 다짐처럼 쉬이 변하지 않는 자신을 보면서 많이 부끄럽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승현님 글을 보면서, 공감이 됐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 것 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위로도 됐고요. 그리고 스스로의 치부(?)를 고백 하면서, 자신을 바꿔보려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자극도 받았습니다! ^-^
같은 중도포기 전문가로써, 응원합니다 승현님! 끝까지 열심히 해서 정말 후회 없는 위코드 3개월 만들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