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일째 회고

소유지로·2021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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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투고를 해보려고한다.
부트캠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과정을 밟기 시작한지도 100일이 넘었고,
조만간 2주간의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된다.

아직도 내 자신의 실력에 대해 불안함밖에 느껴지지 않고,
내가 프로젝트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지만..
다음 스탭을 밟아보면서 부딛혀보려고한다.

오늘은 그 전에 잠깐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톺아보며.

지금까지 공부해온 건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자료구조&알고리즘
  2. 실무

세세하게 나누면 끝이 없겠지만, 간단명료하지 않나.

위의 2가지를 톺아보자.

자료구조&알고리즘

정말... 정말 어렵다.
매일 아침 알고리즘 문제를 보는데,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좌절하고 있다.

대부분의 문제를 1~2시간 붙잡아도 제대로 풀지못하고, 레퍼런스 코드를 보게되기 일쑤였다.
레퍼런스 코드를 보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건지에 대한 강한 의문이 쌓이고, 그와 반비례해 자존감은 낮아지고있다.
그래도 '매일 봐야하지 않겠나'하는 마음으로 문제와 부딛치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 동안 머리 안쓰면서 살아온 내 자신이 받고있는 벌이라고 생각하고있다.

실무

부트캠프라는게, 현업에서 쓸법한 기술을 가르쳐준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현업에 나가보지 않았으니 이 기술이 정말 현업에서 많이쓰인다! 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렇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임해왔다.

여러가지를 공부하며 스스로에 대해 부족함을 느꼈던 부분. 그리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기술해보고자한다.

페어 프로그래밍

개인적으로 정말 복불복 그 자체라고 느껴졌다. 2~3일에 한번씩 바뀌는 해당 부트캠프 특성상, 정말 다양한 분과 페어를 할 수 있었는데, 스스로를 되돌아보기에도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무난하게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한 경우가 더 많았지만, 이따금씩 내가 이 분과는 별로 맞지 않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페어 프로그래밍 시간도 있었다.
저런 생각이 들 때 마다

  1. 내가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진 않았나
  2. 내가 불편하다는 기색을 상대방에게 비추진 않았었나

위 2가지를 의식하며 행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의식하며 행동을 바르게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념 공부

이곳에 블로깅을 하지 않게 된 계기와도 연관이 있는 파트다.
초반에는 블로깅을 매일 TIL이라는 명목으로 해왔었지만, 하루하루 영양가가 없는 포스팅만 써왔었다. 차라리 안하는게 낫지 않겠나.. 하는 회의감이 몰려왔고, 그래서 블로깅을 멈췄다.

비교적 최근부터 TIL을 Github에 레포지토리를 만들어서 공부한 내용을 메모하기 시작했다.
이 방법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기술 엔지니어 분이 이런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셔서 해보게 됐다.

Github에 레포지토리를 만들어서 메모하기 시작한 이유도 2가지가 있다.

  1. Git/Github를 사용하는 명령어를 손에 익히기 위해
  2. 최대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글을 써놓는 것 = 내가 해당 개념을 이해했는가 = 면접 대책?

이전에는 해당 개념을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을 한 다음, 실습하며 복기를 하는 과정을 거쳐왔지만, 어떠한 개념을 내가 말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다시 개념을 찾아보는데 꽤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내가 공부를 잘못하고 있다는 들어서 적용해보기 시작한 방법이다.

이렇게 개념에 대해 메모를 시작한 것이 가져오는 긍정적 효과도 몇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1. 메모를 하면서 내가 모르는 용어에 대해 찾아보고 해당 용어도 같이 메모를 하기때문에 더 공부하게 됨
  2. 혹시나 해당 개념을 까먹었더라도 잘 정리해놓으면 찾아보는데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음
  3. 마크다운의 기능만으로 가시성이 좋게 작성 하기위해 노력을 함으로써, 기능들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됨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마치며

되게 두서없이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노력한다고 했지만.. 글 쓰는 재주가 없나보다.

다음주부터 2주간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내가 지금까지 배운 개념들을 복습한다는 자세로 임하라고 했으니, 시작하기전에 개념 복습도 하며 프로젝트에 임해보려고한다.

많은 동기분들이 프로젝트 팀을 미리 꾸려놓곤 하던데, 나는 사교성이 없어서 그런가 다른 분들한테 같이하자는 말도 못하겠고, 꼭 같이 하고싶은 동기를 만나지도 못했다.

앞으로 만날 팀원분들에 대한 기대도 있고, 내가 팀원들에게 큰 민폐를 끼치지 않고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이왕이면 지금까지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만난 적이 없는 분과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신선한 경험이 되지 않겠나 싶어서다. 앞으로 주니어개발자가 될 수 있다면, 다양한 분들과 협업을 하게 될 것이니까 지금부터 경험해놓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프로젝트에 많은 신경은 쓰되, 내실도 다져나가야할 것이다.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나.. 이런것들 말이다.

다음에 글을 쓸 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그 때도 이런 느낌으로 무언가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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