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을 작성하다 나온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TIL 작성법을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몇 가지 이유들로 한 달 간 진행되지 못했다.
TIL 초창기와 다르게 구글링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어느 날은 리팩토링에만 집중하다 보니 포스팅할 내용이 없기도 했다.
현재 취업 준비 중이며, 매주 토요일마다 코딩 테스트가 있었다. 내 주의는 TIL 작성보다 코딩 테스트에 전부 집중되어 있었고, 이는 지금 생각하기에도 현명하게 판단했다 생각한다.
article 하나하나 작성하는 데 완벽주의가 또 도져버렸다. 읽기 쉬운 글
을 작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내용으로 써야지' 글감들만 정리해두고 글을 작성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귀찮음
. 역시 사람은 쉽게 변화하기 힘든 것 같다. 문제가 내 눈 앞에 다가왔을 때 큰 노력을 들여서 해결
하는 유형이다 보니 적은 일을 하기 보다 많은 일을 벌려야 output이 좋다. 나오는 quality가 비슷하기에.
문제점을 파악했으니, 다음은 해결 파트.
TIL의 시작 목적은 '재반복해 검색하던 내용을 한 곳에 잘 정리해두기'였다. 양질의 article을 발행하기 위해서도 아니었고, 오롯이 내 지식들에 대한 archiving 용도.
목적에 흔들리지 않게, 조사한 내용을 code 베이스드로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가지려고 한다. 나의 부가적인 설명들은, 짬이 차고 나서 작성하는 걸로.
그 날 동안 구글링한 내용이 없더라도 TIL은 반드시 작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나름 이만큼 해왔다
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인지라.
3월 달과 다르게 이제는 개발에 대한 파편적인 지식들이 맞춰가지고 있다. FE에서는 JS에서 파생된 프레임워크 / 라이브러리인 React, Vue, Angular 등을 주로 사용하고, BE에서는 한국에서는 주로 Spring을 사용하는구나. 모바일 쪽은 따로 Kotlin, iOS 엔지니어를 채용하는구나. 그렇다 해서 모든 것들을 original하게 개발하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 webview를 잘 사용하는구나. 서로 간의 통신은 API를 통해서 진행하는구나. FE보다 BE를 훨씬 많이 뽑는 이유가 있구나 등등.
내가 실전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않았던 직무에 지원하는 것에 두려움이 꽤 없어졌다. 오히려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지 돌아보게 되었다. 라인의 Messaging Data Engineering
직무 지원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데이터의 처리, 분석, 결론 짓기에 관심이 엄청 많고, 대용량의 데이터의 flow를 제어하는 것에 대해 경험해보고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 sector에 들어온 것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이것 저것 경험해봤던 나만의 작고 소중한 노하우들도 녹일 수 있는 직무라는 생각.
아 그래서 지원한(할) 회사들은 다음과 같다.
이 중 라인의 경우:
카카오의 경우:
안다고 생각한 개념들은 사실 아는 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만만했던 알고리즘과 자료구조 부분에서 썰려버렸다. 좀 더 자세히, 깊게, 아는 내용이더라도 한 번 더 읽어보는 습관이 필요할 듯 하다. 역시 카카오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카카오에서는 4시간 45분 동안 대여 - 반납되는 자전거의 배치를 재분배할 트럭의 이동 최적화를 고민했어야 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복잡하고, 많은 것을 동시에 고려해줘야 했기에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 생각한다. 어느 정도 logic 작성이 끝난 뒤에는 파라미터 조정 싸움이 벌어졌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지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라 매우 심장 쫄리면서 진행했다. 딥러닝 다룰 때에 파라미터 조정은 정말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30분에 꾸역꾸역 15점인가 20점을 올렸는데, 최종 등수가 궁금해지기는 하다. 아무래도 취업 관련 시험에 내 근황이 쏠릴 수 밖에 없는데,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이것저것 인프런에서 강의들을 들어보고 있다. 스프링 MVC 패턴
강의와 Hadoop
강의, 그리고 Docker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Spring MVC 패턴
이라 해서 뭐 다를까 했는데, 달랐다. 이 분 강의는 Spring MVC는 왜 이렇게 패턴이 짜여져 있을까 그 시초부터 다뤄주시고, 강의도 시원시원하게 빠르게 나가주셔서 아주 좋았다. 궁금해서 찾아보고 논문에서 나온 내용 구현해보면서 알아가기
정도랄까. 사실 내가 딥러닝의 어느 분야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행동 패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