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아이폰을 쓰다가 다시 갤럭시로 돌아왔다. 참고로 갤럭시로 돌아온 데에는 오로지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지문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페이다. 다른건 딱히....
거시적인 관점에서, 아이폰은 딱히 한국유저를 특별하게 대접해주지 않는다. 마켓의 절대적인 사이즈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갤럭시에게 한국은 절대적으로 큰 마켓인가? 그건 모르겠는데 적어도 본진을 지키려는 시늉은 한다.
홈 화면에서 앱 검색을 할 수 있는데, "쿠팡이" 라고 검색하면 쿠팡이츠가 나오지만 "쿠팡이츠"라고 검색하면 안나온다. 한글을 인식하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어보인다. 이게 2022년이다
2022년 12월 현재 애플페이가 정식 출시되기까지 초읽기인 상황인데, 전혀 기대가 안된다. 이 부분에선 IT 금융 관련 글을 기고하시는 길진세님의 포스팅으로 갈음하는게 낫겠다. 간단히 얘기하면 (1) 현대카드 독점이 풀릴때까지 한참 남았고 (2) NFC 보급도 안된상태라서 (3) 실질적으론 삼성페이와 비교해서 어느 한 구석도 나은게 없다.
이건 뭐 내 얼굴의 문제같긴 한데, 얼굴 인식이 가끔 안된다. 이게 근데 한 번 안되면 그 자리에서는 몇 번을 해도 안되고, 결국에는 비밀번호를 손으로 입력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현재 나는 갤럭시 S20 을 쓰고 있는데 (1) 훨씬 잘 성공하고 (2)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면 매우 잘되고 (3) 훨씬 빠르게 인식한다.
특히 마지막 3번 훨씬 빠르게 인식한다, 는 상당히 크게 체감할 수 있었다. 아이폰 얼굴인식은 그 화면 가운데 팝업이 나오고 사라지는 것까지 0.5초라고 치면, 갤럭시는 0.2초 내로 완료된다.
+) 20221212: 지문인식은 기기 위아래 뒤집어서 해도 잘됨. 얼굴인식은 절대 안됨.
당장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정도가 있는 것 같다.
+) 20221212: ㄱㄱ 가 ㄲ 로 눌러지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