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후기 (스포주의)

Roeniss Moon·2022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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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흔하디 못해 넘쳐 흐를 정도다. 그 모든 우주를 보고오니 내 삶이 짱이더라, 하는 주제의식도 너무 많고. 그러나 이 영화는 차별점이 있다. 그 거대한, 조 단위의 항성이 있는 우주가 끝없이 존재한다는 그 거대한 세계의 문제를, 절묘하게 가족의 성장과 화해라는 문제로 녹여냈다. 아니 반대인가? 아무튼 가족이라는 가장 작은 공동체와, 멀티버스라는 가장 큰 공간을 하나의 스크린에 잘 어우러냈다는 부분에서 짜릿한 느낌을 받았다.

돌이 된 조부 투바키가 데굴데굴 굴러 떨어질 때 "와 뭐지? 이거 화해하는 각인데 저렇게 되면 '다시 올라갈 수 없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도 같이 떨어지는 걸 보고... 뭐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전개인것 같기는 한데, 영화 볼 때는 정말 "아!"라고 속으로 탄식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누가봐도 논-할리우드 스타일의 영화. 정말 좋았다. 전율이 끼칠만큼 좋은 컷씬과 연출. 과장된 몸짓과 초현실적인 재미. 이런 영화는 너무나도 오랜만이다!

세상에는 묘하게 나를 울리는 장면들이 있다. 그 장면들의 공통점을 의식적으로 찾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작품이 뭔가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당당하게 나의 인생 영화 반열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이제 인셉션이 쫓겨나고 다음과 같은 세 개의 영화가 순서없이 나의 인생 영화다:

  • 버드맨, 김씨 표류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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