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의 라피신 1주차 후기

박건욱·2021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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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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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전공으로 전자공학부, 부전공으로 컴공을 가진채로 졸업한 졸업생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겪었고 편입을 생각하던 중에 에꼴 42에서 2년동안 배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라피신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 1주차 화~수

shell

화~수요일에는 linux shell에 관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했는데 정말로 힘들었습니다. 사소한 실수들 한번이 2시간을 뺏어갔고 다시 평가를 잡고 파일 하나하나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저는 힘들었습니다. 새벽 2시에 과제가 틀렸다는 결과를 받았을때 정말 30분정도는 아무런 생각도 못했던게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사람들

첫날에는 팀을 정해주는데 저는 정말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전공자 한분과 비전공자 두분이 있었는데 모두 너무 좋은 분들이었어서 힘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제가 실수를 했을 때 위로해주시고 정말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클러스터에 정말로 공부를 많이하고 오신분이 클러스터를 돌면서 서로 돕는 분위기를 형성해주어서 눈치보지 않고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2. 1주차 목~금

시험 치기전

시험범위를 몰랐기 때문에 다양하게 공부했습니다. 목요일에는 평가나 피평가를 전혀 실행하지 않았고 그 덕분에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엇습니다.

시험에 대한 꿀팁을 드리자면 find .을 터미널에서 꼭 실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치고나서

시험 결과는 정말로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저는 전자과에서 임베디드를 주로 공부했기 때문에 c에 매우 익숙해서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저희 과에서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과목을 c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비전공자들이 통과했다는 라피신에서 요구한 시험문제는 너무나도 가혹하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었습니다.

3. 1주차 토~일

노미넷

42에서 요구하는 c언어를 작성할 때 지켜야할 양식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아직도 코드를 모두 작성하고 양식을 확인하면 많은 에러가 뜨는데 지금까지 제가 가졌던 습관을 고치는 일은 아마 끝날때까지 고쳐질지 걱정입니다.

c 평가 받기

일요일에 목요일부터 토요일에 걸쳐서 작성한 과제를 평가받았습니다. 8명에게 평가를 받았고 c를 모르시는 분부터 전공자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난 것 같습니다. 과제를 아직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과제를 설명하는 것부터 코드를 설명하는 것까지 최대 50분까지 걸렸습니다. 4시간에 걸쳐서 평가를 받았지만, 실수 때문에 다시 받아야하는데 점수도 다 써버리고 제 목상태도 너무 안좋았어서 다음번에 다시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설명을 정말로 못하는 편이어서 더욱 오래 걸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걱정이 정말로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코드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명을 최대한 간결하고 이해가 잘 되도록 짜야지 제가 고생을 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러쉬

아직까지 제 팀운은 정말로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걸린 팀원 두분다 c언어를 미리 많이 공부하고 오셔서 코드를 공유하는 데에 무리가 없었고 두분 모두 코드를 많이 분석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로 감사했고 꼭 좋은 결과 얻어서 함께 웃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로 어두운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꼭 피신을 하게 되거나 피신을 하고 계신분들은 러쉬를 신청하실 때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심사숙고를 하고 신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4. 1주차의 제가 4기 2차 피시너, 예비피시너, 카뎃분들께

많은 분들과 함께 같은 공부를 하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옆사람의 열중하는 모습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시는만큼 정말로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제 체력이 부족해서 제 진도에 비해서 많이 못 도와드리는 것이 정말로 죄송합니다. 4기 2차분들 모두가 저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분들입니다. 아직 1주차이기에 많은 분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평가를 하고 평가를 받으면서 다양한 분들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예비 피시너분들도 오게 되신다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날에 사진을 특이하게 찍었었는데, 카뎃분들께서 웃으면서 반응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첫날에 긴장을 엄청 했었는데 덕분에 긴장이 풀려서 클러스터에서 즐겁게 1일차를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기술적인 내용도 담은 기술 블로그를 작성하고 싶었지만, 깃블로그를 다루는 법을 잊어서 이렇게 후기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과제와 조심해야할 내용을 최대한 배제를 하다보니 글을 쓸게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과제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힘든 점이 많지만, 저와 함께 공부하면서 과제 질문을 받아주신 m님과 j님께 정말로 감사합니다. 먼저 앞서 나가시면서 저 앞길을 밝혀주셨기 때문에 지금 과제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목요일에 제가 정말로 공부하기 싫었을때 b님이 저에게 말해주신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는 한주였습니다. 만약 같이 이야기하면서 웃었던게 아니었다면, 그날 더 이상 공부를 진행하지 못하고 놓아버렸을 것 같습니다.

수요일 격일제에 혼자 방에서 계속 잘뻔한 저를 스터디룸으로 끌고 와주신 k님과 m님도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날 정말 재밌게 공부했고 shell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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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1일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본과정에 붙으시길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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