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의 라피신 2주차 후기

박건욱·2021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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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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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주차 월~화

피시너에게 휴식은 있는가

이번주에는 몸이 너무 안 좋았어서 월요일에는 푹 쉬었습니다. 그러나, 격일제로 운영하는 라피신에서는 하루 쉬는 것이 크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저는 클러스터를 가는 날에는 반드시 최소 두개의 과제를 1차적으로 마무리 짓고 갑니다. 하지만, 이번에 몸이 안 좋아서 월요일에는 코딩을 거의 하지 못했고, 화요일에는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 2주차 수~목

1트 첫 통과

사실 피신을 하면서 힘든걸 꼽는다면, 한번에 통과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번에 통과한 과제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저를 항상 힘들게 했고 한 과제를 보통 한분당 30분씩 1시간이나 설명해야하는 상황이기에, 한번에 통과하지 못했을 때 제가 잃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자존감도 떨어지고 확신도 떨어져 갈 때, 처음으로 한번에 통과해서 정말로 기뻤던 것 같습니다.

시험 대비

2그룹은 목요일에 클러스터를 나가게 되는데, 목요일에는 시험공부를 위해서 진도를 충분히 나가야했습니다. 진도가 느리기에 아직 못한 과제가 시험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빠르고 간단하게 뒷 과제들을 훑어 보았던 날이었습니다.

2. 2주차 금~토

시험을 치고나서

이번에도 시험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노미도 통과안한 코드라도 짜고 갔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번주에도 말했듯이 비전공자와 전공자의 간극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이 몇 문제가 보였고 비전공자들의 불리함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이 들었고, 이전 기수의 비전공자님들의 노력이 얼마나 컸는지가 궁금해지는 시험이었습니다.

러쉬

이전 러쉬와는 다르게 팀원과 함께 12시간이 넘게 걸렸고 오늘까지도 제가 맞춘 것일까 라는 걱정이 듭니다. 문제가 요구하는 조건은 까다롭지 않았지만(눈으로는 쉽게 풀리는 문제), 구현을 할 때에 필요한 개념이 있었고, 자신의 코드가 맞는지 확인이 힘들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2주차의 제가 4기 2차 피시너, 피신을 하고 계실 5기분들에게

동료평가

동료 평가라는 시스템은 저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고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기뻤던 점은 한 과제에서 평가를 받은 후에 평가자님이 저에게 남겨주었던 글이었습니다. 그 평가자님께서 제가 했던 말을 공감해주시고 제가 의도한 점들이 마음에 드셨다고 했을 때 정말로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저는 제가 설명을 잘 못하기 때문에, 코드를 깔끔하게 짜려고 했기에 그 칭찬 한마디가 마음속에 남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료평가를 통해서 얻은 것이 더 많고 좋은 사람들만 보았기 때문에 피시너님들 모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저처럼 많은 것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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