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의 라피신 3주차 후기

박건욱·2021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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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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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과제

정말로 바쁜 한주였습니다. 목상태 때문에 미뤄왔던 평가들을 출근일에는 진행하고 격일에는 하루종일 평가 받을 코드를 작성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쉬운 과제와 어려운 과제가 많이 섞여있어서 희로애락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아침일찍 와서 코드를 평가 받아야했는데 한번 바뀐 밤낮은 쉽게 고쳐지지 않아서 3주차 내내 9시 정각 출근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자로 제 개인 깃허브의 커밋이 100회가 넘었습니다.

3주차 사람들

이제 어느정도 c에 적응하신 분들이 많아서 2주차에 비해서 설명을 간결하게 할 수 있었고 기본적인 개념보다는 문제를 푸는 방향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저에게 물어주신 것 같습니다. 코드에 감이 잡히신 분들은 오히려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서 푸셔서 평가를 다니면서 제가 배울 점이 많은 코드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모두가 서로 돕는 분위기와 더불어 많은 평가를 하면서 기부를 많이 하시는 분들 덕분에 포인트 이벤트가 열려서 저도 평가를 쉽게 받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저에 대한 피드백

약간 이기적인 한주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피신의 본 의미인 동료와의 협업을 약간 뒤로 했던 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주차에서 제가 많이 늦어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 때문에인지, 문제를 토론하면서 접근했던 1주차와 2주차와는 달리 제 코드를 분석하면서 실수를 찾아내는 것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가를 다니면서 제가 어떻게 통과를 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정교하게 짜여져서 실패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코드들이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저도 정말로 당황스러웠고 그런 경우가 늘어나면서 코드의 문제점을 확인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주차를 끝내면서

이제 과제는 팀 과제와 시험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제가 짜왔던 코드를 다시 복습하고 팀 과제의 허점을 찾아내는 것과 평가 점수 30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방향은 매주 바뀌고 있지만, 이제 끝이 보이고 있고 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재수 이후로 그만큼 공부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었는데 그 이상으로 노력한 제가 정말로 뿌듯한 3주였던 것 같습니다.

내용이 점점 간결해지고 짧아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지만, 그만큼 피신기간이 바쁘고 이런 글 쓸 시간조차 없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3주차를 마친 피시너님들께

이제 피신이 3일 남았습니다. 정말로 좋은 추억 주신 4기 2차 피시너님들께 감사합니다. 피시너님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영감을 주셨고 제 코드를 곱씹어주지 않으셨다면, 제 발전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코드가 너무 가치있어서 반드시 본인만의 개인 깃 저장소를 통해서 저희의 추억이 담긴 과제들을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오셨지만, 늦게 알게된 h님 덕분에 3주차가 정말로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함께 12클러스터에서 웃으면서 코딩을 하고 h님의 코드를 보면서 장난을 쳤던 것은 저에게 3주차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항상 시원시원하게 웃으시고 제 장난을 더 재미있게 받아주신 오늘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피드백으로 나이스를 0점 드렸는데 너무 나이스해서 오버플로우가 났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랑합니다)

1그룹이지만, 친해진 h님과 j님 두분도 시험이 끝나고 저와 밥을 함께 먹어주시고 토요일에 쓸쓸하게 지낼뻔한 러쉬에서 저와 놀아주셔서 토요일에 힐링을 하면서 제 할일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락을 매번 바로 못받아서 타이밍이 자주 안맞았는데 이제 피신 기간이 끝나면 연락이 잘되는 저로 다시 돌아갈테니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저와 친하게 지내주신 t님도 감사합니다. 화날일은 작게 받아들이시고 기쁜 일은 크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저와는 상반된 모습에 너무나도 존경스러웠습니다.

정말로 한분한분이 너무나도 소중했던 피신 기간이어서 끝나가는 이 시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의 심정을 위해서 말을 아껴야겠지만, 정말 부족하고 철없는 저를 좋게 봐주신 피시너님들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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