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소매넣기에 코로나까지, 2022 회고

sam2·2022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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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 치여 살다보니, 뒤돌아봤을 때 남아있는 게 없길래 한번쯤 작성해보는 회고. 그런데 올해는 정말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작성해볼만한 것 같다. 🤔

TL;DR

  • 이직이 1주일만에 결정됐다
  • 제대로된 협업은 처음해봐서 너무 신기했다
  • 체력이 💩되버려서 헬스를 시작했지만...
  • 난생처음 대상포진과 코로나도 걸려버림 😇
  • 지금은 될대로 되라 어떻게든 살겄지~~~ 마인드로 정신 살짝 놓고 살아가는 중 🤪

2022 Timeline

날치기 이직의 1월

1월엔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 업인 회사를 다녔었다.
일렉트론과 리액트,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는 회사였는데 프론트엔드는 나 혼자였다.
업무강도가 엄청 빡세다기보다는 웹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많고, 프론트엔드가 나 혼자다보니(다른 분들은 다 백엔드,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 등 아예 분야가 좀 달랐다 😇) 의사소통을 위해 배워야 하는것도 많았고, 아무튼 특이한 경험을 했다.

그렇게 좋았는데 왜 이직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을 결심한 이유는, 아무래도 프론트엔드의 욕구를 채울수 없는 환경이라는 것.
화려한 화면 대신 기능위주, B2B다보니 심미적고 보기편한 UI보다는 최대한 정보가 많고, 심플한 디자인을 요구하다보니 화면이 참 심심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고, 지인 분이 슬쩍 건네준 공고에서 "정말 제가 될까요? 이런 스펙으로 저 괜찮을까요?" 하며 엄청 쫄아가지고 이력서 컨펌을 몇번이나 요청하고 봐주시고 OK 사인이 나오자마자 그냥 이력서를 넣었다.

보통 이력서를 내고 나면 1주일 뒤에 서류합격, 또 그러다 면접일정 잡고.. 2일~4일뒤에 면접통보.. 이런 흐름을 겪던 나는 1주일만에 모든 면접이 끝나는 무서운 경험을 했다.

그리고 분명 2~3달뒤에 가고 싶다고 했다가 1달뒤에 가기로 했음..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2~3달은 에바긴 했다

대곰탕의 2월~5월

그렇게 갑자기 설 지내고 입사하고.. 회사 적응하는 3개월을 지냈다.
그리고 팔자에 없던 앵귤러를 갑자기 시작하게 됐다.. 😇

아마 이 3달동은 앵귤러와 처음 규모있는 개발팀 문화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다. 진짜루.

이슈관리하는 것, Git 브랜칭 전략, 코드 리뷰, 슬랙 ... 모든게 낯설었다. 내 시간리소스를 뭔가 단위로서 나타내는 것, 그리고 스스로 그 리소스를 산정하는 것. 그리고 제일 낯설었던 Mac...

그나마 이전 직장에서 우분투(비록 GUI였지만)를 사용해본게 맥북적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었다.

적응기간을 주긴 했지만 그렇다고 일을 안 준건 아닌데, 퍼블리셔경력이 있다보니 홈페이지 개편을 혼자 도맡아서 했었다. 디자이너가 있으니 확실히 편했지만,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또 처음이라 조심스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었다(그리고 엄청 친해짐❤️).

근데 그건 그거고 일정을 엄청 촉박하게 주고 컨펌도 늦게 내려줘서 야근, 주말근무, 밤샘근무까지 해서 끝냈었다. 이대로 가다간 몸도 박살날 것 같아서 헬스 PT도 시작했다.

이제 적응좀 했니? 할일을 하자

6월 ~ 8월

업무강도가 알게 모르게 강했던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던걸까..? 면역력이 낮으면 걸리는 병들을 다 걸려버렸다.

살면서 대상포진에 걸려보기도 했다.. 😵 약이 좀 쎄서 먹으면 엄청 피곤하고, 졸리고. 재택근무를 신청하고 한참 일하는데 장트러블까지 겹쳐서 또 재택하고....
그러다보니 6월은 거의 재택근무만 했다.

좀 살만해졌나 싶었지만 8월엔 코로나까지 걸렸다.
코로나 걸렸을 때 처음엔 별로 안아픈걸? 했는데 하루지나니까 목소리를 잃어서 너무 힘들었다.

스크럼 때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을 못해서 채팅으로 하고...
그런데 와중에 할말은 많아서 채팅이 엄청 길어지고..
팀원들은 그 채팅들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그게 카메라에 다 잡히니까 웃기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

게다가 이 때쯤부터 개발 스펙 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약기운에 몽롱한데 문서까지 쓰려니까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9월 ~ 지금까지

회사에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개발을 진행하는데, 어쩌다보니 리소스가 남는 사람이 내가 되는 타이밍에 SNS로그인 개발이라는 중대사를 맡아서 개발했다.

SNS는 카페24 쇼핑몰 만들 때 그냥 툭툭 붙여서 만들었던 정도밖에 없어서.. 같이 개발하시는 백엔드 개발자님한테 계속 물어보며 이해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제일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기존 회원가입 절차를 SNS계정이 주는 정보로 스킵을 엄청 진행해야 하는 것. 그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케이스가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거기다 웹 뿐만 아니라 앱 환경도 고려해야 했고, iOS에 SNS기능이 들어가려면 꼭! 애플로그인도 같이 포함해야만 배포가 가능하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진짜 까탈스러운 사과 같으니.. 🍎🪓

내년 목표

개인 공부량 늘려보기

사실 Three.js가 재밌어보여서 강의를 사놨는데, 보고 있지 못하는 것도 있고.. 뭔가 부족하단 생각이 많이 드는데 지식이 늘어나는거 같지가 않아서 공부량을 좀 늘려보는게 목표.
적어도 1주일에 2시간은 공부에 할애해보자 일좀 그만

더 건강해지기

헬스를 다니면서 근력은 늘어나긴 했는데, 잦은 야근, 주말근무를 하다보니 먹는게 영 건강하지 못하다. 살도 많이 찌고.. 옷이 안맞고. 스트레스 받고... 😵
내년에는 주에 2번은 야채를 먹고, 하루에 한끼는 평소 먹는 양의 70%만 먹으며 양을 줄여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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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두마리를 모시고 있는 프론트엔드 코더(?)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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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3일

A really good post, very thankful and hopeful that you will write many more posts like this one.

https://www.marykayintouch.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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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7일

Three js 저도 공부하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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