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반응형으로 개발하지 않았나

seongkyun·2020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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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세인 반응형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모바일 웹 수요가 늘어났다.

처음에는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따로 만들었지만 점차 반응형이라는 개념이 생겼고 결국 하나의 웹사이트로 모든 경우를 대응할 수 있는 반응형이 대세가 되었다.

구글은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에 SEO 우선순위를 더 주기 떄문에 검색 상위 노출을 생각한다면 반응형 개발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나는 오메가박스 프로젝트를 하면서 반응형을 포기해야 했다.

2. 반응형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사용자 편의성 부족 때문이었다.

날짜, 영화, 상영관, 시간 옵션을 사용자가 편하면서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만들기 힘들었다.

PC버전에서는 이처럼 한 화면에서 네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반응형으로 제작시 옵션들이 지나치게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편의성이 떨어진다.

이를 반응형에 어울리는 형태로 변경하면 다음과 같은 UI가 된다.

이러한 화면이라면 충분히 반응형으로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사용자가 처음 선택하고 싶은 옵션이 영화라면 어떨까?

영화관 선택 옵션을 처음 보여준다면 극장을 먼저 고르고 싶을 때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를 실제 메가박스에선 어떻게 해결했을까?


다음과 같이 어떤 선택을 먼저할 지 고르는 페이지를 하나 더 넣었다.

이러면 어느정도 문제가 해결될것이다.

하지만 이런 구성으로 웹을 제작하면 PC 이용자는 어떨까?

PC버전으로 제작한 화면에선 한 페이지에서 유동적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반면

상영관 or 영화선택 페이지 -> 날짜 & 상영관 -> 영화 -> 시간 순으로 페이지를 넘어가야 한다.


3. 반응형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나는 끝내 PC 유저와 모바일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은탄환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프로젝트를 반응형으로 만들지 않고 PC버전 위주로 제작했다.
(고민하느라 시간이 더 촉박해졌고, 처음 생각보다 늘어난 모바일 버전의 많은 페이지를 전부 구현할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우에 따라 반응형 웹이 좋은 선택이 되진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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