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11 전조증상

샨티(shanti)·2022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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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어제 TIL을 노션에 작성했다. 왜냐? velog에 로그인하는 구글 계정을 까먹었기 때문!!!

하.........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단에 미니맵을 넣어보고자 카카오맵 API를 다시 뜯어보고 넣어보고 하고 있는데, 처음엔 잘 되던것이 어느샌가 크기가 혼자서 줄어들어 버리더니 Invalid Image Size라는 에러를 내뱉으며 고장(;;)이 나버리는게 아닌가.

이번주 목표였는데... 당황스러운 마음에 카카오맵 페이지에 가서 오만가지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간혹 크롬의 버전마다 이런 에러들이 발생한다며 세션과 쿠키, 방문기록 삭제를 진행해달라는 문의글 답변을 보게 되었다.

급한대로 우선 몇주치의 기록들을 다- 지우고.
근데도 안돼... ㅠㅠ. 캡쳐해놓은 사진 한장 없기에 그냥 그 기능은 임시로 주석처리를 해두고 다시 코드를 치고있는데.

집에 가기전에 TIL을 쓰려고 벨로그에 로그인을 했더니, 그 앞전에 진행했던 것들 때문에 자동로그인이 모두 풀려있는게 아닌가.

엥 스러웠지만.. 그래도 얼른 늦기전에 TIL을 작성하려고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려는 순간. 아뿔싸. 아이디가 기억나지 않는 것이었다.

벨로그 가입을 위해 별도로 구글 계정을 만들어두었는데 휴대폰으로, 복구 이메일로도 여러 방면으로 찾기를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마침 노아님도 오셔서 이 황당한 상황을 목격하셨고....ㅋㅋㅋㅋㅋㅋ
그렇게 30여분 넘게 계정을 찾으려 오만가지 노력을 했지만 내 머리로는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 그 아이디...

그래도 몇 달동안 쓴 블로그 글인데.. 한순간에 박제가 되는 느낌이랄까. 심지어 내가 이 블로그 주인인데 그걸 증명할 방법조차 모름. 하.

그렇게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마음으로 노션에 TIL을 쓰고 오늘 아침에 코딩도장에 오자마자 다시 계정 찾기를 진행했다.

그렇게 또 1~2개 뽀모를 날려가며 계정을 기억하려 노력했고 결국엔!!! 정말 극적으로 계정을 찾게되었다.
아.... 고된 시간이었다. 차곡 차곡 쌓여있는 기록들을 온전하게 날리는 줄 알고 꽤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엄청난 반성과 현타가 몰려왔다.
사실 이랬던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근 2~3개월 전에도 한 번 이랬던 기억이 난다.
그 때에는 계정을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라 빠르게 아이디를 기억해냈는데,
이미 자동로그인 기능으로 몇 달이 지나버린 지금은 아이디를 기억해낼래야 기억할 수가 없었다.
오로지 벨로그 로그인 전용 계정이었으니 말이다.

그 때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적어도 아이디만큼은 어딘가에 적어두던가, 아니면 복구계정이라도 제대로 정확하게 입력해두던가...
어줍잖게 익명성을 보장받겠다는 마음에 이름도 실명으로 안해놨더라. 아....... 멍청한자여..

모든 일엔 전조증상이 있다. 이렇게 사소한 일도 전조증상이 있는데... 코드라고 그렇지 않으랴.

분명 그 전조증상이 발생했을 때 더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는 기회 또한 같이 주어졌다.
하지만 우연찮게(ㅎㅎ) 그 문제가 바로 해결되었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란 착각에 빠졌던 것이다.
그리고 어제와 같은 사달이... 난 것이고.

지금 내 코드를 보면 그런 전조증상을 보이는 부분들이 몇 군데 있는 것 같다.
잘- 흘러가는 듯 하다가도 탁. 하고 걸리는 부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새로고침을 했을 때 store에서 관리되고 있던 값이 초기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 뒤로가기 버튼을 눌렀을 때 생기는 예상치 못한 결과들.
컴포넌트를 변경하여 갈아끼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리뷰 쓰기 기능 구현을 앞두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별도의 URL을 주지 않으면 발생하는 렌더링 시의 문제들.

분명 전조증상이 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전조증상.

이번에 벨로그 계정때문에 씨-게 데인 것 같은데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도 든다.
몇몇가지 보이는 전조증상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든다.

우선 평점/리뷰 페이지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들을 서버에서 받아오도록 구현했는데 이제 여기서 리뷰쓰기를 하고 POST 요청을 하는 순간! 화면이 리렌더링 되면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을듯하다.

결국 이 전조증상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내가 컨트롤 하지 않고 문제를 파악하지 않는다면 어제오늘 계정을 찾기 위해 허비한 시간처럼 이를 바로잡기 위해 들일 시칸이 너무나 커질 것이다.
마치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을 상황이 벌어진달까.

이제 다음 스프린트까지는 2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 동안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곳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다음 스프린트 회의 전까지 최대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

리뷰 작성페이지를 만들지 못한게 조금 아쉽지만..!!
주말을 달려보자. 목표치 달성!!!!!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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