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8 디자인을 입힐 준비

샨티(shanti)·2022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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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마무리 하기 전,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잔잔히 되짚어봅니다.
성공과 실패의 모든 요소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어 기록하고,
더 성장하는 내일의 나를 위해 'action plan'을 세웁니다.

노아님이 일요일(어제)까지는 기능을 1차로 마무리 한 뒤에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요청할 자료를 준비하라고 하셨다.
데드라인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아있는 목록 중에서도 최대한 핵심 기능만을 남기고 아주 크리티컬하지 않은 선에서 기능들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기한이라는 것이 없다면 계속 늘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trial mode를 제외하고서는 1차로 기능 구현을 마무리지었다.

지난주 주간회고를 진행하면서 한가지 액션플랜을 정한 것이 있었다.
'바로 커뮤니케이션 상대를 배려한 문서 작성'이라는 부분이었다.
사실 이 액션플랜은 오늘 제출한 '디자인 요청 문서'를 고려하여 세운 것이었다.
내가 만든 서비스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공식적으로 디자인을 요청한 경험은 없어서 어떻게 할지 조금 막막하긴 했다.

물론 노아님은 화면 캡쳐가 되었건 어떤 형식이 되었건 관계는 없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디자인을 요청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이 문서로 내 서비스에 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되었다.
디자이너와 독대하거나 여러번 만나면서 설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내가 만드는, 그리고 오늘 제출하는 이 문서가 결국 내 서비스의 디자인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주에 세운 액션플랜을 떠올리면서 상대를 배려한 문서 작성의 요소에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했다.

  1. 서비스 개요 및 설명
    사실 디자인 요소를 기술하느라 정작 빼먹은 요소.ㅠㅠ

바로 '내 서비스가 어떤 서비스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파트이다.
나야 매일, 하루 십여시간 씩 보는 서비스이기에 줄줄- 외우듯이 설명할 수 있겠지만, 외부인이 이 서비스를 보았을 때 어떤 기능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인지를 단 한번에 캐치할 수 있는가?
사실 너무 당연했기에 너무나도 쉽게 간과했던 부분이다.
제출한 파일 초반 '로그인' 페이지에 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인 '장소 찾기' 내용이 살짝 언급되기는 한다만...
의미 없다.. 싶다. ㅎㅎ 제대로 된 설명만이 이해를 돕는다. 문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을 경우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흠.

  1. 시각자료 활용
    서비스를 구현하면서 CSS를 일정부분 적용했던 이유는 두 가지였다. 우선 내가 만들면서 좀 윤곽이 잡혀야 이런 저런 아이디어도 떠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CSS를 적용하고 나니 불편하지 않았던 점이 불편해지기도, 중요해보였던 점이 의미없어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머릿속 생각과 실제는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또 하나는 매 주 피드백을 해주시는 트레이너님들 때문이었다.
    물론 나는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구현하는 과정이지만, 트레이너님 입장에서는 레이아웃 조차 잡히지 않은 단순한 페이지를 보고 피드백을 주는 것이 꽤 난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CSS를 거의 다 적용하면서 개발을 해나갔는데 다행스럽게 오늘 디자인 요청 문서를 만들 때 적극 활용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딜레마도 있었다.
너무 정형화된 시각자료를 드리면 내 생각과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디자인이 탄생할 것 같다는 약간의 걱정섞인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설명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 같아서... 결국 시각자료를 활용하면서 사용자 flow를 함께 설명하는 방향으로 디자인 요청서를 작성했다.

키노트를 좀 더 편하게 다룰 수 있으면 좋겠지만..ㅎㅎ 아직까지는 PPT가 좀 더 익숙해서...
키노트 기능을 살짝 검색해가면서 만든 디자인 요청 문서.

다음번에 작성할 땐 반드시 첫 페이지에 서비스 목적과 목표, 구현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를 넣으리라...
아직 해당 문서에 대한 피드백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런 문서들을 작성하는 경험을 늘려가며 다른 포지션의 동료들과 소통하는 법을 꾸준히 배워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 남은 2주. 이제 어드민 기능 기획이 남았는데... 살짝 엄두가 안나지만 ㅎㅎ 그래도 화이팅 해서 달려보자.
남은 기간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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