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요구사항 vs 출시

신연우·2021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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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ITs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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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요구사항과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불화가 있어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된다.

사실 이렇게까지 서비스 출시가 미뤄질 줄은 몰랐다. 이미 예전부터 기능 개발은 끝난 상황이었고, 사비로 도메인도 구매하고, AWS를 사용해 서버도 올려놔서 출시는 가능한 상황인데......

물론 2주 전에는 QA에서 버그가 많이 발견되어서 바로 올리기에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저번 주에는 버그라고 할 것 없이 정상 동작을 했다. 문제점은 바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이다.

계속 기능을 만들어가면 계속해서 더 무엇인가를 개발해달라고 요구한다. 물론 그게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문제는 선생님마다 요구사항이 다르다는 것이다.

팔려가는 당나귀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딱 그 당나귀를 팔러가는 장사꾼이다.

모든 사용자의 편의를 맞추기 위해 계속 기능을 수정하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출시는 늦춰지기 시작했다. 개발 팀에서도 불만이 쌓여가기 시작했고, 결국 PM만 이리저리 치였다.(진짜 최근에 회의했을 때는 PM한테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확실히 PM한테 모든 걸 맡기는 게 아니라 나눠서 해야 했었는데......)

사실 모든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친화적일 수는 없다. 사람마다 편한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니까 말이다. 어차피 버그가 없는 프로그램도 없다. 서비스를 출시하고 버그를 찾아주는 것은 사용자다.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과 정식 서비스 출시, 둘 사이를 적절히 줄타기를 하며 최대한 요구사항을 들어줌과 동시에 빠르게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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