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업로드다.
계속되는 귀의 이명과 통증으로 인해 청원휴가를 다녀왔고, 코로나때문에 2주간의 격리를 했기 때문에 한동안 글을 업로드하지 못했다.
격리가 다 끝나고 저번주 금요일에 복귀를 했더니, 눈에 띄는 공지사항이 하나 있었다.
5군단 전장병들을 대상으로한 스마트 아이디어 발굴 해커톤이다.
이 소식을 접하자마자 각종 공모전 및 경진대회에 관심이 있는 영내 병사들을 모집했고, 같은 포대 병사 2명과 옆 포대 병사 2명과 함께 준비하게 되었다.
우선 13일까지 개략적인 내용을 PPT로 만들어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급하게 팀원들과 개인정비시간 및 취침후 연등시간을 이용해 여러차례 아이디어 회의를 했고,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큰 갈피를 잡고, 잡힌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추진했다. 분야는 총 3개였다.
- 스마트 병영
- 지역사회 개선
- 기타 자유주제
현재 군인의 신분으로써 가장 공감이 잘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1번을 택하기로 했고, 평소 일과시간이나 일상생활을 할때 불편했던 점들을 하나 둘씩 나열해봤다.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물자관리'에 관한 고충이 가장 공감이가고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말그대로 좀 더 스마트하게, 보다 간편하게 물자관리를 하고 창고정리를 할 수는 없을까? 라는 조그마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 저출산에서 비롯된 인구 및 병력 감소
- 병력은 감소되었지만 기존 물자 및 보급품은 관리가 되어야함
- 항상 수기로 해야하는 수량 최신화와 가끔은 간부들조차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상황
- 동원훈련 및 각종훈련 때 물자 파악 및 사열이 굉장히 힘들고 복잡
- 저비용 고효율로 물자관리 및 정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시급
따라서 우리는 QR코드를 활용하여, 스마트폰 하나로 쉽게 물자를 관리 할 수 있는 어플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아직은 개략적인 내용만 만들면 되지만, 우리의 아이디어를 설명하려면 최소한 프로토타입은 갖춘 디자인정도는 보여줘야된다고 생각했고, 때문에 어플 프로토타입을 만다는 "figma" 를 이용하여 디자인을 해보았다.
자 그럼 우선 figma 가 무엇일까!
나도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 figma는 후발주자로 정말 핫하게 대두되고 있는 UI/UX 프로그램중 하나이다.
공동협업은 물론이고, 최적화도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웹 브라우저에서도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군대 사지방과 같은 환경에서(한번 재부팅하면 모든게 초기화되는..) 사용하기 정말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나같은 초보자도 조금만 이것저것 찾아보면 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것 같다..
그리고 figma에는 community 라는게 있는데,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template 및 아이콘들이 많아서 필요하다면 duplicate해 쓸 수 있는데, 이 점이 정말 편리했던것같다.
이미 만들어지는 템플릿들을 보면서, 아..이렇게 하면 좀 더 이쁘구나, 이렇게 하면 좀 더 고급진 느낌을 줄 수 있구나 라는걸 생각하면서 보다 빨리 프로그램에 익숙해지고 어플 디자인에 감을 잡을 수 있었던것같다.
다음 그림은 figma를 이용해 만든 메인 화면이다.
아직까지는 컴포넌트끼리 서로 묶고 푸는것조차 미숙하지만, 조금만 더 능숙하게 다룰 줄 알게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UI를 디자인할 수 있을것같다.
심지어 css 코드로 추출이 가능해서, 만약 아이디어톤에서 메이커톤으로 넘어간다해도, 현재 만들어놓은 프로토타입 기반으로 앱개발을 실시하면 될것같다!
아직 PPT 및 prototype을 더 만들고있는 단계여서, 조금 더 완성되는 대로 다시 업로드하겠다! 부디 13일까지 잘 완성해서 1차 붙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