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사무실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Feat. 단점)

Karoid·2021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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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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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에 스파크플러스 사무실에 입주하여 대략 3개월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단점이 너무 명확한 사무공간이라 사실 불만사항이 지속적으로 느껴져서 정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단점1. 환풍이 너무 안된다.

공유오피스 사무공간을 무리해서 쪼개놓아서 그런지 환기가 너무 안된다. 특히 회의실이 정말 문제가 심각한데, 회의실에 창문을 열수도, 환풍구가 있지도 않다. 오직 빌트인 에어컨/난방기만 있다. 그래서 회의를 1시간 이상 하게 되면 뇌에 산소가 모자라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게 공유오피스를 임대한건지 불법 방 쪼개기한 공간을 임대한건지 모르겠다.

단점2. 항상 만원인 회의공간, 화장실

이 단점은 스파크플러스에 한정된 단점은 아니고 그냥 공유오피스의 태생적 한계인것 같다. 사무실을 사용하다보면 사람이 일하는 패턴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오후 2시가 되면 화장실의 모든 칸과 회의실이 전부 만원이 된다. 정기 회의는 회의실을 예약해서 쓰겠지만 사람일이 꼭 그렇게 예정한대로 되지 않는다.
갑자기 회의를 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그럴 때마다 회의 공간을 못쓰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또한 스파크플러스 측에서 회의 공간을 너무 적게 배정했다고 느끼는 것이 예약 경쟁도 치열하고 예약하는 횟수 제한도 존재한다.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게되니 소통을 덜하게 되는 경향이 생긴다.

단점3. 분리되어 있지 않은 냉난방 시스템

우리 사무실은 5인실이고 5인실 양 옆에 2인실이 붙어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놀라운 점은 이 3개의 사무공간이 하나의 냉난방 장치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무실은 창가에 있어서 가뜩이나 겨울에 보온이 안되서 히터를 틀게 되는데 이러면 나머지 두 공간이 찜통이 된다. 적어도 냉난방구를 스스로 열고 닫게끔은 설계를 했어야 했다고 본다. 또한 샤시를 너무 저렴한 것을 써서 보온이 안되는 것도 이 문제를 증폭시키는데 한몫한다.

그 외 단점

코로나 상황이라 여러 사람이 공유하여 사용하는 공유오피스는 요즘 시국에 매우 부적절한 선택지이다. 확진자가 건물 내에 발생하면 동선이 안겹칠 재간이 없다. 또한 앞서 말한 만원인 회의공간, 화장실 때문에 공용공간에서 회의를 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감염의 불안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처음 입주할때 안내받았던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을 안하면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해서 혜택을 유지해줘야 하는데 메리트가 별로 없어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다. 코로나 시국에 공유오피스는 정말 손해보는 선택지가 분명하다.

정리

결국 내가 입주한 스파크플러스는 너무 욕심으로 설계가 되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두가지 선택이 모든 문제의 원흉이다
1. 사무공간의 사용성보다 외형적인 인테리어에만 투자했다.
창문의 샤시를 저렴하게 선택했고, 회의실의 환기 시스템을 포기했다. 그 결과 쓰기 답답한 회의실을 원할 때조자 쓰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이끌었다.
2. 방을 너무 쪼갰다.
입주하는 회사의 수를 늘리기 위해 무리해서 방을 쪼갰고, 그 결과 분리가 안된 냉난방 시스템, 항상 만원인 회의실 화장실의 문제를 초래했다.
이번의 환상적인 경험으로 인해 아마 다시는 공유오피스로 입주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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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end. Rails, MongoDB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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