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터디

shleecloud·2021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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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연휴가 시작됐다. 그리고 다음 주는 바로 HA. 나름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연휴는 공부에 투자할 수 있어서 고마움과 얄미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리액트 같은 새로운 걸 배웠을 때는 더더욱. 며칠 동안 리액트에 푹 빠져있었다. 기존에 알던 문법과 전혀 달라서 많이 혼란스러웠지만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며칠을 이렇게 내리 하다 보면 적응이 되나 보다.

🏃 이번 주 첫 달리기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달리기다. 한동안 무릎에 약간 통증이 있어서 이번 주는 달리기를 못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무릎에 몇 시간씩 맞다 보니 상태가 안 좋아질만하다. 이제 긴팔 셔츠와 긴팔 바지까지 입고 에어컨을 쐬야될 것 같다. 다행히 어제부터 날씨가 확 풀려서 무덥다는 느낌은 없어졌다. 이제 가을이구나.

달리면서 바람이 선선한 게 느껴졌고 시원한 공기가 몸에 돌면서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다는 게 느껴졌다. 달리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10키로까지 달리고 싶었는데 오늘은 할 일이 많으니 5키로까지만 달리고 마무리. 한동안 5키로만 달려도 힘들어서 근성이 떨어졌나 싶었는데 날씨가 제일 문제였던 걸로.

🍻 스터디

디너타임으로 시작해서 수료생 간담회까지 스터디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스터디를 시작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33기는 Section1, 완전 기초 단계기 때문에 스터디를 할 단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요즘은 HA를 앞두고 있고 리액트라는 듣도 보도 못한 녀석이 나오면서 HA를 앞둔 연휴만 진행하는 스터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쭈욱 진행되는 건 아니고 가볍게. 동시에 스터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다.

🍴 진행 방식

내가 선택한 방식은 데드라인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스터디다. 어떤 과제가 있고 1~2시간까지 각자 코딩하는 시간을 갖고 시간이 되면 모여서 문제점을 서로 공유하고 해결한다. 완전한 해답을 찾는 경우도 있었고 기본적인 부분이 부족해서 방향에 대해 가이드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열린 페어와 같다.

나의 경우 Bare minimum도 하기 전에 스터디를 시작했는데 정신 차리니 내 코드를 만들기도 전에 다른 분들의 트러블슈팅을 도와주고 있었다. 😆 그다음 코딩을 시작해도 문법을 몰라서 헤매는 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전체를 먼저 보고 시작해서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었고 한 발 더 나아간 기능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 스터디로 챙겨가기

코딩 시간이 줄어들지 않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건 맞다. 하지만 장점이 훨씬 많아 단점을 다 커버할 수 있다.

  • 데드라인이 있어서 시간 압축으로 솔로보다 더 밀도 있게 시간을 사용한다.
    혼자 코딩하면서 남은 시간 20분을 외치지는 않는다.
  • 트러블슈팅하면서 설명하는 과정도 결국 내 실력으로 돌아온다. 도와준 사람 기분도 좋아진다.
  • 내가 도움을 받을 때가 분명 있다.
  •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보면서 놓쳤던 개념이나 발상의 전환을 얻을 수 있다.
  • 내가 모르던 각종 정보와 꿀팁을 얻을 수 있다.

최고의 장점은 시간 효율이 엄청나게 늘어난다. 같은 시간을 해도 혼자 했었으면 휴일이라 나태해져서 늘어지거나 이슈를 만나서 좌절하는 시간이 길어서 버리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스터디는 시간제한이 있고 답이 없어 보이는 문제도 여러 명이서 보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나의 경우는 컴포넌트 호출할 때 props로 내려주는 속성을 엉뚱한 컴포넌트에 적용해서 20분 정도 헤맸다. 그리고 스터디를 통해서 위치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감동 그 자체.. 스터디란 게 이렇게 훈훈한 것이구나.

너무 좋은 경험이어서 앞으로도 스터디를 운영할 것 같다. 내가 주도해도 괜찮고 누군가의 스터디에 들어가도 괜찮다. 나는 고독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모여서 같이 하는 게 시간 능률이 1.5배 정도 좋은 것 같다. 시간이 압축된다.

🏠 게더 타운

스터디 모임으로 쓰는 게더타운도 너무 귀엽고 마음에 든다. 줌은 사용자 간에 빠르게 대화채널을 구성하는 게 힘들고 조금 인간미가 없다. 게더 타운은 Private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따로 Private Area에서 있어도 되고 둘이서 이야기하고 싶을 때도 직관적이다. 스터디 시간이 돼서 회의실로 우르르 모이기도 좋고.

꾸미기 툴도 조금 둘러보니까 사용법도 간단하다. 기본 프리셋에서 크게 바꾸지 않아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맵을 여러 개 둘까 생각했는데 모여서 하는 게 의미가 있는데 맵이 여러 개면 의미도 없고 분산되기 쉬워서 조금 아쉬울 것 같다. 차라리 Private를 잘게 쪼개는 게 더 효율이 좋아 보인다.

쓰다 보니까 점점 마음에 게더타운. 두고두고 사용할 것 같다. 첫 게더타운 방 이름은 codeBabyShelter 이다. 이름대로 앞으로도 코드 응애들의 쉼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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