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나이키 런 클럽으로 배운 것들(#23✍️)

sik2·2021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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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런 클럽으로 배운 것들

나이키 런 클럽을 통해 꾸준히 3km~5km 정도의 야외러닝을 진행 중이다. 사실 과거에 맨땅에서 달리는 걸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매일 저녁 러닝시간이 기다리는 내 모습을 보고 놀랬다. 나이키 런 클럽 앱을 통해 달리기를 즐기게 되었고 그 이유를 정리해 본다.

동기 부여의 중요성

어떤 분야든 왕초보에서 초보로 갈때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왜 해야하는지를 알고 하는 사람은 어려운 난관이 있어도 극복할 힘이있다. 오히려 어려운 과제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나이키 런 클럽(이하 NRC)을 시작한 이유는 체력이었다. 이직 후 기술스택이 수직상승한 덕에 개인 공부시간이 물리적으로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늘어났고 체력을 더더욱 떨어졌다. 컨디션이 나빠졌다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쯤 이래선 안되겠다 싶었다.

그때 NRC 꾸준히 하는 친구가 러닝을 강력 추천해주었다. First Run 회복러닝을 해보았는데 끝나고 뇌를 샤워한 듯한 개운함을 느꼈다. 그리고 다녀와서 샤워하고 쉬었더니 세상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에너지를 썼지만 오히려 충전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충전을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프로그래밍을 다시 시작해보았다. 놀랍게도 3시간 동안 끙끙 싸매며 디버깅하던 문제를 30분 만에 해결해버렸다. 노력에도 효율이 필요하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후로 NRC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게되었다. 지금 나가서 30분 뛰는게 어떤 효율을 가져다 주는지 알기 때문이다. 뛰는 순간은 힘들지라도 그 순간을 넘겨서 얻을 좋은 컨디션이은 훨씬 크다.

자신에 대한 무한 격려

NRC의 가장 큰 장점은 왕초보들을 위한 음성 코칭이다. 특히 아이린 코치가 해주는 입문자 세션이 매우 좋았다. 왜 러닝이 좋은지부터 시작해 많은 동기부여를 해주었다.

특히 무한격려를 해주었는데, 예를 들어 '출발선에 선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오늘 러닝을 완주한 특별한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등 많은 격려를 해준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말 한마디가 그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전까지 러닝을 재밌게 한 기억이 없었다. 즐기기는 커녕 자신을 괴롭히는 운동이었다. 러닝을 하고 나면 온몸에 알 베기기 일쑤였고 이후 다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하는 러닝은 과정에 집중하는 러닝이다. 내가 오늘 집을 나와서 출발선에 섰고, 중간에 조금 쉬었지만 끝까지 완주하려고 노력한 과정에 더욱 집중했다. 그래서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내일의 마시멜로를 위해

그리고 음성코칭을 통해 배운게 하나더 있다. 내일 러닝을 또 즐겁게 해야하기에 그날 70%의 페이스로 뛰고 30%는 아껴두기다. 대부분 무언가를 시작할때 욕심 때문에 100%, 110%의 페이스로 하기가 쉽다. 경험상 그렇게 하면 작심삼을로 끝났다.

결국 단기간에 결과를 내는게 아니라면 모든 건 장기전이다. 꾸준한 사람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문 단계라면 오늘 조금 욕심이 나더라도 멈출줄 알아야한다. 오늘만하고 끝날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의 아쉬움이 내일의 실행 원동력이된다.

앞으로는?

원래 기존에 근력운동 하고있긴 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 많이지자. 자극점 찾기도 힘들고 하고 나도 개운한 느낌이 부족했다. 그래서 주에 운동을 쉬는날이 잦아졌다.

그러던 차에 야외 러닝을 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좋은 컨디션 사이클을 만들었다. 덕분에 근력운동이 잘되는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근력이 받쳐줘야 러닝도 안전하게 오래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둘을 적절히 병행할 생각이다. 그래서 퇴근후 1시간 근력 + 30분 러닝을 진행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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