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g를 시작하면서

Juno Cho·2020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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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log를 시작하게 되었다.

원래부터 주변에서는 종종 개발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 또한 개발 블로그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야겠다는 엄청난 유인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다 최근 새로운 기술 스택 등을 적용하고 알아보면서 언제까지고 구글 검색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어지간한 내용은 한글 블로그나 문서에도 많이 나와있으며 복잡한 질문일지라도 stackoverflow에서 대부분 해결이 되는 편이다. 그리고 구글은 이러한 정보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집단 지성의 화수분이다.

그러나 글은 시간이 흐르면서 기술의 업데이트 변동을 따라가기 어렵고, 잘못된 정보 또한 혼재되어 있으며 영어 스킬이 부족한 나는 길이가 긴 영어 문서를 슥슥 읽어나가기도 어렵다.

또한 가끔 북마크를 해두지 않으면 분명 같은 문장을 검색해도 저번에 읽었던 그 글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

결정적으로 학부생과 현업에서의 공부 속도가 달랐다. 학부생 때야 기껏해야 C, C++, 더 해봐야 자바 정도 수준에서 교수님의 과제만 쓱쓱 그려내면 문제가 없었다. 다음 과제야 난이도만 올라가니 굳이 새로운 기술을 시간 내어 공부할 필요성도 낮았다.

그런데 현업에 오니 일과 공부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데드라인이 있는 일은 끊임없이 들어오고 내가 시간을 내서 공부하지 않으면 새로운 기술 스택을 적용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면서 복잡한 기술 스택들에 골머리를 싸다보니 "내가 지금 당장 이걸 해결하더라도 나중에 내가 참고할 만한 문헌이 필요하려면 내 공간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오게 되었다. 필요성만 통감하고 시작할 유인을 찾지 못했던 도화선에 불이 붙게 된 계기다.

앞으로 이 시작이 좋은 흐름이 될 지, 흐지부지 끝날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시작은 했고, 첫 글에는 마침표가 찍혔다.

기왕에 시작한 거 열심히 해봅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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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 Developer && Vocal && Alcohol Enthusiast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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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9일

왕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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