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날 창업 아이템 선정 [SWM살아남기 EP.0]

은종·2022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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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M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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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6개월 간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 합격하여 이 과정동안 진행할 아이템을 기획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란 최우수 SW 인재를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SW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정부 지원 사업.

처음 합격하고 나도 이제 개발의 신이 되겠구나 했지만 이 정부 사업은 개발자를 기르기보단 창업자를 기르는 게 목적인 것 같다.

사업성을 고려하며 프로젝트 주제를 정한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에 아이템 선정에만 약 1개월이 소모되었으며, 이 시간이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하여 회고 형식으로 SWM 과정을 기록할 예정이다.

3명에서 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혼자 방구석에서 코딩할 때보다 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아이템 선정하기


위에 언급했듯, 사업성을 고려하며 프로젝트 주제를 정한적이 단 한번도 없거니와 사업이 먼지도 잘 모르고 난 사업할 돈이 없다. (사업 대박나서 떼부자되고 싶긴 함.)

따라서 아이템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실패를 경험했다.

아래는 아이템을 선정했던 과정들이다.

1. 하고 싶은 아이디어 무작정 뱉고 고르기


나와 다른 팀원 중 한 분이 "생활 속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록해놓기"라는 비슷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걍 그 중에 재밌어 보이는 거 고르자~!

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소중한 시간 2주를 날렸다.

이때 선정한 아이템은 비디자이너가 쉽게 옷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AI를 이용해 돕고, 그 옷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이였다.
옷을 디자인해 파는 사람은 쉽고 빠르게 디자인해 수수료를 벌어가서 좋고,
옷을 사는 사람은 다양한 개성있는 옷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래는 우리의 팀이 적극적임을 어필하기 위해 만들었던 프로토타입의 랜딩페이지이다.

선정한 이유는
1. 옷에 관심있는 팀원이 2명이나 되었고,
2. 옷 공장들 알아보고 하는 과정이 재밌어 보였고,
3.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었다.

멘토링을 여럿 받아보고 얻은 피드백들은 다음과 같다.
1. 이 아이템은 잘쳐줘야 "있으면 좋다" 수준
2. 개성있는 옷인데 프린팅 반팔? 논리가 부족 + pain point 부족
3. 마플이라는 유사 서비스 있는데 이 서비스만의 아이덴티티 부족

팩폭에 뚜두려 맞고 정신을 못차린채 아이디어를 피봇했다.

2. 고객의 pain point 중심으로 아이디어 내기


2주 정도 지난 시점에 알게 된 것은 고객, 고객의 pain point, 시장의 크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비과정에서 들었던 디자인씽킹 프로그램을 토대로
고객을 선정하고,
고객의 pain point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고,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고객들을 생각해보고 고객들의 고통의 빈도와 정도에 따라 좌표에 배치해보았다.

5~6시간을 소모하며 열띤 아이디어 발산을 했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지쳐서 (그 당시엔 몰랐음), 잘못된 아이디어를 골랐다.

거닐어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해 위치 기반으로 지도에 안개가 걷히는 걷기 보조 앱을 만들자!!

이 날의 고된 토론에 지쳤었고,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것 자체에 대해 지쳐있었다. 그래서 처음 나온 게임성 프로그램에 다들 열광했다.
(이때부터 "회의는 최대 2시간까지만 연속으로 진행하고,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라는 그라운드 룰을 도입했다.)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다시 피봇했다.

3. 갑자기 떠올리기 (?)


절망에 빠져있는채로 맥도날드에서 에그 불고기 버거를 먹으며 햄버거 사진을 가족 단톡방에 보냈다.

그때 문득 든 생각!

내가 보낸 이 사진은 어디로 가는거지??
우리 가족 사진들은 다 어디있지??

그래서 가족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한 어플을 만들기로 했다.

생각해본 이 아이템의 장점은 내가 곧 고객이며, 우리의 대부분은 가족이 있다. (가족 한명만 원해도 다운로드 수가 약 4배이다..)

하지만 아직 아이디어를 검증 해봐야하고, 구체화 해야하고, 기획서를 작성해야하며, 기획 발표 ppt를 만들어야된다는 사실에 눈가에 눈물이 흘렀다.

멘토링 정리


시장의 크기가 매우 중요함.
좋지 않은 제품이라도 시장이 크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ex) 빗썸
시장의 크기가 크면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지만, 기피하지마!

많은 사람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해 줄 제품이 최고지만 찾기 힘드니 많은 사람의 가벼운 문제 or 적은 사람들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제품을 찾아야 함.

경쟁 제품에 비해 10배 좋게 만들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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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폶 바럼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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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5일

와 소마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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