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 자소서+코테 합격 후기

skennetho·2021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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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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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코테 합격!

이제 프리코스로 가즈아!!!

미쳐따... 착 붙어버려따...
나도 내가 왜 뽑힌 건지 어안이 벙벙했다.
지원하기 전에는 프리코스만 붙어도 감지덕지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합격 메일이 성냥이 되어서 열정이 불타올랐고 이젠 프리코스로 만족할 수 없는 내가 되어버렸다...
(사실 그래서 벨로그도 시작하게 되었다는...)

바로 담주 월부터 프리코스다.
뭔가 열심히 해야할 제대로된 동기가 생겼다. 부디 이 불꽃이 꺼지지 않길 스스로에게 바란다.

신청하게 된 계기와 준비 과정

먼저 나는 학교를 다니며 이것저것 여러가지 하긴 했지만 내세울 만한게 없었다.
완성되었다고 할만한게 없었다고 하는게 정확할 것같다.
그러다가 졸업작품을 다음의 주제로 하였었다. 나중에 취업하면 못해볼만한걸 도전해보자! 해서 선택하게 된 주제이다.

드론을 활용한 ORB SLAM기반 3D지도 제작
혹시 필요하다면 : https://github.com/skennetho/ORBSLAM2_with_PCL

그리고 드론관련 회사에서 2개월간 인턴도 하였으나 드론보다 개발이 내 생업이구나를 느끼고 난뒤 어떤 개발을 해야하나 우왕좌왕 방황하다가 후배의 권유로 신청하게 되었다.

코테 준비 과정

위에 적었던 것처럼 이것저것 중에는 코테도 있었다. 마침 학교에서 자바를 듣고
"우와! C계열보다 훨씬 편한데!?" 라고 느껴 자바로 백준에서 몇가지 문제를 보면서 씨름했던게 도움이 되었었다. 덕분에 어디선가 마음의 안정이 있었고...
(이게 이렇게 도움되네 개꿀~ ㅎ)

거기다 들리는 말들로는 코테는 기본기 체크용이라 난이도가 낮다고 들었어서, 그때당시 졸업작품때문에 C++를 쓰던와중에 자바를 다시 기억해내기 위해 한 두문제 끄적이기만 하고 시험을 쳤었다.

자소서 준비 과정

여기가 고난이었다. 먼저 나는 우테코이전까지 자소서를 3번정도 밖에 안써봤었다.
한번은 대입, 한번은 대외활동, 나머지 한번은 인턴.
그 마저도 대부분 2~3일 직전에 작성했었고, 딱히 진지하게 깊이 고민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우테코의 질문들은 뭔가 날카로웠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거짓을 쓰고싶지 않은 문항들이었다.
그래서 처음 우테코가 뭔지 접하고 자소서를 뭐써야하는지 둘러볼 때 미리 써야겠단 마음이 들었었고 1주일 조금넘게 고민을 했었다.
그러나 다음 질문들은 더 힘들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

야 너는 꼭 개발자가 되어야겠냐? 굳이?

진심으로 쓰고싶었으나 뭐가 내 진심인지 모르겠고, 이것도 쓰고 싶고 저것도 쓰고 싶고, 근데 또 이렇게 쓰면 중구난방이고... 힘들었다. 그러나 꼭 진심으로 쓰고 싶었다. 언젠가는 해야할 고민이고 내 스스로에게도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언제또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겠나?

그러면서 너무많은 생각들이 났다. 내가 왜 개발자가 되고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합리화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내 내면에서
"정말로 개발자가 되고싶어서 이길을 택했나? 아니면 그냥 하는건가? 내가 왜 이걸 하고있지?"
이런 생각을 자꾸 되물었었다.
처음엔 그냥 안개였다가 고민하면 할수록 고민이 걷혀지면서 내가 왜 개발자가 되고싶은가는 결국순수하게 뭔갈 만들어가는 재미때문이란걸 알게 되었고 이에대해 풀어서 작성했었다.

너 진짜로 오랫동안 뭔가를 하고싶어서 해본거 있냐?

흠... 처음 이 질문을 보고 "오우... 1년이나? 되게 의미있는 질문인데? 뭔가 약간 다들 마음속에 하나씩 꿈이 있잖아요? 라는 말이 떠오르는 질문이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고선 1년이상 뭔가를 해본 경험부터 나열했었다.
중학교때 기타를 독학한 경험, 게임한 경험, 졸업작품도 거의 1년이니까 후보였고
그렇게 기타를 통해 통기타동아리 총무를 1년한 경험을 풀어서 적어 제출했었다.
사실 총무당시에는 맨날 지출을 효율적으로하는방법을 고민하느라 힘들었다는것과 마지막에 뿌듯했다는 기억만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었다는 사실을 자소서 작성하면서 깨닫게 되었었다.

그래서 굳이 우테코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는? 그냥 들어오고 싶은거 아냐?

맞다. 처음에 지원할때는 그냥 들어가고 싶었다. 네임벨류 하나가 너무 눈에 크게 들어왔고 그래서 지원한 것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진심병이 도져버렸다. 다른 부분은 진심으로 썼으니 여기도 진심으로 써야겠다고 느꼈었다.

내가 굳이 여기에 지원하고 싶은 뭘까? 다른것도 많은데 싸피, 멋사 등에서랑 차이가 뭘까?
곰곰히 생각했으나 나에게는 딱히 셋다 다를게 없었다. 그래서 처음엔 내가 지원해도 되는 사람맞나 나처럼 열정없이 사는 사람이 설명회에 나왔단 이수생들처럼 열정넘치는 사람들과 같이 해도 되는게 맞나? 라는 삐뚤어진 생각에 지원하지 말까도 생각했다. 그렇게 마감날이 왔고 밤새워서 고민을 했었다. 과연 나는 왜 굳이 우테코에 지원하고 싶었을까...

"그치만 나도 그 열정적인 사람들 틈에서 같이 불타오르고 싶은걸... "

답은 이거였다. 마감날까지 고민고민하고 쓰고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마감시간 직전에 솔직하게 지금까지 고민해왔던 과정을 적었다. 1차로 적고나니 500자제한을 훨씬 넘어버렸고, 압축과 수정을 거쳐서 제출하였다.
(이때 당시만 해도 아.. 망했다.. 이렇게 제출해버렸네... 라고 생각할 정도로 날려 썼었다.)

글을 마치며...

자소서를 작성하는 과정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이런 질문을 주셨던 우테코스탭분들이 고마웠다.
덕분에 내 스스로를 다시 재환기 하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오히려 내가 하는 이 개발이 더 재미있고 의미있어 졌다. 뭐 단기적 효과일순 있어도 그리고 준비했던 과정이 약간은 고민하느라 힘들었어도 결국 누가 시키면 하지 않는 수동적인 나란 사람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깨달은 말이 있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닌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다짐하고 번복하고 마음먹고 다시 마음뱉고 그랬던 나지만,
그래도 다시 마음잡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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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됩니다. 할 겁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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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9일

부침개 개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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