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야곰 아카데미 코드 스타터 캠프 4기 후기

som·2022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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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 짧다면 짧은 5주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코딩이 처음도 아닌데,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많이 해매서 조금 아쉬웠다.
5주의 이야기를 담기에는 방대하지만 간략하게 줄여보도록 하겠다.

야곰 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

야곰 아카데미는 ios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부트캠프다.
야곰 아카데미의 가장 큰 매력은 1:1 코드 리뷰를 해주는 리뷰어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거 하나만 보고 선택하기는 했지만, 진행하면서 더 많은 장점들을 발견했다!

1. GitHub

야곰 아카데미는 주마다 2~3개의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을 수행하는 코드를 리뷰어에게 보여줄 때, 여기서 깃헙을 사용한다.

나는 깃헙이 뭔지도 모르는데...?

겁 먹을 필요 없다! 코드 스타터 캠프의 이름에 걸맞게 모든 것을 처음 start 하는 기분으로 야곰 아카데미에서 깃헙을 다루는 방법의 강의가 올라와있다. 처음에는 따라하는 것조차 버겁지만(mac의 터미널과 친숙해질 시간이 필요함) 나중에는 척척 깃헙을 통해 PR을 보내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2. 적절한 난이도

여기서 적절하다는 것은 나의 기준일지도 모르겠지만...
뼈문과형인 내가 적절했다 생각이 들 정도면 보시는 여러분도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각 주차마다 쉬운 난이도~어려운 난이도가 적절하게 섞여 있다.
이해 못 하는 내용이 나와도 걱정하지 말라!
주에 1번씩 야곰의 라이브 세션에서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대게 캠퍼들이 어려움을 느낄 것 같은 부분들을 야곰이 풀어 설명해주는 경우가 대다수다.
빠른 이해를 원한다면 담당 리뷰어님의 DM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본인이 많이 한 방법)

3. 스터디의 존재

첫주차에 디코방에서 스터디원을 모집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거기서 신청하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를 고르면, 그 시간대를 선택한 사람들과 랜덤으로 스터디가 결성된다.
정말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이라면 스터디 선택을 안 하면 되지만...
필자는 간절했기 때문에 내성적인 성격은 집어치우고 스터디를 선택했다 ㅎㅎ

결론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주차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을 공유하면서 해답을 얻을 수 있고, 캠프를 진행하면서의 즐거움이나 어려움 등을 나누는 것이 캠프를 진행하면서 하나의 힐링 포인트가 되었다.
혼자 머리 싸매면서 하는 고민보다는 다같이 고민을 나누었을 때 줄어드는 기분을 많이 느꼈다.

4. 영어공부(?)

야곰 아카데미의 공부 지향성은 스위프트 원서를 보면서 직접 알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 필자 생각에는 개발 공부는 '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언어는 계속 업그레이드가 되고 그럴 때마다 누군가 유튜브나 강의로 설명해주는 것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로마에서 로마 법을 따르듯이, 이 언어를 만든 사람들이 미쿡사람이니 그들의 언어를 따를 수 밖에 없다.

필자도 학창시절에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수학과 영어였는데... 업보빔을 맞은 기분이다.
아무튼 처음에는 원서를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싫었는데, 참고 보다보면 읽히긴 한다. 학교에서 배운 영어처럼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개발자가 되려면 언젠가는 거쳐야할 단계였는데, 야곰 아카데미에서 이 부분에 대한 극복을 할 수 있었다.

5. 간결한 코드 작업

앞서 야곰 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에서 언급한 리뷰어의 장점이다.
깃헙 서버로 직접 내가 작성한 코드를 보내면 리뷰어가 그것을 보고

왜 이런 코드를 작성하셨어요?
이 코드는 이렇게 되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라고 질문과 조언을 동시에 해주신다. 보통 코드를 작성할 때,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했지?를 늘상 생각하지 않는 게 대부분이라 이런 질문을 받을 때 허가 찔린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 같은 경우는 코드를 메서드마다 나눠서 왜 이런 생각을 했고, 어느 부분이 구현하는 데 어려웠고, 이 부분이 부족한 거 같고, 이런 부분을 더 추가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등 PR을 보낼 때 같이 남겼다.
이 과정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 야곰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강의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어떤 부분을 공부하면 되는지 리뷰어 분이 남겨주시기 때문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코멘트들이 정말 많았다.

마무리

야곰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정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구나 싶은 곳이었다.
보통 사람들이 무엇을 배울 때, 교육자가 하나하나 알려주기를 바라지만 야곰 아카데미는 하나를 알면 둘은 알아서 해라~ 느낌이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은...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는 것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닌가 싶다.
계속 물고기를 잡아주면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떠먹는 행위밖에 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런 방식의 교육이
너 정말 코딩을 좋아하니? 적성에 맞니?
를 판단하게 해주는 길인 거 같다. 정말 좋으면 하나를 알면 열을 알고 싶어서 미친듯이 찾아보게 되니까! 마치 게임 공략을 알아서 찾는 것처럼 말이다 ㅎㅎ

정말 마지막으로!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새벽에 리뷰 남겨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예거!
제가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거 같아요☺️
장황하게 글을 썼지만 아직도 야곰 아카데미의 향수에 빠져있습니다... 나올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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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벌레 취준 공부 중인 초보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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