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re코스(Code States Pre Course);

JongGwon Seon·2020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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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주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알 수 가 없다.

4주가 아니라 4일째라고 해도 믿을만큼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다.

그것의 시작

퇴사를 하고 뭘 해야 내가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다. 나이도 있고 내 기술이 하나라도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문득 내 어렸을 적 항상 희망직업란에 들어있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떠올렸다. 하지만 나는 전공자도 아니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정보를 많이 찾아보려고 했으나 늘 광고 뿐이라 내게 득이 되는 정보를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고 '부트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중에 처음에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코드 스테이츠'를 지체없이 선택했다. 하지만 내가 선택했다고 해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감사하게도 합격을 시켜주셔서 이 코스에 들어올 수 있었다.

10월 26일,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할 때 떨리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단순 떨림을 넘어 설렘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말로만 듣던 실리콘 밸리에서 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걸까? 라는 생각과 이제 나도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는건가? 라는 아직 어린 생각들이 내 머리를 지배했다. 그래도 그런 생각들이 동기부여에는 도움이 되었다. 그렇기에 꼭 열심히 해서 모든 코스를 열심히 임해야겠다 생각했다. 만약 여기서 포기하게 되면 나는 진짜 앞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다.

1주차

늘 그렇듯이 처음은 어색하고 어렵다. 함수, 변수, 조건문 등등 역시나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다. 그 외에도 근 두달을 놀고 먹던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수업에 참여하고, 끝나고도 마음이 편치 않아 더 공부를 하고 하는 것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물론 배우는 것들이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처음엔

let course = 'code states';

이것 조차 헷갈리고 어려웠다. 하지만 페어분들과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고, 주의 마지막 쯤에는 저 정도는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갑자기 CSS와 HTML이 불쑥 나타났다. 혼란이 왔고 CSS는 어떻게 쓰는건지, 정렬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너무 감이 안잡혔다. 그래도 어찌저지 페어분들과 과제는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정렬이 너무 어려웠다.(사실 지금도 잘 못 하는 듯 하다..) 주말에 AMA 시간에 알려주신 많은 사이트들을 돌며 CSS를 연습했다. 특히 "FLEX BOX FROGGY"는 두 세번 더 해봤다. 하면서도 헷갈렸지만 결국은 다 해결할 수는 있었다. Calculator 과제에서도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었다. 그래도 페어분과 함께 놓지 않고 끝까지 해결했다. 물론 디자인은 손대지 못했다. 처음에 기초적인 개념 부분들을 배울 수 있는 첫 주차를 가장 집중했던 것 같다. 여기서 개념정리가 흐트러지면 뒤에서 다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 물론 그 뒤에도 집중은 했다. 그래서 coplit 문제들을 여러번 돌려보았다.

그렇게 정신없이 1주일이 지나갔다.

2주차

그래도 일주일 했다고 몸이 좀 적응을 했을까? 체력적으로 힘들 던 것들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코스가 어려운 건 변하지 않았다. 첫 주차 때 배운 문자열, 숫자, Boolean을 넘어 배열, 객체, Scope 등을 배웠고, 마지막 날에는 Twittler mock up도 만들어야 했다. 중간에 koans 과제도 해결해야했다. koans는 지금까지 배운 개념들을 한번 더 정리하고 실습해 볼 수 있는 과제였다. 처음엔 이게 뭘 하라는 건지 잘 몰라서 헤맸던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누가 있는가? 바로 페어들이 있다. 페어와 함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Twittler mock up 도 역시 디자인이 필요했다. 어느정도 기본 틀이 나와있긴 하지만 나도 예쁘게 꾸미고 싶었다. 그러나 일단은 기본틀이라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해서 페어분과 열심히 논의하며 기본틀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ID와 작성한 날짜, 그리고 내용을 배치할 때 어려움이 좀 있었지만 페어분의 기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렇게 슬슬 코스에 몸이 적응해가며 이제 나름 페어프로그래밍도 다음엔 어떤 페어분을 만날까? 라는 기대감도 생기게 하는 2주차였다.

3주차

3주차에는 이제 프리코스의 본격적 시작?이라고 생각을 했다. 고차함수, 알고리즘 기초, DOM, Twittler 구현 까지 하나도 거를 타선이 없는 느낌이었다.

특히 알고리즘에서 나는 다시 나의 무지함을 깨달았다. 이렇게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이란 걸 깨닫게 되는 과제였다. 그만큼 시간도 빠르게 지나갔다. 하루하루가 너무 시간이 모자란 느낌이었다. 내가 하루를 이렇게 알차게 쓰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회사를 다니면서도 그냥 하루하루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일을 했던 것 같은데 그런 시간들을 보냈다는 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3주차 때 여러가지 생각들을 할 수 있던 시간이었고,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물론 쪼렙 개발자로서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기도 했다. 여러 문제들에 부딪히면서 경험치를 쌓은 듯한 느낌?이랄까?

3주차를 지내면서 내 뇌를 먼저 코딩을 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인생에서 다시 못 올 3주차가 지나갔다.

4주차

벌써 다음주가 HA라고?!!!!

이 생각으로 4주차를 시작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마침표를 생각할 때 온점(.) 대신 세미콜론(;)을 생각한다. 4주차에도 여러가지 과제들이 있다. Underbar, 유효성 검사, Tree Ui, 날씨 API 등 앞에서 배웠던 것들을 써먹어야 하는 과제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한번 1~3주차들에서 배웠던 것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멘붕 지점들이 있었다. 그래도 역시나 나에게는 페어들이 있었다. 그 분들과 함께 해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 아직 모든 부분을 복습하지 못해서 어제까지 한 것들이지만 여기서 더 많은 내용을 적을 수는 없다. 그래도 4주차 역시 뿌듯한 시간들이었다.

이렇게 Pre 코스의 4주가 모두 흘러갔다.

사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짱이야' 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그런 자신감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다. 어리다면 어린 나이고 다른 분들이 봤을 때 건방지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러가지 그룹들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생각은 항상 같다. 역시나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은 많고 세상은 넓다. 다시 한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코드스테이츠 분들께 감사하고, 그로 인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었기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어줍잖은 글쓰기 실력으로나마 내가 4주간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았다. 마지막으로 Pre 코스를 하면서 위에도 많이 썼지만 나혼자 해서는 절대 이뤄낼 수 없었던 것들이라 생각한다. 페어프로그래밍으로 만난 페어분들과과 함께여서, 함께 했기 때문에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만의 생각이다) 너무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그리고 좀 더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이제 남은 Immersive에서도 내가 제일 못하는 사람이다, 부족하다 생각하고 좀 더 도움이 되고 동기부여도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 내일, 남은 일주일, 앞으로도 노력해야겠다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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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심자입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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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짱보다 좋은 짱짱맨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합시당(o^-')b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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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2일

계산기 만들 때는 진짜 엄청 잘하신다고 느끼면서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분명 앞으로도 쭉 잘하실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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