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보면서 BM( Business Model == 매출 혹은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 )을 같이 생각하다보니, 매출 보다는 이익에 대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해져서 읽고있는 책.
Part 1. 도대체 이익이란 무엇인가?
이익은 당연히 추구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익극대화를 추구하겠다
라고 선언하는 순간, 피도 눈물도 없는 분위기를 같이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익
이라는 wording은 왜 그런 부정적인 의미를 같이 담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관심사가 아니다. 적어도 이익을 추구한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팩트를 깔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익이란, 번 돈에서 벌기 위해 지출한 돈을 제외한 수익에서, 수익을 확정짓기 위해 국가에 납부하는 세금을 제외하고 순수히 회사가 가져가는 몫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이익의 개념적인 정의에 여러 관점이 투영되어서 같은 이익이라 하여도 의미하는 바가 다른 여러 종류의 이익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칫 정보의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IR의 경우 외부에서 알리고 싶은 숫자에 가까운 이익을 선정해서 회사 정보로 삼는 경우도 있다. 결국 정보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꼼꼼하게 잘 챙겨보아야 정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매출이 발생했다면, 그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지출한 비용이 있다.
그 비용의 범위에 따라서 매출총이익, 공헌이익, 영업이익으로 크게 볼 수 있다.
여기서 세금까지 감안한다면 다른 매출 개념들이 추가되고, 회계적인 관점과 경제학적 관점에서 기회비용까지 추가한다면 계산할 수 있는 매출 종류는 매우 많아진다.
매출의 종류를 하나하나씩 꿰는 것이 이 책이 의도하는 바는 아니니까 굳이 정리하지는 않겠다. 다만 산업 종류, 그리고 도메인 등 회사의 위치에 따라서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이익은 선별 해 두면 좋을 것 같다.
이익이 나면 회사가 가져가는 돈이 있으니 회사에 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러한 상상은 현금 흐름을 의미하고, 현금 흐름은 유동성으로 표현된다.
유동성은 이익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굳이 이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투자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핫한 기업들이 현금을 태우면서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들의 원천은 투자금인 경우가 많다.
투자자는 시장에서 자리잡는데까지 필요한 자금을 제공해 주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올라가는 기업가치와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exit( 혹은 매우 드물지만 배당 혹은 지분이익 )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
이익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익 그 자체에 대해서 알아보는 파트로 느껴졌다. 이 책에서 비중은 깊지 않지만 이익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 잡아 주는 역할을 하면서, 추후에 등장할 여러 표현들에 미리 익숙해지는 첫 허들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