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al Discussion 1

murlocKing·2022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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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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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Discussion 첫 번째 이야기
Science, Engineering 사이 어중간하게 걸친 잡다한 생각들

계기?

문득 기술에 대한? 고찰을 하고, 기록하고 싶어졌다. 돌이켜 보면 인사이트가 될 만한 것들도 많았는데 그대로 버리게 된 것 같아서 분량에 상관없이, 주기 상관없이 써보려고 한다. 그래도 한 주에 한 번씩은 써보려고 하는데, 더 짧아 질 수도 있고, 더 길어 질 수도 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거라 유익함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보려고 한다!

좋은 인공지능? 나쁜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우리가 좋다 나쁘다 판가름할 수 있는 대상일까? 사실 좋다 나쁘다를 결정 짓는 건 우리 인간의 시선에서 바라본 것이 아닐까? 최근에 읽었던 Object detection 관련 논문 (저자는 기술 리포트에 가깝다고는 했지만) 에서 글 말미에 저자는 더이상 vision researcher로 연구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남겨두었다. Object detection은 주어진 이미지에서 객체를 검출하는 vision의 한 분야인데, 많은 분야에 적용되어 사용할 수 있다. 오늘 같은 설날에 손안대고 고향까지 데려다 주는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사용되는 매우 유망한 기술인데, 이 기술은 또한 전쟁용 로봇, 드론에 사용되어 적군만을 감지하여 공격하는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에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연구를 중단했다.

자신이 만든 기술로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사실을 알게된 연구자는 과거 노벨의 심정을 공감할 수 있게 되었을까? 반대로, 그러한 전쟁용 드론이 무지막지한 권력을 휘두르며 나라 전체를 억압하는 극악무도한 독재자를 암살하였다면? 그래서 한 나라의 평화를 가져왔다면?

기술 자체에 대하여 연구자는 그것이 응용될 분야까지 염두해야 한다. 다만, 그 범위를 어디까지 산정해야 할 것인가? 광산용 다이너마이트를 연구하던 노벨은 몇 년뒤 그것이 유럽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예측하게 되었을까? 하버는 전 세계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 하버법을 개발하였다. 하지만, 유대인을 죽인 독가스를 만든 많은 비난을 받은 사람이기도 하다. 기술 개발로 인해 생산된 그것의 응용 제품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 개발자가 가지는 책임은 어느 정도인가?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요한 건 각자의 양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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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딥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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