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다
부족한 점도 많고 코딩도 잘 못한다는 사실을
똑같이 배우는데 발전하고 있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 오히려 뒤쳐진다는 느낌만 자꾸 드는건 정말이지 괴롭다
아무래도 나는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가 되기는 그른것 같다
그래서 목표를 바꿨다
일당백 하는 존재는 못 되더라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되자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팀원이 되자
같이 일 하고싶은 동료가 되자
그래도 요즘 빈말이든 아니든 같이 못하게 되서 아쉽다느니 이번에 재밌었다느니 이런 말들을 자주 듣게되면서 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요즘 계속 안 좋은 상황들이 나한테 겹쳐서 일어나면서 나도 모르게 힘든소리를 주변에 자주 했다
정말 나도 몰랐는데 어느새 내가 불만쟁이로 변해져있더라
다들 힘들고 생각도 많을텐데 나 혼자만 세상 힘든척 하면서 그들의 위로를 갈취한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다들 좋은사람들인데 내가 괜히 그들의 기분을 다운시키는건 아닌지 미안하다
고쳐서 더 좋은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성장하는 캐릭터... 줄여서 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