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11주차 진행 과정

타키탸키·2021년 1월 12일
0

TIL & 일상

목록 보기
8/16

🤦‍♀️2021.01.13

코드스테이츠 11주차! 이제 남은 주차는 단 2주! 시간 참 빠르다😂😂😂

데이터 분석가의 꿈을 가지고 시작했었는데 재밌는 건 결국 개발자로 루트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 과정을 들으며 느꼈던 점은 확실히 이 쪽은 SQL 코딩 능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게 인사이트라는 것이다. 인사이트. 타고난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어느 정도 도메인 지식이 있어야 유리한 건 맞다. 경영에 ㄱ자도 모르는 나로서는 매번 KPI를 설정하는 것에 고전했다. 무턱대고 분석부터 하고 설정하는 일도 다반수였다. 이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 KPI랍시고 필드명만 나열했다가 설정을 다시 해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데이터 자체는 HR과 관련된 주제라 흥미로웠는데 막상 분석을 하려니 쉽사리 손이 안 간다. 매 프로젝트마다 받았던 지적. "깊이가 얕다! 너무 피상적이다!" 그래, 맞아! 내 분석은 깊이가 얕고 피상적이야. 그만큼 고심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다른 수강생분들의 결과물을 보면 수준 자체가 다름을 느낀다. 코딩 자체는 재밌다. SQL을 요리조리 써가며 분석하는 건 재밌는데 분석 방향 설정에서 흥미를 확 잃어 버린다. 목표를 두고 항해를 해야 하는데 일단 배부터 띄우자는 식. 그래서 더더욱 이 분야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개발쪽에 더 가까운 데이터 엔지니어에 관심이 갈 정도로.

오히려 막 시작한 Python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 실습 과제를 풀 때마다 논리를 파악하느라 머리가 아프긴 한데 풀고 나서 느끼는 그 희열감이 장난 아니다. 피보나치 수열로만 3시간을 잡아 먹었는데 막상 풀고나니 너무 뿌듯했다. 다행히 개발을 하더라도 적성이 안 맞는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 개발자 수업을 새로이 듣게 됐다. 학원의 영업이 너무 심해서 듣고 싶지 않았는데 방향성과 프로젝트, 객관적인 이력 사항이 필요해서 결국 듣기로 했다. 다행인 것은 3시간짜리 수업이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에 하고 싶은 공부를 더 해도 된다는 점이다.

한달 여간 Python을 배우며 느낀 것은 독학이 체질에 맞다는 것이다. 예전과 다르게 CODEIT처럼 교육 플랫폼이 잘 마련되어 있어 독학도 충분히 가능하다. 대학에서 C언어 강의를 들을 때,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던 진도가 생각났다. 진도를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생각할 시간이라는게 필요하다. CODEIT의 실습 문제를 풀 때에는 생각할 시간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혼자 끝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블로깅을 하면서 스스로 잊어버렸던 개념을 점검할 시간도 있다. 이걸 보면 나는 자기주도 학습에 더 맞는 사람 같다.

아직 어떤 걸 개발하고 싶은 지는 정하지 않았다. 사실 있기는 있다. AI 같은 거. 그런데 이 쪽 분야는 대학원을 가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취업이 잘 되는 쪽에 먼저 들어가 경력을 쌓고 돈 좀 모이면 대학원에 들어가서 배우려고 한다. 제품보다는 연구 쪽에 필요한 개발이 더 맞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 것조차 배우다 보면 또 바뀔지 모른다. 코드스테이츠를 시작했을 때에는 개발자를 꿈도 꾸지 않았기 때문에😂😂😂.

몇 번 얘기한 바 있지만 정말 아쉽긴 해도 SSAFY에 떨어져서 다행인 것 같다. 새롭게 일어날 기회를 얻었으니까. 조금 더 공부해서 한 번 더 지원해 볼 생각이다. 그 때는 말뿐인 지원자가 되진 않겠지.

아무튼 배울 게 많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겠다. 분석 프로젝트도 손은 잘 안 가지만 마지막 수확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봐야지.

profile
There's Only One Thing To Do: Learn All We Can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