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DA 8주차 과정 진행

타키탸키·2020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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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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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1

간만에 적는 TIL. 다른 동료들의 블로그를 보면 정말 꾸준히들 올리던데 일기 하나 쓰는게 뭐 어렵다고 이렇게나 밀렸을까. 저저번주에는 SSAFY 면접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저번주는 새로운 챕터를 배우는데 시스템 상으로 문제가 많아 진행이 더뎌졌다는 핑계를 대본다.

7주차의 주제는 데이터 시각화였다. 이제껏 데이터 시각화에 대해 알고 있는 바로는 Tableau라는 툴을 사용한다는 것과 가끔 유튜브 광고로 보는 DATA DOG 같은 프로그램의 구성 정도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표를 간단한 차트로 바꾸는 아주 간단한 작업만 했었는데 시각화 강의를 듣고 보니 생각할 게 많았다.

우선 GMV, AIV, AOS와 같은 생소한 개념들이 있었고 여러 차트마다 사용도가 다르다는 점이나 보고서를 받는 이들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구성을 짜야한다는 것 등등.

사실 이번 주도 이해한 것에 비해 빠르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같아 막막함부터 들지만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처럼 막상 시작해보면 또 그럭저럭 잘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열심히 배우는 수 밖에.

솔직히 연말인데다 코드스테이츠 과정이 익숙해진 탓인지 많이 흐트러진 부분이 있긴 했다. 블로그 작성이며, 데이터 캠프며 해야할 것 투성이인데 얼른 다시 마음을 잡아야 할 거 같다.

그나저나 SSAFY 결과는 언제 나오려나 ㅠㅠ

🤕 2020.12.22

기다리던 SSAFY 결과가 나왔다. 불합격. 이제는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펑펑 울긴 했다. 떨어진 직후라 온갖 나쁜 생각이 들긴 했지만 뭐 어떡하겠나. 그냥 나아가는 수 밖에. 정말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떨어졌다 해서 다른 일로 전향하고 싶은 마음이 들진 않았다. 개발 공부에 막 흥미를 느끼고 재미를 찾아가는 중인데 단지 어떤 한 과정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는 것으로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입과하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 드리고 나는 아쉬움을 털어 내고 내 기회를 찾아 떠나야겠다.

그래. 내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분명 알고리즘이 입과에 중요한 부분이었고 나는 확신이 없는 상태로 문제를 풀었다. 이제는 말 뿐만인 공부가 아니라 진짜 공부를 할 생각이다. 수학이 됐든, 알고리즘이 됐든, 개발자가 갖춰야할 소양을 기초부터 차근히 쌓을 것이다.

오늘만큼 강산에님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의 노래 가사가 와닿는 날이 없다. 계속 걸어가다 보면 분명 내가 필요한 곳도 반드시 있을 거라 믿으면서 心機一轉 다시 나아가야 한다.

🌟 2020.12.24

프로젝트를 여러 번 진행하며 느낀 점은 참 이상하게도 처음에는 아이디어조차 떠오르지 않아서 고전하다가 한 번 감을 잡으면 아주 빠른 시간에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다. 고민하는 시간에 비해 결과물을 얻는 시간은 아주 짧다. 결국 포인트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한 번 방향이 잡히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쉽다.

이번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였다. 보고서에 어떤 자료를 넣어야 할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 화면만 오래도록 바라봤는데 '매출'을 중점으로 여러 키워드를 뽑아내 보자고 생각하니 1시간 만에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시각화도 처음 해 보는 일이지만 기업 분석 과제를 처음 맡았을 때처럼 점차 익숙해질 것 같다.

과정이 익숙해진 다음에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수준에 머무르지 말고 다양한 과제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이러한 관점 덕분에 앞으로 있을 개인 프로젝트 과제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었다.

🧞 2020.12.26

새로운 과정은 늘 흥미롭다. 처음 DataCamp를 접했을 때, 매 과정이 설레고 기대되었다. 단계가 올라가면서 줄어들었지만 ㅋㅎㅎ..

늘 말로만 하겠다던 Python을 드디어 시작하게 되었다. 구직지원금을 사용해야 돼서 온라인 IT 강의 사이트 CODEIT의 1년 멤버쉽을 결제했었는데 SSAFY에 불합격한 이후 공부 의욕이 불타올라 즉각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CODEIT은 장점이 많은 사이트이다. 주변에 개발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추천해주고 싶다.

우선 강의가 5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지루함을 느끼는 내게는 아주 만족스러운 시스템이다. 강의 내용도 그림과 예시가 많아 초보자도 이해하기가 쉽다.

특히, 모든 강의의 첫 시작인 컴퓨터 개론은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꼭꼭꼭 반드시 들어볼 만한 강의이다. 솔직히 이제까지는 프로그래밍을 아는 체 하는 수준에 그쳤었다. 컴퓨터 개론 강의를 듣고 프레임워크나 깃허브,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이제 누군가가 이 개념들을 물어봐도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컴퓨터 개론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언어를 배울 예정이다. 늘 Python만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이제보니 JAVA Script가 꽤나 쓸모 있어 보인다. 알고리즘과 자료구조도 확실히 배우고 싶다. CODEIT에 너무 만족하는 부분은 이 많은 학습을 위한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광고 아닌데 광고스럽다. 그만큼 만족하신다는 거지.

SSAFY를 떨어진 첫 날은 하루종일 엉엉 울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부족했고 점점 게을러지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다시 공부를 해야만 하는 자극과 동기를 심어주었다. 다시 열심히 하고 싶다. 말로만 떠드는 사람이 아니라 기초가 단단히 잡힌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배울 것이 너무 많다. 부지런히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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