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의미
기록을 하는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개발 log를 남기려는 가장 큰 이유는,
모두가 그렇듯이 개발자로서의 성장을 위함이다.
비전공자(심지어, 신학)인 내가 개발자로서 나름의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나 시간이 빌 때 개발 외에 다른 것을 하고 싶은 욕망이 차오르는 모습을 보면
좋은 개발자가 되긴 글렀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개발 일기를 쌓아가다보면
처음에 쓴 글과 여러가지로 달라진 내 모습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좀더 희망을 발견하게 될테지 :)
기록, 어디에 할까?
기록을 어디에 할지, 아니면 내가 직접 블로그를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기존에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했던 것이 있어서 그곳에 할까 했지만,
너무나도 상업적인 면으로 특화되어있는 네이버 블로그는
개발자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툴로 사용하기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Medium, 이나 Brunch 등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블로그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복잡한 기능들이 많이 들어있는 느낌이었고
정말 심플하게 기록할 블로그를 찾게 되었다.
그렇게 찾게 된 블로근 Velopert님이 서비스로 만든 velog.
처음 작성하는 글이지만, 마크다운 문법을 지원하는 에디터와 심플한 ui가 편한 것 같다.
console.log("hello world!");이렇게 코드도 colorize가 잘 되어있고, 폰트도 깔끔하다. :)
매일, 조금씩
주변 개발자들을 보면 다들 나만 빼고 성장중인 느낌이다.
나도 그 성장하는 대열에 합류하고픈 욕심이 있지만, 나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마음도 그만큼(아니 그보다 더) 강하다... (개발 자체로 자유를 느끼는 사람이었더라면 좋으련만..)
어찌 됐든, 나는 개발을 '잘'하고 싶다.
무슨 일이든 잘하려면 기초가 단단해야 된다는게 나의 소신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매일 조금씩이라도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최근 회사에서 프로젝트로 시작된 Electron + React 어플리케이션 만들기를 비롯하여
React에 관련된 전반적인 프론트엔드 주제와 기타 흥미로운 프로그래밍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때로는 되돌아보며 성장의 밑거름을 잘 닦아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