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블로그를 하려고 했었다(회고)

tedhoon·2020년 9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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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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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비전공자 코딩 회고 ✒

2019년 4월, 개발이란 것을 처음 접하고 홀린 것 처럼 개발공부를 해왔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0.1도 없었던 비전공자가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갓 전역한 내게 친구가 코딩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에 들어가 보자고 해서.

당시까지도 다니던 학과(기계관련)에는 애정이 없었고, 해왔던 것이라고는 학점따기나 스쿠버다이빙 그리고 여행 정도..
본분에 충실(대학생)하고 다양하고 재밌는 경험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는데 다른말로는 그냥 갈피 못잡는 대학생즈음이었다.

그래도 일련의 경험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무언가들을 느껴가고 있었는데 가장 컸던 것은 회사에 들어가기보다는 내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20살에 공장에서 핫팩을 50원에 사서 보따리에 가득 쑤셔넣고 길거리에서 500원에 팔았던 날.
그 무모했던 날을 시작으로 내가 하고싶은 일들로 돈을 벌어보기 시작했다.

그런 나날들이 모여 막연하게 창업을 하고싶다는 마음이 은연중에 자리잡았고,
그 창업을 진행함에 있어서의 한계를 가장 씨-게 맞아가고 있었다.

본인의 무기는 실천력과 추진력 밖에 없었고,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칼날을 세울 수 점이 부족했다.
그래서 단기간 개발에 대해 고민했고 운좋게 합격하여 코딩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하다보니 1년 반 👨‍💻

(. . .)

4월 한 달간은 단순하게 까만창을 키고 신기한 활동을 해본다(?)라는 마음으로 멋사 수업에 임했는데 점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본인 특유의 목숨걸고 하는 텐션이 개발 분야에 장착되어 밤낮을 세우기 시작했다.

나를 3인칭으로 바라봤을 때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면 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게되고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느끼기보다는 염치없이라도 배워서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런 사람들(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수두룩한 최적(?)의 환경 속에서 코딩을 시작했으니 어떤 국비학원이나 컴퓨터공학과 보다 나에게 적합한 배움의 장소가 만들어졌던 것 같다.

뭐 그렇게 1년 반 정도를 개발을 해버렸다.

마주한 변화들 🙄

정리를 해본적은 없는데, 1년 반동안 집에서 나가지 않은 날이 열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부지런하게 살았던 것 같다.
이번 기회에 기억을 더듬고 적어보려고 한다.

  • 10번 남짓의 해커톤과 수상들
    겨우 하루 밤새서 처음부터 끝마무리까지 컴팩트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좋아서 계속 참여할 것 같다.

  • 대학교 커뮤니티 개발 및 운영
    4개월정도 django를 뚝딱거렸을 때일까, 서비스를 출시해보고 싶어졌고 단과대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개발부터 배포까지 2주의 시간이 걸렸다.

  • [전] D스타트업 개발자
    개발 공부를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현] 멋쟁이사자처럼-직장인 보조강사
    직장인 대상 클래스의 보조강사로 코드매니징을 하고 있다. 다음주에 벌써 3기 시작이란다.

  • [현] 멋쟁이사자처럼 8기(2020년) 인터넷 강의자
    작년에 멋사의 인강을 무한으로 돌려봤었다.
    그때 많은 배움을 얻어간 동시에 느꼈던 것은, 이렇게 강의하는 사람은 코딩 진짜 잘하겠지? 였다. 솔직히 교육열은 없는 편이지만 내가 배웠던 것을 갚고자, 또 내 성장지표를 객관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django 심화과정을 맡았으며 코드를 치면서 인강찍는 건 진짜 어렵다..)_(
    전국 멋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의라, 도움이 된 사람이 1명은 있길 바라고 있다.

  • [현] 멋쟁이사자처럼(부산) 대표
    사실 작년에 친구가 멋사를 권했을 때 튀어나왔던 말이 있다.
    "무슨 코딩이냐"
    뭐 그렇다.. 지금은 내가 감개무량하게 부산 지역 멋사 대표를 맡고 있다.
    부산 지역의 멋사는 부산대밖에 없기 때문에 경성대, 부경대 등 범주를 부산 전체로 하고 운영하고 있다.
    멋사 대표를 한 것에는 사실 내겐 큰 의의가 있는데 현재진행중이므로 나중에 또 회고 해보려고 한다.

  • [현] S스타트업 CTO
    운좋은 기회에 나를 필요로 해주는 5년차 성황리의 스타트업에 CTO로 들어가있다.
    언젠가 달아보고 싶었던 CTO라는 직책이지만(사실 CEO을 달고 싶다)
    직원이 20명 남짓한 곳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지게 된 것은 자존감 향상과 함께 꽤 큰 책임감을 갖게했다.
    인생 참 신기하고 재밌다. 나를 필요로 해주는 곳이 개발을 배운뒤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경력이 아닌 나 자체를 보고 맡겨주신 대표님에게 감사하기도 하다.
    부담감을 가질 겨를도 없다.
    그냥 내가 맡은 개발 분야를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면 된다.

  • 2020 총선 후보자 공약 열람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에 기억에 남는 서비스.
    단기간에 좋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서비스를 운영했던 경험이라 기록하고싶다.

  • 그외 다수 토이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
    앞으로 계속 계속 만들어 나갈 것 같다.

  • 컴퓨터 공학 부전공
    남은 학점을 컴공 부전공으로 돌려서 듣기 시작했다.
    전공자가 되고 싶었다기보단, "전공자들은 어떤 것들을 배울까" 궁금해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어느정도 인사이트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아마 요거 안했으면 C, C++은 평생 안해보지 않았을까?

  • 개발 능력들
    풀스택이라는게 참 할게 많더라.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배우다보니 웬만한 개발자들은 알법한 개발자 로드맵을 참고했는데 처음봤을 때는 짜릿😖했던 그 많은 내용들을 대부분 해왔더라.
    참 많이 하긴 했는데 django(drf), js(react), aws기반이 많은 것 같다.

  • 창업에 대한 발판
    1년 반 내내 개발만 한 것은 아니다.
    본 목적인 창업을 계속 염두해두고 있다.
    관련 수많은 경험을 해왔고 직접 생태계에 지내며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고 검증도 해본 기간이다.
    올해 말에는 좋은 사람들과 해보려고 계획중이다.
    아마 이 기간이 없었다면 10번은 더 망했겠다는 생각이든다.
    본인의 성장에도 창업 자체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설렌다.

원래도 블로그를 하려고 했었다 👊

개발을 배우면서 들렀던 수많은 블로그 포스팅들.
내 지식을 공유하는 개발문화는 참 신선했다.
나도 언젠가 블로그를 하려고 했었고 코딩 좀 배웠다고 갯츠비니 지킬이니 만들어서 블로그를 하려고 했다.
이러다 보니 계속 만들다 말아버린다....👊
마크 다운으로 깃허브에만 저장해놨던 포스팅도 옮겨보려고 한다.

같이 개발하는 형이 블로그를 참 열심히한다.
본받아서 열심히 해봐야겠다.

쓸데없는 말을 너무 끄적여서 지인이 보면 부끄러울 듯 보지마.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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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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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9일

멋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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