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의 여정, 개발자 혼자 후원서비스 만들기(feat 도네리카노)

tipup·2020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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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 어느 한 가운데서 문득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일명 풀스택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사람이 자기 서비스 하나가 없다니...나도 나만의 웹 서비스를 만들자!"

그러나 작심 3시간이 발동하였고 다시 멍 때리는 1주일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우연히 TV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이 진행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1. 후원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심하다

해당 프로그램에 코로나 앱을 만든 대학생들이 나와서 고민상담을 했습니다. 저도 개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대중들에게 코로나의 위험성과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은 주위 사람들의 칭찬과 아낌없는 격려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슨 고민이 있었기에 여기에 출연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유지비용" 때문이 였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많은 사용자를 감당하는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서버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분들이 도와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 받았지만 좋은일로 시작한 일에 돈을 선뜻 받기에는 부담스러웠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후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거들에게도 자연스러운 후원 문화를 만들어 세상에 가치있는 순환고리를 제공하는 상상으로 1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2. 시작이 반, github에 HelloWorld 찍기

일단 repository를 2개 만들었습니다.(다시 작심 3시간이 안되도록)

  1. BackEnd - Java, SpringBoot, Jpa, gradle
  2. FrontEnd - ReactJs

그리고 AWS 계정을 만들어 freetier 인스턴스 하나를 무작정 만들고 잠들었습니다. zzZ


서버환경은 주로 AWS에 의존 했습니다.
AWS: ec2, elb, rds(maria), s3, cloud front etc...

막상 구성하고 보니 꽤나 괜찮은 개발환경이 완성 되었습니다. 그러나 개발할 시간이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평일에는 거이 하지 못했고 주말에 집중하다보니 흐름이 깨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주일 전 코드인데 내가 이걸 왜 이렇게 했지라는 의문만 가득한 코딩이였습니다.

결국 출퇴근하면서 지하철 코딩을 시작했습니다...... 몇 호선인지 말을 못하지만 만약 지하철에서 코딩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셨다면 저일 확률이 높으셨을 겁니다....

3. 돌아보니 이게 어렵더라....

1) 난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버 개발자가 아니였지?!

  • 풀 스택은 서버 셋팅까지 잘하는 줄 알지만 아니다. 그래서 삽질을 여러번 한것같다.

2) 혼자 하다보니 잘못된 설계로 열심히 한다.

  • 어느정도 진행하다 문득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설계하면 망한다. 막대한 api 호출과 react의 화면 렌더링에 대하여 심도있게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회사였다면 내 돈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막 코딩 할 수 있지만...(주인 의식을 갖자...ㅠ)

3) 아...난 디발자도 아니였지!??

  • 디자인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화면 구성과 화면에 따른 색상 조합 등...
    지금은 주위에 지인들 조언에 따라 많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입니다 ㅠ

4. 후원 서비스 도네리카노는요

이제 긴 글을 간추리려 합니다.

도네리카노는 블로거, 개발자에게 후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전에 Buy me a coffee 라는 외국 서비스를 사용해본적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안되는 paypal 연동을 해야했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라 생각했습니다.

도네리카노는 간단히 개인 카카오페이QR 코드 이미지를 업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도 없이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열정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개선하고 있으며 더 나은 사용성과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도 열심히 코딩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자들을 후원하는 자연스러운 문화가 한국에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자에게 후원하고 후원 받은 개발자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고리를 도네리카노를 통해 만들고 싶습니다.

[ps: 서비스 사용하시다가 불편한점, 혹은 버그가 있다면 부담없이 알려주세요! ㅠㅠ => tipup.manager@gmail.com 혹은 qna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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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도움이되는 개발자

1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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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일

오 buy me a coffee 한국판인가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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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일

👍
널리 이롭게 하겠습니다 ㅋㅋ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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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일

멋있습니다! 좋은 서비스 만드셨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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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일

와 정말 좋은 서비스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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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7일

와우ㅋㅋㅋ 주변에 홍보 좀 해야겠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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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2일

안녕하세요. 회원 가입해서 이용하고 있는데요 로그인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 프로필 페이지 확인(예시로 위에 나온 https://donaricano.com/mypage/1319635778_oHBOLu)하려고 URL 클릭하면 제 프로필 페이지로 이동이 되는 버그가 있네요.. 로그아웃된 상태에서는 정상 작동됩니다. 혹시나 해서 리플 남겨봅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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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8일

가입했윰돠 ... 근데 저에게 커파사줄 사라미 없네요 ㅜ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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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9일

유튜브에 링크를 넣으면 404 뜹니다. '이런 없는 페이지입니다. 회원가입하고 팬들에게 후원받아보세요' 라고 뜹니다. 혹시나 해서 댓 남겨용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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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 기부 하고 가요~
https://natehate.tistory.com/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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