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쫄보였다...

김성수·2022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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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보였다..

후후..
나는 쫄보다..
나는 너무 쫄보였다..
나는 매우 쫄보였다..
나는 그냥 간땡이가 쫄았다..

무슨말이냐..?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쓴 댓글이나, 설명들을 다른 사람도 보는데, 그렇게 하다보니...커뮤니티 사람들이 너무 착해서 잘한다고 칭찬해준다... 물론 잘 못 말할 때도 있다.. 그 부분은 당연히 사과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나는 딱히 재능이 없다...1년간 OP생활 하면서, 자격증에 4~5개월 쓰고, 나머지는 거의 자바 책을 주로 봤다..
그랬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지금 현재 시작점에 계신 분들보다 쪼끔 앞선거지... 내가 뭐 잘나고 그런 건 전혀 없다..
부족하면 부족했지 결코 더 한 놈은 아니다...

차이는 하나다..단지 그들보다 시간 쫌 더 투자한 것.. 그 외엔 아무것도 없다. 이것도 취업준비 중이신 분들한테 할 수 있는 말이지.... 현업자에 계신분들한테는... 그냥 귀여울 뿐일 것이다.

내가 봤던 책은.. 솔직히 말하면 '자바의정석'이다. 그리고 한창 저자께서 오픈챗을 운영하실 때, 같이 있으면서 그 분의 말이 처음에는 몰랐기 때문에 그저 그런갑다 했지만, 실제로 해보란대로 해보고, 이게 안 되면 이렇게, 저게 안 되면 저렇게 해봐라고 말씀하셨다.
역시 그런갑다.. 했다.. 근데 실제 그 문제에 직면했을 때 알려주신대로 해보니 되는 걸 느꼈고, 그러면서 '이 분은 찐이다.' 이 분 말만 잘 들어도 되겠다. 는 확신이 생겼다..(예를 들면 문제를 쉽게 만들어보는 것, 그러면 규칙이 보이는 것..이거 ㄹㅇ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그냥 쏴리 질롸!다.~~)

여튼 그래서 진짜 자바의정석 기초편과 3판이 있는데, 기초편 기준으로 객체 지향 파트는 6~7번에 유튜브 강의도 5번은 본 거 같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그런 표현들은 90%이상은 이해는 된다... (단지 설명하고 말하는 게 겁나게 어려운...)
근데 지금 막상 코드스테이츠의 학습자료들을 보면...거의 다 까먹었다.. 생성자 규칙이라던가, 오버로딩, 오버라이딩, 인터페이스, 추상클래스, 캡슐화, 다형성, 상속, 클래스, 객체, 인스턴스, 메서드, 지역변수, 클래스 변수, 인스턴스 변수, 내부클래스, 익명클래스 추상 메서드, 접근제어자, static 등등 학습할 당시에는 그래도 설명가능했지만, 지금은 거의 까먹고, 그냥 코드 보는 눈(눈? 몸? 여튼..) 코드를 보고 객체지향적으로 따라가더라...

그래서 이게 쫄보랑 뭔 얘기냐? Let's go..
그래.. 내가 코드를 보는 것과 그 코드를 이해하고, 왜 이런 결론이 도출된지는 이해했다.
근데 막상 내가 구현해보려니깐 안 되는 것.

그럼 뭘 쫄았냐..

사실 자바의 정석 학습을 했지만, 정작 연습문제 풀기나, 뭔가를 만들어보기에 두려웠다..
힘들 걸 알았는지.. 머리 굴리는 게 아팠는지..풀리고 나서의 그.. 만족감은 순간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지만, 다음문제 보면, '하... 얘는 뭐지?' 하고 또 머리를 이빠이 굴려본다... 연습문제 풀리면 진짜 기쁘긴한데, 안 풀다가 풀려니깐 막상 힘들어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잡히는 것도 있었고... 그래서 쫄보였다...
그냥 쉽게 말하면, 토익 고득점이지만, 외국인 만나면 영어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과 별반 다를 거 없는 놈이었다는 것...

후후..(바신형님..)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나는 것은.. 회사에서 원하는 개발자개념충만한 개발자가 아니라 코드를 구현할 줄 아는 개발자 을 원한다는 것..
나는 개념이 충만하지도, 코드를 구현할 줄 아는 놈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쫄보가 아니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쫄보인 건 과거일 뿐, 이제는 삽질의 달인이 되겠다.. 지구의 내핵까지 삽질하는 삽질달인의 개발자가 되기로 선택했다.. (사실 벨로그 쓰면서 이미 삽질 중..ㅎㅎ_)

여튼 이제 나는 개발하러 간다.

후.. 기대가 된다.. 성장한 미친 나의 모습이...

끝.

나는 어차피 잘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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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수 Git >> https://github.com/SsangSoo?tab=reposi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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