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2022 kakao Tech Internship 합격 후기

JISU LEE·2022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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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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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작년 12월 부스트캠프를 수료한 이후로 꾸준히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시도했다. 1~2월까지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3~4월에는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활동을 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도중에 하차했다.

이제 부트 캠프 같은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실무를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복학까지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지원 가능한 인턴을 찾아보았다. 23년 8월 졸업 예정이라, 지원 가능한 인턴 모집 공고를 찾는 것부터가 힘들었다. 내가 찾은 유일한 인턴 공고가 카카오 인턴이었다. 그래서 5월은 카카오 인턴을 준비하며 개인 정비 시간을 가졌다.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많고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나 같은 누군가에게 참고가 됐으면 해 준비 과정과 느낀 점 등을 상세히 기록해두려고 한다.

전형 과정

지원(서류) 접수

자소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 자소서는 써본 경험이 많은 편이라 어렵지 않게 작성했다. 학교에서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에도 지원해 자소서, 포폴에 대한 컨설팅 선생님의 조언도 들었다.

서류에는 크게 프로젝트란과 자기소개란이 있는데 프로젝트란에는 부스트캠프에서 진행한 최종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적었다. 자기소개란은 질문에 맞게 머리를 쥐어짜내면서 작성했는데, 카카오스러움이라는 키워드와 설명회에서 들었던 카카오 문화의 장점, 그리고 우대 조건에 최대한 맞춰서 작성했다.

포폴은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지원 시에 한 달간 발악하면서 만들었던 것이 있어서, 카카오에 맞게 수정해서 제출했다.

컨설팅 선생님께서 서류를 보고 상담 내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서류는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코딩 테스트

대신 문제는 코딩 테스트였다. 한 열흘 정도 프로그래머스의 카카오 기출문제들을 풀어가며 준비했다. 카페에 가서 최대한 실제 코테 시간인 오후 2~7시에 맞춰가며 5시간씩 셀프 모의 테스트를 봤다. 레벨 1~2는 편하게 풀었지만 레벨 3을 못 풀 때가 있어서 많이 불안했다.

레벨1234
문제 개수(개)111~21~2

인턴십 문제의 경우 보통 5문제가 출제된다. 여러 후기들을 살펴본 결과 3솔 이상이 돼야 안전하게 합격하는 듯 보였다. 그래서 우선 레벨 4는 제쳐두고 레벨 3 위주로 풀었다.

실제 코테는 22/05/07에 진행됐다. 안내 공고는 4일 날 전달받았고, 구글링이나 에디터 제한은 없었다. 하지만 연습을 프로그래머스 창 내에서 해서 익숙해진 터라, 결국 에디터를 안 쓰고 테스트를 치렀다.

이번 2022년도 인턴십 문제도 총 5문제였고, 내 체감 상 난이도는 아래 정도였던 듯하다. 아마 프로그래머스에 공개되면 더 정확히 측정되겠지만..

문제체감 레벨레벨
1번11
2번22
3번33
4번43
5번34

*개인적인 추정치입니다. 2022 인턴십 문제가 공개돼 공식 난이도를 업데이트 해두었습니다.

나는 1, 2, 4번은 다 풀고 5번은 정확도만 통과해 총 3.5솔을 했다. 결론적으로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

말은 이렇게 쉽게 했지만 엄청 떨면서 확인했다...

인터뷰

서류 결과 발표는 5월 24일에 났고, 인터뷰 일정은 5월 25일에 전달됐다.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가 면접 기간이었어서 준비 기간이 넉넉하겠다 싶었는데, 하필 첫 번째 날인 5월 30일에 걸려버렸다.

첫 면접이 카카오인데 준비 시간이 5일뿐이라니. 당황스러웠지만 어쩌나.. 준비해야지. 급하게 준비에 들어갔다.

후기를 찾아보니 코딩 테스트 리뷰, 그리고 자소서와 포폴 기반 질의가 인터뷰 진행 과정인 것 같아 코테 코드부터 복습했다. 코테 도중 어떤 흐름으로 풀이를 작성해나갔고, 또 어떻게 개선해나갔는지 다시 한번 기록하고 점검했다.

그다음으로는 자소서와 포폴, 그리고 서치를 통해 기출 질문(?)을 찾았다. 그렇게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으면서 준비를 했다.

CS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잘 정리해둔 레포를 추천받아서 iOS & Swift, 자료구조, 네트워크 파트를 모두 숙지하고 정렬 알고리즘들(삽입 정렬, 병합 정렬 등)만 다시 한번 짜봤다.

이것만 해도 5일이 뚝딱 지나갔다.

그렇게 면접을 치렀다. 나는 3(면접관):1(나) 면접이었는데, 막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첫 면접은 원래 그렇다던데...) 자그마치 4일 동안 복기를 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불킥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더 나을 수 있도록 이불킥 한 기억들을 회고로 작성해 보려고 한다.

인터뷰 회고

잘한 점

  • Q&A 대비 질문들을 많이 준비해 감
    면접 시간이 꽤 남았었는데, 질문을 많이 준비한 덕에 시간을 채울 수 있었음
  • 복기를 열심히 함
  • 거짓이나 과장없이 솔직하게 답함
  •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음

개선점

BBus 프로젝트

  • 파일 데이터를 DB로 옮기기
  • 주기적으로 정적인 데이터를 업데이트
  • 백그라운드 작업 시간제한 이슈 확인 후 처리

면접에 임하는 태도

  • 면접관의 질문을 정확히 듣고 답하자.
  • 당황스러운 질문은 말하면서 생각하지 말고, 주요 답변을 정리하고 운을 떼자.
  • 면접관은 내 프로젝트를 전혀 모른다. 당연히 알 거라는 가정하에 말하지 말자.
  • 부족했던 부분을 감추려 노력하지 말하자. 어차피 다 들킨다.
    솔직히 인정하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말씀드리자.

앞으로 해야 할 일

  • BBus 프로젝트 개선
  • BBus 프로젝트 코드 다시 살펴보기
  • CS 미리 공부하기
  • 프로젝트 하나 더, 1개로는 부족함
  • 프로젝트 추가해서 포트폴리오 수정

느낀 점

1시간 동안 모르고 있었던 내 부족했던 점들을 아주 많이 알 수 있었다. 시니어 개발자 세 분과 1시간 동안이나 를 주제로 대화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면접을 본 것이라기 보다 지금의 나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은 메우면서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 보자.

마무리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는 없다!

3학년이 카카오 인턴 면접까지 간 것만으로도 스스로가 대견하다. 덕분에 부족한 점들도 알았으니 이번 인턴 지원은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던 듯싶다. 복학까지 남은 3개월을 알차게 써보자!


인터뷰 일정이 끝나는 목요일쯤 이 게시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혹시 결과에 영향을 줄까 걱정되어 미루다, 결과가 발표가 난 이후에 올리게 되었다. 결과는 6월 10일, 예상보다 일찍인 오후 2시쯤 발표되었다. 내 결과는...

합격이다!!! 복기를 하면서 이번은 힘들 것 같다고 다음 기회를 노려겠다 생각했는데, 합격이 뜨다니 지금도 믿을 수 없이 기쁘다.

카카오 인턴으로 복학 전 마지막 2개월을 미친 듯이 불태울 예정이다. 채용 연계도 욕심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는 성장하기에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다 생각하고 노력해 보려 한다. 8월까지 힘내보자🔥


8월 말에 채용 전환에 성공했다! 내년에 입사 예정인데, 입사하려면 조기 졸업을 해야해서 학점을 가득 채워 듣느라 글을 쓸 짬이 나질 않는다.

어디까지 이야기해도 되는지 확실치 않아 많은 내용을 담진 못하겠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채용 전환 후기글도 가져오도록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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