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3.25

usreon·2021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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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4일 뒤에 immersive로 넘어가는 HA 테스트를 보게 된다.
그동안 나는 어땠을까? 우선 프리코스를 진행하는 첫 2주 동안에는 수면 사이클이 안 맞아 체력 관리를 전혀 못해서 세션이 끝나는 시간 오후 6시가 지나면 항상 뻗곤 했다. 그 이유로 복습 또한 못했다. 일어나는 시간에 점점 익숙해지고 3주차부터는 변수와 자료형부터 urclass를 보며 복기를 시작했는데(정확히 말하면 복기보단 아예 공부를 다시 하는 것과 비슷하다) 수업 진도를 따라가느라 사실상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진도도 따라가는 게 아니고 멱살 잡혀 끌려가는 정도였다. 처음부터 정말 성실하게 밀려있었다. 예를 들어 만들어 놓은 html과 css를 이용해 자바스크립트로 DOM을 구현하는 날인데 나는 html를 공부하고 있었고(...) 내 수준은 문자열에 그쳐있는데 해야할 일은 알고리즘 코플릿을 푸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있는 시간을 최대한 할애해서 차근차근 복습을 시작해 변수와 자료형, 조건문, 문자열을 끝내고 반복문 60%까지 풀었다. 어제는 재귀에 대해 배우고 코플릿을 진행하였는데 반복문을 접하고 나니까 한결 수월했다. 내가 수정한 코드로 전체 테스트에 통과하는 걸 보고 하면 된다, 라는 걸 느꼈다.
솔직히 버거웠다. 분명히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문제를 푸는데 잘 풀어나가는 페어와 그렇지 않은 나를 비교했다. 그러다가 나에게 반문했다. 나는 그 사람들 만큼 노력을 했을까? 대답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비교는 아무런 쓸모가 없고 나만 갉아먹을 뿐이다. 들리는 게 있고 보이는 게 있는데 비교라는 건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적당한 비교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도 있다. 비교하는 '나' 자체에 대해 집중하지 말고 비교하는 대상과 나의 '차이점'을 들여다 보자. 내가 그곳에서 뭔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내가 체력이 더 좋았더라면, 잠을 잘 자는 사람이었다면.. 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단기간에 바뀌지도 않을 뿐더러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가진 걸 탓하기 전에 그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지금 당장 HA 테스트에 통과하는 게 목표가 아니다. 테스트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공부를 하고 시험에 임하고 싶다. 그거면 됐다. 테스트에 떨어지더라도 한 달 늦게 수료하는 게 아니고 한 달 동안 개념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더 가진 것 뿐이다. 낙심하지 말자. 매일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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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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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7일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요 ^^ 파이팅 해서 멋진 개발자가 되어봐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