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회고

다용도리모콘·2021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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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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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회고

3년차를 넘어 4년차가 시작되었다. 연차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쌓인 시간만큼 발전이 있었는지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자리가 바뀌는 해라서 뭔가 큰 일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 외로 순탄하게 흘러갔었는데 연말은 좀 다이내믹 했다.
원래 내년 초 혹은 중순쯤에 이직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재 이직한 회사의 채용 공고를 장난 반으로 지원했다 어떨결에 이직하게 되었다.
flutter 개발자에 대한 채용은 주로 초기 스타트업이 많은데 이직한 회사는 꽤 규모가 큰 곳이라 이런 기회가 많지는 않을 것 같았다.(여태까지 다닌 회사 중 가장 인원이 컸던 회사도 총 20명이 되지 않는다.)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그 만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개발자 회고

타임라인

  • 2020-11~2021-11: 데이터헌트 근무
  • 2021-11~현재: xxx 근무

올해 가장 ~한 일

  • 가장 뿌듯한 일: flutter로 개발한 앱을 처음으로 출시
  • 가장 아쉬운 일: 읽은 책 정리하는 것 외에 블로그 글을 잘 쓰지 않은 것.

올해 읽은 책

  • 클린 코드
  • 클릭 아키텍처
  • Test-Driven Development(캔트 벡)
  • Design Patterns
  • 함께 자라기:애자일로 가는 길
  •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상반기에는 바이블이라 불리는 책들 위주로, 하반기에는 개발자의 길에 관한 책들을 위주로 읽었다. 재미가 없는데 숙제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들은 역시 기억에 거의 남지 않아 다음에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데이터헌트 회고

1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운 좋게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 많은 배움을 얻었다. 매번 좋은 동료를 만나는 걸 보면 이 운이 내 초능력 같은 건가 싶기도 하다.
특히 올해 클린 코드, 클린 아키텍처, 테스트 주도 개발와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배운 것들을 이론적 관점과 실제 코드 관점 모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가 있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다. 그것 외에도 코드에 관해 여러 건설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었고 그의 코드를 보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채울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는 정말 감사한 일 뿐이다. 나도 앞으로 다른 개발자들에게 그런 동료가 되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새로운 시작

이제 새 회사를 다닌지 3주차가 끝났는데 지난 회사들과 다른 점들이 너무 많아서 우왕좌왕 하는 나날들 이었다. 보안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보안 교육도 받게 되었고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짠 Flutter 프로젝트를 리뷰하고 함께 작업해 보았다. 아무래도 Flutter의 역사가 짧은 만큼 아직까지 정형화 된 개발 방식이 있는게 아니다 보니 내가 쓰는 코드와 차이점이 많아 배울 점도 생각해 볼 점도 많았다. 일단 올 해는 열심히 적응하면서 어떻게 하면 함께 더 잘 개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

경제 회고

과소비를 최대한 자제하며 열심히 종잣돈을 모은 한 해 였다. 주식은 연초에 했던 우발적인 투자들을 만회하느라 전체적인 수익률은 생각했던 것 보다 높지 않지만 많은 걸 돈으로 배웠으니 내년엔 좀 더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치며

서른이 된 것에 대해 깊은 감회를 가져보기도 전에 서른이 끝나가고 있다. 지나고 보면 결국 선 위의 점일 뿐이니 마지막까지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려 한다. 나름 알차게 보낸 한 해 였지만 연초에 세웠던 목표들을 생각하면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다. 10km 완주와 사이드 프로젝트 완성 같은 것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올해 이룬 것, 이루지 못한 것들을 잘 정리해서 내년 목표를 잘 세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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