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마이스터고 토크콘서트를 다녀오며 (대덕/대구/광주/부산)

Eric·2022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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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마이스터고가 모이는 토크콘서트

토크콘서트

9월 16일, 전국의 4개 SW 마이스터고(대덕, 대구, 광주, 부산)에서 개최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개교의 1~2학년 전원이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행사였습니다.

해당 토크콘서트에서는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맥을 늘릴 수 있는 기회인 네트워킹 파티, 유명한 기업들에서 근무하시는 개발자분들의 강연 등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불고 호텔로

토크콘서트는 대구광역시의 인터불고 호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에 재학중인 저희는 대구 지역에 있는 만큼, 4개 학교들 중에서 가장 먼저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500~600명의 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만큼 꽤 넓은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초라하고 작은 곳에서 진행할 거라는 저와 친구들의 예상과는 달라서 꽤 놀라웠습니다.

💭 학교 소개 시간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각 학교의 전교회장/전교부회장이 학교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의 부회장 친구가 학교를 소개하였고, 이후 대구, 광주, 부산 순으로 각자의 학교를 소개하였습니다.

모든 학교의 발표가 끝나고 나서, 비교적 저희 학교가 다른 마이스터고에 비해 시설이 낙후되어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저희 학교는 모 선생님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서 랩실이 없어져버렸기 때문에.. 유일하게 랩실이 없는 SW 마이스터고라는 것이 부각되어서 그런지 더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 네트워킹 파티

이후 다른 학교 학생들과 명함을 주고받는 시간인 네트워킹 파티을 가졌습니다. 예전부터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던 다른 학교의 몇몇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고, 네트워킹 파티가 끝나고 나서는 명함을 교환한 친구들의 Github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팔로우 혹은 그 친구가 작성한 코드를 구경해 보는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네트워킹 파티 덕분에 다른 학교 친구들이 어떻게 코드를 짜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꽤 유익했던 시간이였던 거 같습니다.

🥑 즐거운 점심시간

네트워킹 파티가 끝나고, 식사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며칠 전에 이 행서에서는 도시락이 제공된다고 전달받은지라, 프랜차이즈 도시락 같은게 제공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호텔 인터불고에서 제공하는 꽤 비싸보이는 도시락이 제공되었습니다.

직원분들께서 행사장을 돌아다니시며 도시락과 밥, 식기 등을 나누어 주셨고, 이후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정리까지 해주신 덕에 맛있고 편하게 점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저희 마이스터고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인지라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던 거 같습니다.

🧑‍💻 강연 내용

류호준 개발자님 (트위터 SRE)

Twitter에서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를 맡고 계신 류호준 개발자님은 해외 취업 고군분투기 (진짜 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셨습니다.

류호준 개발자님께서는 전공을 회계학에서 컴퓨터과학과로 전과하게 된 배경, 그리고 Adobe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트위터까지 이직하게 된 과정 등을 말씀해 주시면서, 자신이 원하는(혹은 남이 원하는) 모습의 나가 아닌, 진정한 나를 찾으라고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소성은 개발자님 (AWS SA)

이후, AWS에서 SA(솔루션 아키텍트)로 근무하시고 계시는 소성은 개발자님은 글로벌 기업에서 살아남기(개발자 커리어를 쌓을 때 알면 좋을만한 것)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셨습니다.

소성은 개발자님께서는 토이프로젝트 등을 개발할 때 실제로 사람들이 사용할 법한 서비스를 만들어라거나,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이라는 기법을 통해서 사용자 경험을 테스트 해 보라고 하시는 등, 개발자의 커리어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우리 사회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외에도 자신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쓰는 법 뿐만 아니라, 이를 원하는대로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거나, 여러 가지 경험(특히 CI/CD, 자동화, 장애대응 등등)을 해보라고도 조언하셨습니다.

그리고 Amazon의 Day 1 culture라는 문화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고, Working backwords(순서 파괴)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장기숭 개발자님 (IBM 엔지니어)

마지막은 글로벌 기업 취업 준비하기라는 주제로 장기숭 개발자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프레젠테이션은 Do Don't Learn이라는 제목으로 되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일지 궁금했지만 이를 뒤로 하고 개발자님의 발표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개발자님은 스티브 잡스의 명언 중 하나인 Connecting the dots을 언급하셨습니다. 이는 점과 점이 이어져서 하나의 선이 되는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이라도 IT 기술과 융합될 수 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Don't be afraid, 도전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셨고, 마지막으로는 주제가 글로벌 취업인 만큼 영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장기숭 개발자님은 앞서 언급한 Do Don't Learn의 뜻이

  • Do (connecting the dot)
  • Don't (afraid)
  • Learn (English)

임을 밝히셨는데, 이 부분이 꽤나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강연자님께서 마지막에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인 Stay hungry, stay foolish를 언급하시며 강의를 마무리 하셨는데, 이 명언이 가장 인상깊었던 거 같습니다.

🎉 마무리하며

행사를 마무리 할 때 즈음에는 한 학생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명함을 강연자 분들께 드려도 되겠냐며 번쩍 손을 드는 재미있는(그리고 용기있는) 해프닝도 있었고, 이외에도 추첨 이벤트 등 중간중간마다 재미있는 일들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토크콘서트였습니다.

내년에는 3학년이 되는지라 이러한 기회가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는게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명함도 많이 교환했고, 좋은 정보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는지라 저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던 거 같습니다.

1학년 후배들, 그리고 앞으로 마이스터고에 입학하게 될 개발자 꿈나무 분들에게도 이러한 좋은 경험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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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end Engineer | 코드로 우리의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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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0일

반갑습니다 ㅎㅎ 글로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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