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였는지'부터 파악해보는 것이다.

Violet Lee·2020년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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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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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거창하다 ㅎㅎ.

나는 우선 2년제 it관련전공을 나왔지만,
졸업은 간신히 턱걸이로 할 정도로 실력이 형편없었다.
애초에 마음에 들어서 온 과도 아니거니와, 수업 후 혼자서
it공부를 자율로 하는 방법을 2년이 지나도 전혀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졸업 후 방황하며 무려 1년을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다가,
아, 이러고 살지말고.. 정규직이 되어 어떻게든 꾸준히 밥벌이를 해야겠다는 매우 현실적인 고민이 갑자기 번쩍 들어
다시 it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관련 전공자들은 알다시피, it공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갑자기 몇개월 좀 공부했다고 해서 취직이 가능할 정도의 분야는 전혀 아닐뿐더러 입문조차 복잡한 분야이다. 게다가 입문하고 나서부터는, 이 분야에 거의 사활을 걸 정도로 집중해야하고,(필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탐구하고 창작하는 자세는 정말 중요하며, 꾸준해야 하는 분야이다..

처음에 몇 주 공부하고 탈주하는 분들을 한 두번 본게 아니다. 학교 다닐때는 더했다. 동기들이 우수수 떨어져나갔고..(물론 네임벨류가 좀 있었던 대학이었다면 좀더 고민을 해 보고 가셨겠지..)

정말 적응을 잘했던 분들은 이 분야에 재미를 붙이고 좀더 기능을 보완하며 자신만의 프로젝트와 코드를 만드는것이 특기였던 분들이셨다. 즐기는자는 이길 수 없다고 했지.

그렇기에 나도 다시 이 분야에 뛰어드는것이 처음에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정말 낮선 감각이 들고 두렵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어떤 부분이든 it기술이 도입되는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개발자의 수요또한 늘고있다지만, 이는 정말로 다방면에서 고능력이 있는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것이지 실제로는 예비개발자들의 입장에서는, 다른 분야의 취업난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정말로 내가 팀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수 있을정도로, 아니면 내가 프로젝트의 흐름도를 이끌어 나갈 정도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엔 다시 뛰어드는 방법으로 국비지원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결국엔 고비용 저기간이라도 스스로 코드를 짜게 도와준다는 후기가 많았던, 코딩 부트캠프를 이용해보려고 한다.

매 순간 무언가에 도전할때마다 다짐했던 '이게 정말 마지막이다.'는 가짜였다. 사실 노력해 본 적도 없다.
반복되는 주입식교육에 나태해져서, 만약 a하나를 나에게 주입했다면, 나는 이걸 복습 해보지도 않고,
'나는 이걸 "배웠다" 라고 위안하고 안심했으니까.'
미래 또한 보장 돼있을 거라고 생각 했으니까. 나는 한심했었으니까.

지금 내가 지원신청한 코드스테이츠는 wewin 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선교육 후지불의 방식이다. 취업후 소득의 17%를 정해진 제출금액만큼 매 달 지불하는 방식이다.

역시 돈이 걸린 문제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들고 긴장속에 살게 만든다. 나는 이 지원이 붙고나면,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대신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게 되겠지. 눈 뜨자마자 오늘 해야 할 프로젝트 보완 생각을 하고, 기능을 추가 할 생각에 몸이 떨리겠지.

그래도 그게 맞는거니까. 세상을 돌아가게 만들 톱니바퀴로 무조건 성장해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어느 회사에겐 인재가 될 테니까.

열심히 하자.

☞그러므로 이번 달 내 목표

  1. 커리큘럼에 있는 수업들을 예습해온다.
    ex) 생활코딩, 백준 등 코딩예제를 익힌다.
  1. 수업에 필요한 메모리용량을 충족하기 위해,
    컴퓨터 정리를 한다. (대청소 시작..)
  1. 수업 때 필요한 프로그램, DB를 한번 깔아본다.
    (왠지 중요.. 전에 그냥 독학할때는 한번 깔아봤으니
    여러번 깔 필요 없다 생각했으므로 잘 잊어먹었다;;)
  1. (★매우 중요★) 나는 코드스테이츠의 수강후기를 많이 찾아보고 읽어봤는데, 제일 내게 와닿았던 문제는,
    수업이 끝나고 사이트나 매니저님(?)에게 질문을 계속 했었다는것이다. 나는 모르는게 있었어도 다른 사람들과 수준이 다른 질문차이에 겁을 먹어 묻지 않았었는데, 쓸데없는 자존심은 다 깔아뭉개고 집어치워버려야 겠다 ;;
  1. 이전과는 다른 코딩 습득실력을 갖는데에 부가적으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서는 그게 바로 체력이다. 약한 체력을 보완하면서 코딩을 했을때가 현재 내 뇌속에도 가장 오래 남았다! 운동... 운동을 하자.
    한번 헬린이가 되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걱정은 걱정이고!
닥치고 시작하는것이다. 아자아자!!
코드스테이츠님들.. 제발 저 뽑아주세요..

  • 뭐지.. H4로 만든 계획들의 번호가 모두 1로 되어있다.. 오해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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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개발자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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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5일

파이팅하세요 ㅎㅎ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