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회고

Hanna·2022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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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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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 면접관으로 참여하다.
    Tech팀에서 나와 AI팀을 꾸리게 되면서 AI팀의 팀원을 모집하게 되었다. 사내에 유일한 AI개발자였기 때문에, 경력직인 누군가가 와서 방향성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으나, 씨가 마른 AI 경력자들 때문에 결국 신입을 뽑아서 함께 하기로 했다.
    따라서 면접관으로 8번의 면접에 참석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살아온 길을 읽으면서, 짧은 시간내에 어떤 사람인지 판단해야 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간 면접 경험이라고는 다대 다의 토론식 면접 한 번과 이번 회사에서의 면접 딱 두 번밖에 없던지라 면접관이 어떻게 질문을 하고 무엇을 질문하는지도 몰랐다. <팀장의 탄생> 책을 읽으면서 몇몇 질문들을 차용하기도 했다.

내가 한 일 & 경험한 일

업무/공부

  • 다시 시작된 험난한 학습의 길.
    지난에 하지 못한 서울 ICT 이노베이션 시각지능 심화 과정을 시작하였다. 작년 6월 빡세게 달렸고, 많은 것을 배웠던 과정의 연장선이라 묘하게 설레였지만 무섭기도 하였다. 하지만 역시나.. 재밌는데 어렵고, CV에 대한 애증이 벅차 오르는 수업이었다.
  • 프로젝트는 쌓여가고...
    D사의 프로젝트는 3D Object Detection으로 객체를 탐지해야 하는데, 처음 도전하는 것이여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받은 rosbag파일은 어떻게 봐야할지 부터가 난감했다. 3D로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나의 주장과는 반대로, 사내 PM이 사업적으로 3D로 해야 의미가 있다고 하는 바람에 리서치부터 시작했지만 아직도 감을 못 잡겠다
    사내 솔루션 A는 지금 순항하고 있으나 느릿느릿하게 가고 있다. 제발 하루 아침에 알고리즘의 천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 다시 시작된 리서치와 기획
    작년 9월의 끔찍함을 다시 되풀이 하고... 나는 해외 솔루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토가 나오고... 블록체인... Web3... AI... 밸류체인... 키워드는 있으나 사업성 있는 솔루션을 구상하기는 너무나 힘들다

건강/취미

  • 이대로 살다간 정말 안 되겠다-라는 생각에 실내 사이클을 샀다. 배송온 후로, 하루를 제외하곤 30분씩 어영부영 타고 있다.
  • 그 외에.. 나에게 취미가 있었나..? 작년 7월부터 사라져버린 나의 취미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 일

  • 미라클 모닝은 아직도 이어가고 있다!
  • 신입 직원이 나도 모르는 것을 질문했을 때, 당황해하지 않고, "나도 잘은 모르니까 한 번 같이 찾아보자"라고 말하고 있다. 모르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
  • 본격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았다. 중소기업에 다니면 7회 무료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것을 적극 활용하여 심리 상담을 받았다. 처음보는 누군가 앞에서 이렇게 운 것은 처음이었다-라는게 두번째 상담의 감상이었고, 상담을 하면 할 수록 트라우마가 흐려지고, 내 감정들이 정리되었다. 물론 아직 상담 선생님한테 말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말이다.

아쉬웠던 일

  • 로그를 쌓듯이, 하루 하루 배운 것, 일한 것, 트러블 슈팅을 적고자 노션을 팠으나 이틀 정도만 했다. 일하고 배운 것이 정리가 안 되니, 흩어져 있는 느낌이다.
  • 제대로 휴식을 취하자고 했지만 결국 일도 하고 공부도 했었다. 쉴 땐 쉬어야 한다!

큰 영감을 준 이야기나 문장

  • 우리는 오늘날의 사소한 일과 기나긴 내일의 오래 지속될 현실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가치를 인정하고 정의한 후에 우리는 두려움 없이, 변명 없이 우리의 가치를 지켜내야 합니다.
  • 40억 년이 지나면 우리의 별 또한 그 같은 운명을 따라 백색왜성이 되어버릴 것이다. 우리는 결국 우연히 나타난 존재이다. 보이저호는 한 때 케플러가 “천공의 산들바람”이라고 상상한 날개에 실려 여전히 경계 없는 성간 공간을 항해하고 있으리라. 보이저호에 실린, 아득히 먼 곳의 푸른 점에서 아득히 오랜 옛날 사랑과 전쟁과 수학을 만들었던 교향악적 문명이 제작한 금빛 디스크 안에는 베토벤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지 한번 창조된 것은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완전히 떠나지 않는다. 한번 심어진 씨앗은 몇 세대, 몇 세기, 몇 문명의 시간이 지난 후, 집단과 나라와 대륙을 가로지르고 이주하여 꽃을 피울 것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날뛰는 전쟁 중의 평화 속에서, 잠재적 재능이 숨어 있는 빈곤과 무명 속에서, 더 많은 것을 얻지 못한 많은 것을 가지고, 난파된 사랑의 잔해 속에서 살아가고 죽는다. 나도 죽으리라. 당신도 죽으리라. 우주적 관점에서 아주 잠깐 자아의 그림자 주위로 뭉쳤던 원자들은 우리를 만들어낸 바다로 돌아가게 되리라. 우리 중에 살아남게 될 것은 기슭 없는 씨앗과 우주먼지뿐이리라.

다음 달 내가 만들고 싶은 장면

  • A 프로젝트 완료 했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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