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2024년 1회 실기 시험끝~
너무 힘들다 힘들어 정말 최선을 다했네...
몇번이고 몇번이고 검토하고 마지막까지 혼자 남아 감독관님과
1:1 데이트까지 완벽...
일단 시험장에 들어섰을때 아니 몇주전 부터 엄청난 압박감 긴장감
심지어 시험 몇달? 한달인가 전부터는 길 걸어가다가 쓰레기 보이면 주워서 버릴 정도로
나에게 좋은일이 생기길 바라며 뭐든 좋은일을 하려고... 선행...까지
일단 시험 총평을 적자면... 프로그래밍이 복잡한것 보다도 막상 로직을 살펴보면
그렇게 막 복잡하지도 않았는데 변수명이 일단 너무 더러웠다는것?
분명히 이번 시험을 본사람이라면 공감할것이다.
누구는 이번 시험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다.
누구는 이번 시험이 쉬웠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건 개인적인 차이이지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갈리는 의견속에서 내가 생각할때는 이것은 모두가 같은 생각 일것이다.
실무에서 저런식으로 변수명 하면 선생님 말씀데로 뒷통수 씨게 맞아야지...ㅎㅎ
일단 항상 이번에 가지고자 했던 마인드가 있다면 지난번 시험에서 문제를 읽지도 않고 다짜고짜 코드만 보이면 냅다 문제를 풀려고 해가지고...
오류 라인을 찾는문제에 ㅋㅋㅋ 출력값을 적어버리는 실수에 완전수에 멘탈 나가서
이번시험은 틀렸구나 생각하고 한시간 되자마자 나가버리는 오만함까지
이 두개는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 시험준비를 시작했다.
일단 당일날은 뭐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냥 너무 긴장한 상태
시험장소는 저에 모교인 중학교에서 보았고 심적으로 조금이나마 편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나는 내 자신을 안다...
당일날 머리에 많이 안들어올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패턴은 이미 종류는 다 외워 놓은상태였고 특징들만 단어로 익혀둔 상태였다.
UML쪽은 너무 안외워두고 그리고 정적 다이어그램 보다 이상하게 나만 그런건지...
동적 다이어그램 너무 안외워져서 미쳐버리겠는... 그래서 시험시작전까지 혼잣말로 중얼중얼 동적 다이어그램 앞단어만 계속 중얼걸렸다.
(정말 혼자만 들리게 하긴 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 위한 설명)
그래서 시험지 봤자마자 쓱 훑어보고 디자인 패턴 있는거 보고 일단 씨익...
응집도 보고 또 씨익...
아스키코드 문제보고 추욱...
일단 시험이 시작 하자마자 맨 뒤부터 아는것만 대충 설명란에 연필로 정답 적어두고
다시 맨앞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풀어 보았다.
와... 1번문제
static 변수가 아니구만 음 이건 메모리를 공유하지 않겠어
는 무슨 이거 진짜 소름인게 흥달쌤이 디자인패턴 올려주셨을데 생성패턴들 몇개 소스 코드 보여주셨는데 싱글톤 패턴인게 갑자기 생각이 불현듯... 처음에 연필로 답 음... 1? 2인가 이러고 있었는데 이야 이거 싱글톤이네!!
차근차근 코드라인 하나씩 보는데
어 뭐야 이거 인스턴스 null값이 아니면 그냥 원래 인스턴스를 리턴하는거면 이거 결국엔 같은애들 아니야? 맞네 이거 싱글톤
그뒤로는 뭐 차근차근 몇번이고 몇번이고 한 3번? 훑은것 같다...
한시간 땡치자 마자 나가는 사람들은 두뇌회전이 너무 좋으신건지... 포기하신건지...
하지만 신경 안쓰려고 했고 진짜 최후의 1인이 될때가지 보고 또 보고
한문제는 고쳐서 틀린것도 있지만 정말 검산이나 프로그래밍 아닌 응집도 순서 쓴것도 진짜 확인해보니 잘못 적어두고 몇개가 그런게 있어서 휴 다행이다 싶었다.
결국 뭐...
선택과 집중 이랄까?
아스키코드 문제 시간이 있으면 풀었겠지만 이번엔 계산식 문제들이 있고 또 프로그래밍 문제는 이미 시험 준비할때 2번은 꼭 풀자 라는 각오가 있어서 그냥 과감하게 포기
문제 그냥 if문 많은거보고 아 그냥 다른거 더 몇번 확인하자 그런 전략으로 마무리...
감독관님께는 그냥 예의상 죄송합니다
12시까지 본다고 말하고 한 3분정도 남았을때 보안문제는 찍어버렸다.
가답안 상으로는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거 같은데
찍은 방법이랄까 요령? 그걸 본게 생각이나는데 일단 지문에 답이 무조건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음... 모음? 음 영어로 뭐지 키트? 음 그래 보기를 보니 킷 이런 패키지 개념에 단어는 없구만 하고 찍고
다른 보안 문제도 음... 음 개인정보? 세션? 인건가 인증같은거니까 하고 찍었지만 이건 패배... 그리고 나서 디자인패턴을 보니 조금 핵심적인 단어들을 파악하고 풀려고 했다 처음에 무슨 분리분리 그러길래 아 이거 브릿지 패턴 아니야?
빌더 아닌가 뭐 별에별 생각하다가 갑자기 인터페이스 어쩌고 나오길래
음 추상팩토리구만... 그래 일단 해보자... 하고 시험을 마무리...
그렇게 감독관님과의 데이트를 마무리.
근데 답을 적어올 생각도 못했다 일단 혹시나 건너뛴 문제가 있나 여러번 확인하고 또 답도 여러번 본건데 뭔가 가답안 나오고나서 자꾸 기억도 외곡되고 뭔가 보수적으로 채점하게 되고 그냥 마음일 비우고...
결과는 아직 말하지 말아야지...
그저 지난번보다는 기다릴 희망이 있다?
이 정도로 생각해야지

이번년도에 공부량도 체크할겸 매일매일이라도 공부를 체크하고 싶어 구매한 12개월 캘린더 스티커 붙인 날이 공부한날 그래도 나름 정말 열심히 했다...
제가 공부한 시간들이 어떻게 보면 무식하게 오래했다거나 가성비가 떨어진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분도 분명 있겠지만 실제 개발을 하는 입장에서 그냥 따는 자격증이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물론 제가 머리가 안좋은것도...ㅎ)
비전공자 출신의 개발자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다들 느끼는 것들이 있을텐데
컴퓨터공학과 전공자 출신분들이 항상 말하는 cs지식의 얇게 그리고 어느정도 알아는 들을 수 있을정도로 공부하고 싶기도 했고 긴 시간 공부한것이 정말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업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됬고 또 되고 있습니다.
ps. 흥달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수업외에 좋은말 많이 해주시고 용기도 주시고
최근 영상에서 약간 눈물 삼키시는것 보고 저 정말 한편으로 놀라기도 했고 정말 감동 했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생님 덕에 원하던 꿈을 더 깊게 파고 싶어지기도 했고 선생님 수업들으면서 대학까지 다시 다니게 됬습니다.
컴퓨터에 대해서 더 깊게 배우고 싶어져서 정말 선생님 말씀데로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된다는걸 느끼는 인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벽에 붙이는 캘린더는 어디서 구할 수 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