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링크는 받았고! OT 시작 30분 전...]

2회 스파르톤... 분명히 떨어졌었는데?! 오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봤더니 추가모집!

15일 챌린지에도 참가중이고 내일은 학교일정이 오전부터 잡혀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지금 못하면 언젠가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참가신청 완료!

추가모집이기 때문에 스파르톤 메달은 받지 못하지만, 시험기간때 밤을 새며 느끼던 그.. 살짝은 돌아버릴 듯 한 몽롱한 뿌듯함.. (아는 사람은 안다. 성실한 루틴도 좋지만, 목표를 위한 광기의 밤샘.. 이거 은근히 중독된다.)

레드불은 없지만 코딩에 날개는 달고 싶다.

[21:00 제 2회 스파르톤 시작]

오늘 스파르톤의 목표는.. 4주차와 5주차 강의 복습!
자바스크립트와 css, html은 어느정도 된 느낌인데 백엔드는 살짝 아리까리한 것이 본격적으로 15일 챌린지에 들어가기 전 복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파이썬도 같이 복습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시간상으로 무리일 듯 하여 패스!

조원분들과 인사! 그냥 앉으면 조원임. 암튼 조원임. 조 이름은 'ㅋ'

조 이름은 짧을 수록 좋다고 하여 ㅋ을 제안했다. 왜 손을 들고 있냐면 엄숙한 선서중이라서

[22:00 바쁘다 바빠!]

15일챌린지와 일정이 겹치다보니(심지에 제가 팀장입니다 예..) 눈으로는 강의를 듣고 손으로는 회의카톡을 정리하고 한번에 두개씩 일을 처리해야 한다.. 껄껄
3주차는 건너뛰고 바로 4주차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파이썬이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제정도는 복습하고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서 3-13강부터 간단하게 훑어보고 있다.

누가 intp 아니랄까봐 정리도 드럽게 못한다. 한번에 창을 20개씩은 띄워놔야 진정이 되는 편.

파이썬이 확실히 자바스크립트보다는 직관적이다. 몇개의 코드만 가져다 놓고 복붙+변용이 더 쉽다는 말씀.

[23:00 뭘 했다구 벌써 열한시...??]

시간이 날아간다. 말 그대로 날아간다. 나만 두고.
지금까지 한 것: 3주차 강의 복습 끝, 숙제복습, 15일 챌린지 회의(여전히 진행중)

원래 내 목표는 50분 빡공 10분 휴식이었는데 역시. 낭만주의자의 꿈이었다!

이건 스파르톤 사진은 아니긴 한데.. 열심히 회의중인 우리 조와 옆에서 염탐하는 6조가 웃겨서 예리매니저님이 찍어주신 사진ㅋ.ㅋ

요것은 열심히 복습해 본 지니뮤직 크롤링

아직 피곤하지는 않은데 눈이 쪼꼼 건조해지기 시작한다. 동생이 블루라이트차단안경 산다고 할 때 따라서 같이 살 걸.... 코딩을 시작할 줄 몰랐던 과거의 나 자신 아주 순진했어!

[24:00 와! 퀴즈타임! 와! 치킨!!]

이것은 2회 스파르톤의 시간표

11:30~12:33 약 한시간여동안 진행된 퀴즈쇼. 1회때는 영화퀴즈가 나왔다고 하는데 다 아는영화라서 두근두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1번문제부터 서울역..

분명 구글링을 열심히 하면 풀 수 있다고 하셨는데,,?

손은 눈보다 빠르다

이 사람들... 문제 나오자마자 댓글입력창이 저 아래로 내려가버림 ㅠㅠ 노트북으로는 덤빌 수 없다!

마지막 9번문제까지 1등팀이 15점.. 우리가 2등이었는데 10점.. 아 너무 아쉽다
근데 보너스 문제가 있었음ㅋ
무려 선착순 2팀ㅋ

암튼 이차저차여차해서 마지막 문제에서 ㅋ팀이 대역전을 해버림;;



캬 이게 되네...

우리 팀의 우승주역 경로우대님에게 무한감사.. 압도적 감사...를 드리며 다시 코딩하러 총총,,

[25:00 어이쿠 시간이 벌써 이렇게!]

물 한 잔 뜨러 나갔는데 벌써 한시;; 아직 졸리지는 않는데 눈이 침침~한 것이 인공눈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손목은 별로 안아픈데 등근육이 잔뜩 뭉치고 있는 게 느껴진다ㅜㅜ
개발자들 직업병=거북목+굽은 등+라운드 숄더.... 이해하고 싶지 않았던 것들이 이해가기 시작하는 슬픈 이 밤..

[26:00 슬슬 나만 빼고 세상이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의심이 가는 새벽 두시]

아인슈타인이 그랬다.

When you are courting a nice girl an hour seems like a second.
When you sit on a red-hot cinder a second seems like an hour. That's relativity. 대충 시간은 겁나 상대적이라는 뜻.

뭔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성취도는 미미하고 시간은 새벽 두 시를 가리키고 있을 때 나는 고민하게 된다. 사실 나는 트루먼이 아니었을까. 세상이 나를 놀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닿을 수 없는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승모는 잔뜩 화나있고.. 할 일은 많은데 진도가 안나갈 때! 아인슈타인처럼 혀를 쭉 빼고 메롱을 해본다. 소프트웨어는 다르지만 하드웨어는 대충 비슷하니까.

[27:00 ←하루는 24시간인데 이렇게 쓰는 형식이 옳은 것일까?]

마라톤을 우다다다 뛰었는데 게더가 망가졌다ㅜㅜ 분명히... 다 같이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 혼자서만 외롭게 달리는 모습.

이렇게 약해빠져서 메타버스를 감당할 수 있겠나!

복숭아쨈을 바른 스콘을 먹었더니 기운이 넘친다! 물론 아직도 승모는 화를 내고 있다. 아무쪼록 진정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간단한 스트레칭정도로 타협해주실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 백엔드가 여전히 아리송하다. 프론트엔드는 눈에 딱딱딱 보이는 변화들이 있었는데 백엔드는 살살 알아들었나 싶어서 예제를 실행해보면

짤 만드신 분.. 제발 짤 좀 빨아주세요ㅜㅜ 애가 걸레짝이 되었네요..

아무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또 배불렀으면 좋겠는 것이 솔찍헌 사람의 심정 아니겠습니까. 노력없이 코딩천재가 되고 싶다. 한 번의 설명만 듣고도 결과물을 뚝딱 뽑아내고 싶다!!

[28:00 호호호 코딩천재는 무슨! 맨정신에 코딩하자]

분명 안졸리거든? 분명 안졸린데 정신은 이미 저짝으로 반쯤 날아갔나보다.

말도 안되는 짓을 해놓고 접근이 안되네? 노트북 때려도 됨? 이러고 있음.

run도 안해놓고... 페이지가 안열린다고..!! 빠가사린가봐요 저는.. 슬랙에 올리기 전 3분만 더 생각해볼걸 이미 올라간 질문글은 지워지지도 않는다네ㅠㅠ
기억하자. 하라는대로 했는데 작동을 안한다? 99%확률로 유저가 불량한 것. 노트북을 때리고 싶을 때는 손을 들어 내 머리를 한 대 내려치자.

[29:00 정말 끝이 보인다! 나는 해낼 것이다!!]

졸리기는 무지무지 졸리지만 다섯시까지 버텼다! 그리고 처음에 목표했던 4주차, 5주차 완강이라는 목표 중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코생아 주제에 9시간동안 그 많은 내용을 씹어서 소화시키리라는 일말의 기대를 품었다니...

게다가 아까 run 안해놓고 페이지 안열린다고 찡찡댄거 한시간도 안지났는데

저기다가 쉼표 안찍어둔거 못찾아서 syntax error 뜨고 20분 또 헤맴..^^ 나는 코딩바보라네~.~

근데 어이없는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이나 했다는게 또 너무 대견함;; 중간에 너무 졸려서 잠깐 누워있고 싶었고 승모근 꽝꽝 뭉쳐서 스투레스 올라왔고 두번보는 서버랑 클라이언트 왔다갔다하면서 보는 그것도 아 왜 두번보는데 이해 안가냐고~ 씅질 팍팍 낼 뻔 했는데 그 욕망 다 이겨내고 절반 이상 해냈다는게.. 사실 다른 사람이 "야 나 오늘 100개 해야되는데 50개 함ㅋㅋ"하면 칭찬해주기는 좀 그렇잖아요. "어 수고했네 담엔 더 열심히 해"이러고 말지.

근데 오랜만에 이 기분 다시 느꼈음. 100개 하겠다고 해놓고 99개를 하든 1개를 하든, 물론 개수도 중요함. 그치만 어제보다 나아졌다면 모두 승리한 것임. 느리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왜냐면 존버는 항상 성공하그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나는 승리자였다 호호^^v

[30:00 2회차 스파르톤 완주, 하루를 30시간으로 살다!]+완주소감

해냈습니다.
혼자서는 못 했을 일이라고 거짓말할 수는 없다. 나는 원래 혼자서도 잘자주하니까.
근데 혼자 했다면 이렇게 쉽게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건 확답할 수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열정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과 함께 가상공간에서지만 함께 으쌰으쌰하며 게임도 하고 대화도 하고 나는 9시간의 대장정이 절대 외롭지 않았다.
+찐~한 관리라고 표현하시긴 했지만 역시 같은 열정, 아마도 참가자들보다 더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신 매니저님들까지! 생존일지를 매니저님들께서 꼬박꼬박 확인하시는 것 같아 첨언하는 한마디..

대표님 매니저님들 야근수당도 잘 챙겨주세요..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돈 받고 하면 더 좋답니다..

거창한 생각을 가지고 참여한 것은 아니다. 그냥 왠지 요즘은 바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몸을 혹사시킬 겸, 게다가 나는 추가모집이다. 정말 우연하게 참가한 것이었는데, 오랜만에 열정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가면 멀리 갈 수 있다.
15일 챌린지에도 걸려있는 말인데, 이 문장의 가치를 오늘 제대로 느낀 것 같다.
이건 치킨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그냥 코딩하다가 공부하다가 게더로 돌아오면 나와 같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조원들의 모습과 이름이 보이고 다른 조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

지금시간은 새벽 5:53분.. 창 밖을 보니 서서히 동이 트고 있는지 어스름하게 밝아지는 하늘이 보인다. 나는 겨우 세 시간을 자고 9시에 다시 집을 나서야 하지만 스파르톤에 참 잘 참여한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 15일 챌린지도 성공해야지!

https://spartacodingclub.kr/?f_name=%EC%9D%80%EC%A0%95&f_uid=60e55a4282931a1564bca9a7

요것은 제 스파르타 친구초청 링크입니당 코딩에 관심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꼬물님들은 위 링크로 스파르타 가입 시 5만포인트! 받고 시작할 수 있으니 한 번쯤 들어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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