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위해서는 수많은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그 중 당연코 앱에 적용할 기술스택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 언어 취향부터 편리하다고 소문난 각종 프레임워크들의 명성 등
범람하는 정보들 사이에서 이러한 의사결정은 그리 쉬운 문제만은 아닌것 같다.
다행히 개발을 진행하는 가운데 내 의사결정이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기준으로 고민을 마무리하고 의사결정을 했는지 적어본다.
여러 우물을 파지 않아도 되는 (하지만 확장성은 넓은....)
그런 환상적인 스택을 원해.....!
그런게 가능한 일일까?
기술 스택들은 항상 분업화와 전문화를 향해서 발전하고 있으니
한 우물만 판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것 같다.
그래도 난 최대한 좁은 우물을 파고 싶었다.
시작이 늦었다는 생각도 있고, 안그래도 인생은 짧으니까?
그래서 생각한 것은, 영역을 나누어보고
각 영역에 대한 확장성을 고려해서 프레임워크를 고르는 것.
아래는 내가 나름대로 대강의 개발영역 구분과
나에게 필요한지의 여부를 정리해 본 내용이다.
개발 전 분야
- 온라인 서비스 제작 // 당면 과제
- AI 및 데이터 분석 // 향후 추가 원함
- 하드웨어 제어 등 // 불필요
웹개발 영역
- 프론트엔드 영역 // 꼭 필요
- 백엔드 영역 // 꼭 필요
앱개발 영역
- 웹 앱 // 꼭 필요
- 안드로이드 앱 // 꼭 필요
- IOS 및 Mac OS 앱 // 중요하게 고려
- 웨어러블 앱 // 불필요
본격적으로 기술 스택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나는
위 영역들 중 내가 지금부터 깊이 파고싶은 곳은 어디인지,
동시에 확장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인지를 생각했다.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로 대부분의 영역을 만족!
아래와 같은 이유들이 내 결론을 이끌었다.
파이썬 선택 이유
- 기본적 선호 : 인생은 짧으니 파이썬 하라는 얘기가 있다. 난 개발이 빠른게 좋다.
- Python의 Django는 Java의 Spring과 엎치락 뒤치락 할 정도로 커뮤니티가 늘었다.
- 언어적으로 Java보다 Python이 데이터 분석에도 훨씬 많이 사용되고 있다.
- BeeWare 등 다양한 OS에 파이썬 앱을 배포하는 시도가 현실화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 선택 이유
- Ajax 요청 등을 포함하는 동적 프론트엔드 설계에 대체 불가능한 언어로 성장했다.
- Vue, React 등 플랫폼에 무관하게 적용가능한 프론트엔드 패키지들이 많다.
- 데이터 시각화 목적만을 놓고 봐도 풍부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택 후 현재까지의 느낌
일단 Django와 RES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은
파이썬이 참 생산성이 높은 미래언어이긴 하지만
아직 고급 프레임워크들의 활용을 위한 학습에는 허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어떤 언어이든 고급 수준으로 익히려면
학습 자료를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단지 아쉬운 것은 웹 검색시 짤막짤막한 예시자료 수준의 내용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너무 파편화되어 있다.
영어 웹을 많이 보고 유료 학습 콘텐츠들도 조금 더 찾아봐야겠다.
하지만 프레임워크의 강력함과 코드의 직관성에 굉장히 만족.
문법이 단순하고 코드 정리 및 표현형에 대한 지향이 꽤 명확한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학습의 허들을 완전히 잊어버릴 정도로 만족스러운 부분.
Zen of Python이라는 파이썬 언어 설계와 사용에 기초가 된 원칙을 보고
(스크립트에 import this를 치면 출력되도록 이스터에그로 들어있음)
확실히 파이썬은 언어 자체와 프레임워크들에 직관적인 코딩에 대한 갈망이 녹아있음을 느꼈다.
결론적으로 Django REST framework는 깊이깊이 계속 파기로!
자바스크립트는 향후 별도의 포스팅을 할애해서
개인적인 느낌 및 이용 계획을 적어보고자 한다.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