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 비전공자의 개발 철학

xedni·2020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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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결심했던 그 순간을 다시 떠올려보자.

1. 내가 생각하는 일이란?

"내게 워라밸이란"

워라밸, 흔히 모든 사람들은 업무시간을 Work 퇴근 후의 시간은 Life라고 말한다.
이런 보편적인 인식은 업무 시간은 힘들고 고된 시간, 퇴근 후 시간은 행복한 시간으로 분리시키곤 한다.
일을 적게 하는 것이 최고의 워라밸을 가진 삶이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일(Work)도.... 사실 나의 인생(Life) 이다.
아니 어쩌면 내 삶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나의 가장 소중한 인생일 것이다.
나는 바로 이 시간을 적게 일하려 발버둥 치기 보다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내게 워라밸이란, 일과 인생이 서로 조화롭게 영향을 주어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의미를 가진다.

"내게 경험이란?"

나는 내 분야에서 6년 가까이 일한 나름의 Generalist였다.
규모 있는 회사에서 제대로 된 매뉴얼을 경험한다는 것이 한때는 내 최고의 커리어라 생각한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 누가 묻는다면 경험에 의한 지식은 아주 쓸모가 없다. 고 말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게 낫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내가 새로운 무언가를 배워 나감에 있어 걸림돌이 된다면 아예 없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지식에 얽매이는 사람은 과거에 집착하게 된다.
지금의 빠르게 변화해나가는 세상 속에서 과거의 정답은 더 이상 정답이 아니다.
경험을 통해 내가 배워야 할 것은 '더 많은 지식'이 아니라 경험의 과정에서 얻게 되는 '순수한 문제 해결'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 있어졌을 때, 비로소 나는 러닝 커브라는 것을 가질 수 있었다.


2. 개발자가 되기로 했다.

"정체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애자일 조직에도 있어봤고, 전통적인 탑다운 조직에도 있었다.
어떤 형태의 기업이건 기업이란 것도 결국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사람들이 만든 불필요한 문화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 수직형 기업에서는 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생겨난 보고의 문화가 보고서 잘 꾸미기, 줄을 잘서기 등의 일의 본질보다 본질을 위한 수단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 수평형 기업은 퍼포먼스에 관심이 높았고 직원들은 단기적인 성과에 더 집중하게 되어 결국 회사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기도 했다.

나는 기업의 확실한 신념하에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를 바랬다.
그러나 회사는 불필요한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고가 아닌 다른 결과물을 택하는 길을 걷곤 했다.
그런 문화에 익숙해질 때쯔음 나 또한 정체되어 가는 것을 느꼈다.

"개발자의 문화에 반하다"


개발자의 목표는 아주 단순하다.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있고, 그것을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다.
개발자들의 OKR 사이클을 보면 팀이 하나의 목표가 있고 향해 협업하고 즐겁게 노력을 한다.
측정 가능한 목표 속에서 모두가 함께 그것을 달성하도록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활용하고, 경험한 것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서로 돕는다.

이 속에는 쓸모없는 경쟁이나 힘싸움은 전혀 의미가 없다.
일에만 몰입할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릿(Grit)한 어릴적 기억"

그릿을 경험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릴적 컴퓨터를 너무 좋아했고, 매년 학급의 카페(그시절엔 다음 카페 하나씩 만드는게 유행이었음)를 관리하는 것은 항상 내 역할이었다.
그 시절 다음 카페는 HTML 태그로 네비바, 메인 등등 모든 부분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했다. 소스보기로 이런 저런 사이트의 소스를 보며 각각의 태그의 기능을 스스로 익히고 내 스스로 카페를 꾸며나갔다.
더 나아가서 어머니의 홈페이지도 직접 만들어 드리곤 했다.
그때는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다. 배우는 것이 너무 즐거웠고, 어린 나이에 처음 보는 그 하드 코딩된 코드를 읽어 내리는 것이 싫지 않았다. 하나라도 더 알고 싶었다.

세상과 타협한 삶을 살다가...
돌고 돌아 결국 그시절의 로 돌아가기 위해 지금 이자리에 있다.


3. 어떤 개발자가 될 것인가?

"쉬지말고 배우자"

지금 위코드에서는 리액트를 중심으로 배워나가고 있다.
곧 리액트보다 더 나은 라이브러리도 나올 것이고 JS를 대신할 새로운 언어로 웹 언어도 교체될 수 있다.
그때마다 지금의 내가 갈고 닦은 것이 내 '기본기'라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뒤쳐지지 않아야겠다.
내가 가진 모든 지식, 기술은 언제든 버릴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겠다.

"나와 닮은 사람들"

뛰어난 주변 동료 덕분에 나는 지치지 않고 쭉 달려가고 있다.
개발자는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분야인 것 같다.
이 감사함을 잊지말자.

"내 직업을 사랑하자"

개발자가 내 최종 종착점이 아닐 수도 있다.
나는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고, 계속 내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또 새로운 꿈을 꿀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이 마지막인것 처럼 최선을 다해 내 직업을 사랑하고 즐기며 살아가야겠다.


첫번째 진행했던 프로젝트인 인스타그램 클론 코딩 리뷰 :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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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삽질과 우연한 성공"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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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5일

멋있어.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