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하고 있는 Go 언어 ..

Root(√)·2020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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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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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인턴 생활을 마치고 다음 날 제주로 떠났다가 주말에 돌아왔다. 아주 오래간만에 맞이하는 휴식기였다. 한동안 퇴근하고 Go 언어 공부를 깨작꺠작하고 있었는데, 이번 휴식기에는 Go를 정신없이 살펴보려고 한다. 사실 Go를 공부하는 깊은 이유는 없고 이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은 아직까지는 없다. 컴퓨터구조와 운영체제를 최근에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이해를 위해 컴파일 언어를 하나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C, C++는 그냥 하기 싫었다. 내가 원래 늘 남들 하는 것을 하기 싫어하는 청개구리 기질에 마이너한 것을 좋아하는 변태같은 습성이 있어서 그렇다.


지난 글에서 Go언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사실 그방법대로 공부하지 않고 있다. Go에 대해 찾아보던 중에 입문용으로 '디스커버리 Go 언어' 추천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원래 계획은 이 책을 훑어보면서 공부하는 것이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C나 C++, Java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쓰고 있어 Python을 주로 사용하였고, 컴퓨터공학적 지식이 부족한 내가 읽기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그냥 무심코 유튜브에 Go라고 쳐봤었는데 우연히 아주아주 좋은 채널을 발견하였다. 'Tucker의 Golang 프로그래밍'이라는 채널이다. 입문강의와 중급강의, 웹개발, 게임네트워크, 게임 만들기 등의 컨텐츠가 올라와있다. 현재 입문강의를 보고 있는데 단연코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강의 중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냥 Go의 문법만 살펴보는 것이 아닌 컴퓨터 구조와 메모리가 어떤 것인지, 함수 등이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 것인지도 중간중간 알기쉽게 설명해주셔서 혼자 운영체제 등을 공부할 때는 이해가지 않았던 것들이 Go를 공부하면서 이해될 때가 있다. 중간중간 숙제를 주실 때도 있고,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신다. 예제도 다양하다. 이런 양질의 강의가 무료라니 믿을 수가 없다.


오늘은 구조체와 포인터에 대해 공부하였다. 구조체는 파이썬의 클래스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클래스를 생각하면서 공부하니 좀 이해가 되었다. 포인터를 공부하고나니 메소드가 어떻게 기능하는 것인지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언어를 공부하면서 코드가 동작하는 원리에 대해 알게 될 때는 뭔가 짜릿함을 느낄 때가 있다.


이번 주는 노마드코더 아카데미의 무료 go 강좌를 보며 코딩해볼 생각이다. 웹 스크레이퍼를 만드는 것인데, 노마드코더 아카데미에서 python을 통해 웹 스크레이퍼 만드는 강의를 듣고 챌린지도 수료해서 같은 과정을 통해 go를 공부하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아직도 뭘 할지 확신할 수는 없다. 제주도 여행 때 '악성코드'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그것을 보고 보안에 흥미가 생겨 어제까지 관련 진로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지금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지만..
당분간은 진로, 취업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운영체제와 Go,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하면서 휴식기를 보낼 생각이다. 뭐, Go를 주스택으로 하는 기업에 가서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즐거운 일이 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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