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 있는 일

Root(√)·2020년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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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업무

현재 데이터팀에서 인턴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주로 페이퍼 업무와 데이터 구축 기획, 리서치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데이터 업데이트를 서포트하고 QA를 진행하기도 한다. 어제부터 기존 R 스크립트를 Python으로 포팅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기존에 진행하던 주 업무가 있고 인턴 기간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아서 많은 작업을 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매우 값진 시간이 될 것 같다.

2. 사이드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라기 보다는 개인 공부가 더 맞는 것 같다.

1) 노마드코더 파이썬 챌린지

저번 주 월요일부터 파이썬 챌린지를 시작하였다. (노마드코더 챌린지 프로그램에 대하여) 얼마 전에 노마드코더 파이썬 웹스크레이퍼 만들기 무료 강의를 수강하며 클론코딩도 하였고, 마침 얼마 후에 챌린지도 시작하여서 신청하였었다. 매일 과제가 나와서 수행하고 있는데, 역시 강의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여실히 깨닫는 중이다. 챌린지 프로그램의 장점은 매일 코딩하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것과, 만들고 싶은 것이 없을 때 가이드를 제공해준다는 점이다. 여전히 코드가 지저분하긴 하지만, 이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니 뭐.. 난 뭘 만들었을 때 보다 에러났을 때 고치는게 재밌다. 변태인가 보다. 파이썬 풀스택 강의도 나중에 기회되면 수강할 예정인데 아직 파이썬 풀스택은 챌린지 프로그램이 없어서 아쉽다. 노마드코더 강의를 보며 클론코딩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프로들은 어떤 방식으로 코드를 짜는지를 직접 볼 수 있어서이다. 특히 나같이 독학하는 사람에게는 전체 웹사이트 하나 빌드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는게 큰 도움이 된다.

2) 생활코딩 리눅스 강의

퇴근하고 시간내서 생활코딩 리눅스 강의를 보는 중이다. 패스트캠퍼스 데이터 엔지니어링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강사님이 맥북을 주로 쓰시고 터미널을 사용한 예시를 보여주셔서 윈도우를 사용중인 내가 따라하는데 약간 불편함이 있었다. 그것에 더해서 리눅스와 운영체제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생활코딩 리눅스 강의를 듣게 되었다. 집에 '이것이 우분투 리눅스다' 라는 책이 있어서 이 책으로 공부할까 하였는데 빠르게 한 번 슥 보려는 현재 목적에 맞지 않게 양이 많아서 패스하였다. 생활코딩 리눅스 강의가 기초강의이긴 하지만 리눅스 명령어 사용을 넘어서 운영체제, 인터넷, 서버에 대한 기본 개념도 학습할 수 있어서 많이 배우고 있다.

3) 패스트캠퍼스 데이터엔지니어링 강의

데이터팀에서 인턴 업무를 시작하고 업무 파악을 위해 강의를 수강하였다. 강의를 수강할 때는 진로를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하였던 시기였지만, 인턴 업무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만큼 내가 그릇을 넓혀놓아야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수강하였다. 강의를 들으며 하나를 배우면, 다른 것에 호기심이 많이 생기고 그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또 몇 가지를 따로 공부하곤 해서 강의를 끝까지 수강하지는 못 하고 있다. 하지만 강의는 학습의 도구이지 그 목적이 아니니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3. 요즘 읽고 있는 책

요즘 동시에 책을 여러 권 보고 있다. 책 욕심이 부쩍 생겨서 하나를 읽고 있다가도 다른 책이 탐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 나름 다독가다.

1) 히트 리프레시

한동안 맥북 뽐뿌에 허덕이고 있을 때 팀장님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요즘 일 잘하고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솔직히 잘 몰라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대해 찾아보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CEO 사티아 나델라가 있었다. 그의 인터뷰 기사 여러 개를 보고나니 이 인물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바로 서점에 가서 히트 리프레시를 구입하였다. 시간날 때마다 읽어서 오늘 아침에 완독을 하였다. 내 독해력이 딸리는 것인지 특유의 번역체 때문인지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공감 능력의 소중함과 기업의 역할, 미래 기술, 진로, 학습, 교육 등 다양한 관점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학부 시절 가장 재밌게 공부하였던 경제성장론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도 함께 담겨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윈도우 노트북을 사랑하게 되었고 맥북 뽐뿌가 사라졌다. 그리고 윈도우 10 2004를 미리 업데이트하여 잘 알지도 못하는 WSL2, 터미널, 우분투, VSCode를 구글링하며 열심히 세팅하였다. 또한 이 책을 보며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더 다양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고, 큰 영향력을 가진 서비스에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부분에서 그간 쌓아온 나의 능력도 발휘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2) 빅데이터를 지탱하는 기술

데이터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후에 리서치를 하다 변성연님의 글을 발견하였다. 이 글에서 언급된 '빅데이터를 지탱하는 기술'을 전부터 읽고 싶어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와 탐독 중이다. 배경지식이 좀 부족하여 읽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해당 기술과 그 기술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잘 쓰여진 책이라는 것을 대번 알 수 있었다. 이번 주는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을 좀더 써보려고 한다.

3) 포프tv 1편

종이책으로는 없고 전자책으로만 있어서 리디북스를 통해 구입하였다. 각 잡고 읽지는 않고 출퇴근 시간에 주로 읽는다.
포프님은 유튜브를 통해 접하였다. 피드에 포프님 영상이 올라오면 제목이 확 끌려서 들어가보곤 하였는데 내용은 물론 너무 좋았지만 영상이 너무 길어서 잘 안보게 되더라. 나는 영상은 집중을 잘 못하여 유튜브도 짧은 시간 킬링타임용으로 시청한다. 난 글을 매우 선호한다. 어쩌다 포프님에 대해 검색하다 유튜브 내용을 글로 엮은 전자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하였다. 오가면서 호로록 양질의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4) 행복한 프로그래밍

회사에 임백준님이 쓴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책이 있어서 약간 읽어본 적이 있다.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행복한 프로그래밍이 가장 눈에 띄었다.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개발자의 삶은 어떤 것인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최근에 이렇게 감동하며 읽은 책이 있나 싶다. 글을 너무나도 담백하게 잘 쓰시고 지루하지가 않다. 정말 닮고 싶은 문체였다. 아 이 책을 떠올리다보니 지금까지 써내려온 이 글이 매우 부끄러워진다.

5) CODE

노마드코더 유튜브 영상을 보다 해당 책을 추천해줘서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넣어놨었다. 서점에 갈 일이 있어서 이 책을 쓱 봤는데 읽어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아 최근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다. 아직 많이 읽지는 못하였는데 컴퓨터 공학 지식과 인사이트가 부족한 지금의 나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틈틈히 읽어볼 작정이다.

이 블로그의 목적을 정제되고 담백한 글을 쓰는데에 두고 블로그를 시작하였는데 이전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처럼 그냥 생각나는대로 휘갈겼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글을 써야하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인지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써야지하고 마음 먹을 때의 구상과는 전혀 다른 글이 되었다. 다음에는 방향을 잘 잡고 여유를 가지고 써야겠다는 자체 피드백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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