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 3기 합격 후기

Jonnie·2022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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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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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결심!

나름 여러 개발 동아리를 해봤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력과 기초, 그리고 프로젝트 욕심 때문에 결국 새로운 동아리를 찾아 전전했다.

그러던 중 이번 학기 꼭 해보고 싶은 동아리가 생겼는데 바로 UMC였다.

UMC는 University MakeUs Challenge의 약자로 기존 유명 개발 동아리 중 하나인 메이커스(MakeUs)가 8기부터 CMC(Central MakeUs Challenge)와 UMC로 구분되게 되었다고 한다.

기존 메이커스의 프로그램인 수익형 서비스 런칭은 CMC가 이어서 진행하고, UMC는 학기 중 개발 공부 + 방학 중 협업 프로젝트를 목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내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학습 기간의 유무였다.

UMC는 세미나를 통해 학기 중 학습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지고, CMC는 이미 어느 정도 기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바로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을 이것저것 해봤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취업을 위해 Spring을 깊게 파야겠다고 생각하게 된지는 얼마되지 않아 프로젝트용으로만 공부해온 나에게는 CMC보다 UMC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다행히 이번 우리학교에서 모집하는 서버-Spring 파트의 교육 시간이 스케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

서류

서류 문항은 크게 다섯 가지였다. 각 문항별로 포인트로 두고 쓴 내용을 살펴보자면

1. 코딩경험 유무 & 배워본 언어
간단하게 사용해본 프레임워크(백엔드 위주)를 서술하고 짧게나마 다뤄본 프론트(React, Android)에 대해서도 작성하였다. 프론트는 작성할 때 솔직하게 이해도가 높지 않다고도 썼다. 면접에서 물어볼까봐 두려워서..ㅎ
현재 공부 중인 것, 주력으로 하고 있는 언어/프레임워크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술했다.

2. UMC 지원 동기, UMC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바
타 동아리 운영진을 해보며 느낀 것은 '왜 우리 동아리여야 하는가'는 생각보다 중요한 문항이라는 것이다. 그냥 개발이 하고 싶어서 보다는 왜 지원하는 동아리가 특별히 더 중요한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운영진들은 동아리에 대한 애정이 큰데 굳이 우리 동아리가 아니어도 되는 사람을 뽑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UMC만의 차별점을 중점으로 본 문항을 작성했다.

3.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개발 관련 경험
프로젝트 경험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가장 키워드가 다르다고 여겨지는 3가지를 골라서 썼다. 첫 번째는 개발자로서의 자세와 관련된 경험, 두 번째는 동아리에서 인상적인 활동 경험, 세 번째는 지원 파트 관련 경험 + 팀 프로젝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에 대한 부분으로 나누어 작성했다.
이 문항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간결하게 + 두괄식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그 많은 지원서들을 서류 심사 기간 동안 읽는 것도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주저리주저리 쓰면 읽어보기 힘들다.

4. 실제로 개발하고 싶은 앱
평소에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있어 쉽게 작성했다.
미리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없다면 교육/환경/커머스/헬스케어 등 카테고리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도 아이디어 뽑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5. UMC에 임하는 각오
얼마나 동아리에 시간투자를 할 수 있고,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지를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개인적으로 나만의 동아리 지원서 작성의 팁이 있다면 그 동아리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것을 명확히 알고, 그것을 위해 내가 그 동아리에 얼마나 열정을 쏟을 수 있는지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뽑아도 후회할 일은 없다! 하는 모습을 열심히 글로 표현해봤다.

면접 준비

활동 중인 다른 프로젝트에서 갑작스럽게 회의가 잡히며 면접 시간도 변경 요청한 탓에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했다..ㅎ
사실 지난 1학기에 휴학을 하고 면접을 경험할 기회가 많았어서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생각이 정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길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각 잡고 준비했던 항목은 크게 5가지 정도였던 것 같다.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왜 UMC인가, 다른 동아리와의 차별점)
  3. 장점 / 단점
  4. 왜 서버-Spring 파트에 지원했는가? (서버 파트에는 Node.js도 운영됐기 때문에 둘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준비)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세미나가 있는 동아리인만큼 기술 면접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기본적인 질문들 중심으로 준비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위에 있는 질문 중 일부랑 팀워크, 희망 파트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 했던 것 같다. (면접 내용 유출 금지이기도 하고, 사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면접 때 정신이 없어서 자세히 기억도 안 난다ㅎ)

크게 어려운 질문은 없으니 흔히 대학교 동아리에서 물어볼만한 질문들만 간추려서 정리해봐도 충분할 듯하다.


글만 써두고 올린지 오래되어 업로드 고민을 해보았지만 이후 UMC 지원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팁을 얻었으면 하여 올려본다.
개강을 하고 너무 많은 일들이 휘몰아치는 바쁜 시기지만 꼭 해보고 싶던 동아리를 하고 대학교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학기 열심히 살아보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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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며 배우는 백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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