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 지원과제

Yohan Bae·2022년 4월 26일
0
  1. PM의 주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주요 역량 3개를 골라 에세이를 써주세요.(1,500자 이상)

PM은 미니 CEO이다. 처음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군을 접하게 되었을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다. 아무래도 프로젝트 기획부터 완료까지 총괄업무를 맡기 때문에 사업의 시작과 끝맺음을 책임을 질 수 있어야한다는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PM은 단순히 일정만 조율하는 스케쥴러가 아니라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리더라는 것이다. 실제로 토스와 같은 회사에서 PM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꾸리고 자율성을 보장하며, 실리콘밸리처럼 실패를 관용하는 데서 나아가 축하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를 볼 때 PM은 사업가적 기질이 있어야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PM에게는 어떠한 자질이 요구되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PM은 여느 사업가와 마찬가지로 해당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 UI/UX 디자이너, 마케터 등이 각자의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PM은 프로젝트가 속한 도메인에 대한 인사이트를 통해 프로젝트의 지향점을 설정하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한다. 유명 게임회사 현지화 PM에 지원했던 적이 있다. 따지고 보면 현지화(번역)에 대한 경험만 내세워 맨땅에 헤딩한 꼴이었다. 하지만 해당 회사의 게임은 커녕 게임에 관심이 없는 지원자를 인사담당자가 좋게 보았을 리가 없다. 다양한 언어권의 게임유저들이 언어의 장벽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려면 비단 번역기술이 아닌 게임 유저의 안목으로 볼 필요가 있었던 것이였다. 당연히 보기 좋게 ‘광탈’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정말 관심있는 분야로 지원 범위를 좁혀 나가게 되었다. PM은 해당 도메인에서 신규 프로젝트 내지 기존 프로젝트 개선할 때 OKR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어야 하는 데 도메인에 대한 이해의 부재는 눈 먼 길잡이와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매번 미지의 무엇을 새롭게 시도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잘 찾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PM에게 있어 소통은 프로젝트라는 기계에 들어가는 윤활유와 같다. 소통은 단순히 말을 하는 행위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목표지향적인 정보전달을 의미한다. 적확하면서도 신중한 소통은 구성원 간의 효율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말이 아닌 숫자와 데이터에 기반한 구체적인 말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되도록 빠르게’ 내지 ‘다음주까지’ 보다는 ‘7일 이내’나 ‘다음주 월요일 12시까지’와 같이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면 구성원 간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에 기초하여 프로젝트의 현주소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의 작업이 프로젝트라는 큰 그림에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소통하여, 구성원들이 작업에만 매몰되어 타성에 빠지지 않도록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 또한 좋은 PM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람의 협업을 이끌어내야 하는 PM의 주요 역량으로 갈등 중재를 꼽을 수 있다. 앞서 소통이 정보전달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 갈등 중재는 구성원 간의 불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해결하는 적극적인 관계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의기투합한 조직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니즈 내지 견해의 차이에서 불협화음이 생길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PM은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프로젝트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구성원 간의 타협점을 찾고, 상부상조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갈등해소에는 설득하는 말의 기술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이 PM이 내린 결단에 능동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그들의 불안요인을 완화시켜주고, 프로젝트의 성공과 개인의 욕구의 접점을 파악하는 것 또한 갈등 중재에 해당한다. 비단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커리어에 좋다는 막연한 독려가 아니라 구성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이해에 반하는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설득이 필요한 것이다.

PM은 미니 CEO이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입장에서 전문성, 소통, 갈등 중재 능력은 PM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 구성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구성한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을 구체적이고 데이터 지향적으로 구성원에게 소통하고, 그 결정에 따른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면, 그 탄탄한 기반 위에 프로젝트를 거듭하며 철옹성과 같은 견고한 PM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1. 본인이 최근에 사용한 제품을 생각해 보세요, 그 제품은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나요? 그리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능은 무엇인가요? (IT 제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1. 기능이 정말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했나요? 해당 기능이 고객의 문제를 정말로 해결했는지, 어떤 방법을 통해 평가할 수 있을까요?

세 카드 추천 서비스는 모두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카드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에는 검색포털에 ‘카드 추천’ 따위를 검색하여 블로그 포스팅이나 수많은 개별 광고를 뒤졌어야 했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카드에 대한 공신력있는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지 않았다. 이들 서비스는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에 따라 다양한 카드정보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카드 정보의 과부화를 해결 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실질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입각한 검증이 필요하다.

우선 카드를 찾아보는 사용자는 실제로 카드를 발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가정 한다. 이들의 문제는 기존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카드에 대한 천차만별적인 정보로 인해 개인에게 맞는 카드를 찾기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당 카드추천 서비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면, 해당 플랫폼에서 카드 정보를 조회한 후 실제로 카드를 발급하는 즉, 전환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구글 애널리틱스4(GA4) 계정을 만들어 어플과 웹사이트에 데이터 스트림을 설정하여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GA4는 어플과 웹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이므로 토스와 뱅크샐러드는 물론 카드고릴라에도 통합할 수 있다.

우선 이벤트 중심으로 통계를 구성한다. 카드추천 기능에 대한 페이지뷰를 이벤트로 설정하고, 전환값을 카드발급으로 설정하면, 카드를 추천받은 사용자가 실제로 카드를 발급 받았는지 통계로 만들어 유의미한 지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속성을 중심으로 통계를 구성할 때, 카드 발급받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카드를 연동시킨 경우를 통계로 낼 수 있는데, 이 수치가 올라가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이는 플랫폼에서 소비패턴 내지 실혜택을 비교분석한 혜택을 실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되며, 이는 추후 마케팅이나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카드사의 데이터에 접근이 가능하다면, 해당 서비스로 유입된 카드 발급건과 기타 광고 밑 카드사 직접유입건 등을 비교하여 유의미한 통계를 내, 추후 해당 서비스 내 카드사의 상품 개수를 늘리거나 마케팅 전략을 바꾸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살펴 보면 해당 서비스들이 어떻게 사용자가 카드에 대한 정보를 얻고 발급을 받는 지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서비스의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다.

  1. 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에서는 수강료 무료, 참가비 50만원을 받습니다. 이후 코스 완주시 취업활동 지원금 50만원(제세공과 후)을 지급합니다. 이러한 (1) 정책을 도입한 이유와 (2)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과 선정 이유를 작성해주세요.

(1) 배움의 기회는 모두에게나 열려있어야하지만 동기부여에는 뭐니뭐니해도 ‘머니베이션(moneyvation)’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득을 보는 것보다 손해 보는 것을 더욱 기피하는 손실회피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환급성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여를 강제하는 보증금의 성격을 띄고 있다면 손실회피경향에 따라 내 돈을 못받을 수 있다는 심리때문에 과정지원 자체를 꺼릴 수도 있고, 과정 중 뒤쳐지게 되면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가 낮아질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참가비는 이미 매몰비용이고, 성실히 참여하면 취업활동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수중의 돈을 잃는다는 리스크가 줄어든다. 즉, 돈을 등가에서 제외하여 이로 인한 동기저하를 방지하고, 결론적으로는 내 수중에 없었던 ‘성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금전적 인센티브가 아닌 ‘성장’을 인센트브로 내세우는 전략인 것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비록 환급성 성격은 아니지만 금전적 투자가 있었기에 과정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게 되고, 성실히 완료하면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취업의 기회와 매몰비용이라고 생각했던 비용까지도 회수할 수 있으니 단순히 환급성 정책을 세웠을 때보다 등가 이면에 더 많은 인센티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2) 운동과 건강에 대한 혁신을 추구하는 SLEEK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별 관심이 없던 게임분야 PM으로 지원했다가 당차게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게임 유저의 입장에서 회사의 제품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SLEEK에서라면 저의 관심사와 PM으로서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참여기업 중에 제일 많은 관심이 갔습니다. 지난 6년간 꾸준히 운동을 하며 운동에 관심과 운동인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사람의 시점에서 제품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평소에는 웨이트리프팅 위주로 운동을 해 웨이트 권태를 겪고 있어 슬릭과 같이 새로운 운동의 패러다임을 추구하는 잠재적 고객 입장에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SLEEK은 건강과 운동을 하나의 취미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로 생각하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와 잘 맞는 기업입니다.

아울러 헬스케어 분야는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운동에 대한 열의가 지금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저조했으나 전연령에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 2019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도 1인당 월평균 체육활동 경비가 전년 대비 28.2%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2021년 동 조사에서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전후로 국민생활체육참여도가 60%를 상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러닝크루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안에서도 수십만원에 달하는 러닝화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일어나는 것을 보며, 운동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 문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홈트레이닝’에 대한 언급도 2배 이상 증가하며 홈트레이닝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스트짐 서비스 뿐만 아니라 ‘홈트’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SLEEK의 성장 잠재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운동에 대한 점진적 관심과 시장 파이의 확장은 계속해서 더 나은 건강과 운동 관련 서비스를 고민하는 SLEEK이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해보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SLEEK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기회라 지원하고 싶습니다.

*https://www.consume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8514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490838

profile
I'm a wanna-be PM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