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본질은 고객이다

Felix, JooHwan Yeon·2021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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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까지 고등학교 동창이랑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3년간 자신의 사업을 월매출 몇천만원 규모로 키운 능력있는 친구다. 비슷한 꿈과 목표를 가진 나에게 자신의 시행착오와 경험, 사색들을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정말 고마운 존재다. 그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깨달은 점을 정리해보았다. 

플랫폼은 도구일 뿐 본질은 고객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본질적으로는 고객을 많이 모아서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시간의 규모보다 큰 고객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효율화를 시작한다. 그 효율화의 방식 중 하나가 기업의 형태인 것이고, 거기에 더해 현재 21세기에는 인터넷 플랫폼을 사용하여 효율화를 추구하고 또 과거에는 그 시대에 맞는 최신 방식으로 효율화를 추구했다.

결국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기술은 고객들의 규모를 효율적으로 키우고 관리할 수 있는 방식일 뿐, 그 자체가 본질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그동안 기술을 활용하여 플랫폼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물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게 되는 기업들도 있지만,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사업이 일반 소비자가 대상이라면 본질은 고객이다.

친구가 예를 들어준 이야기가 있다.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VC 앞에서 투자 IR을 할 때, "네이버와 같은 기업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 경쟁이 되겠어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식당 전단지를 수도 없이 많이 주우면서 고객을 모았던 김봉진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네이버는 플랫폼으로 분명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발로 뛰어서 해결한다."

이게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고객을 모은다는 본질 위에 나의 기술까지 더해서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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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과 인간이 궁금한 사상가, 그 속에서 가치를 찾는 공학자이자 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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