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 다녀왔다😊
2022년 12월 회고, 2022년 전체 회고도 안쓰고 바로 1월 회고로 넘어왔다.
어차피 매달 회고를 쓸 예정이기도 하고, 작년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알찬 한해를 보냈기 때문에,
뭔가 반성식의 회고는 쓰고 싶지 않았다.
그냥.. 뿌듯함을 즐겨도 되잖아 ?
회사에서 왜인지 모르게 혼자 하는 작은 프로젝트를 했다.
우리회사 프로덕트가 CSR로 되어있는 싱글 페이지 어플리케이션이라서, SEO가 너무 취약했다
.
그래서 SSR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대공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보다 편하게 프로젝트를 시작할 템플릿이 필요했다.
Next.js
는 취업 전 찍먹해본게 다라서, SSR의 개념도 그렇게 명확하게 알고있지 않은 상태였다.
거기다가 처음 접해보는 Docker
까지 다뤄야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공부하면서하니 꽤 무난히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템플릿은, 누군가 더 쉽게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 개인 레포지토리에도 올려두었다.
100% 내가 쓴 코드지만 .. 혹시나 뭔가 문제가 생기면.. 내릴수도 ..? 🤔
아무튼 이렇게 템플릿을 만들고, 바로 템플릿을 활용해서 SEO 연결용 아주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었다.
원리는 이렇다.
- SPA로 만든 페이지의 url을 공유한다.
- SEO용 페이지로
redirect
한다.- redirect한 페이지에는 이벤트와 관련된
open graph
가head
에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og title
,og image
를 띄울 수 있다.- 그리고 3초 뒤에 해당 이벤트 페이지로 다시
redirect
한다.
요 쪼그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redirect에도 여러가지(301 permanent redirect
등)가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 코드와 같이 정리해서 따로 글 하나로 정리해야겠다.
네 .. 이번 달도 열심히 놀아버렸습니다..
와우 시작했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다😓
퇴근하고 와우.. 주말에도 와우.. 자고 일어나서도 와우 생각..
그래서 공부를 안했다.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되는 부분은, 책은 열심히 읽었다.
이번 달에는 1.5권 밖에 안읽었는데, 사실 그 중 한권이 5천페이지라서 그렇다.
이번 달의 책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나니아 연대기 - C. S. 루이스 (60% 정도 읽음)
나니아 연대기가 5500쪽인데, 지금 한 3000쪽 정도 읽은 것 같다.
예전에 나니아 연대기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본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진짜 너무 노잼이었다.
그래서 머릿속에 '나니아 연대기 = 노잼'으로 굳어있었는데, 마침 밀리의 서재에 나니아연대기가 들어왔다고 해서 읽었다.
내가 읽은 몇 안되는 판타지 중에서 가장 짜임새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대가 뒤죽박죽인데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잘되고, 판타지 세계관인데도 납득이 잘된다.
밀리의 서재는 개발자 안뽑나 .. 너무 잘쓰고있어서 코드도 궁금하다.
1월 말 말레이시아 여행에 다녀왔다. (사실 어제 아침에 귀국했다.)
가족들 5명 다같이 다녀온 여행이라 이것저것 다 즐거웠다.
5년 전에 다같이 간 첫 해외여행 (홍콩)이 너무 즐거웠고, 큰 추억이 되어서 이참에 한 번 다시 간 여행이었는데, 이 여행도 큰 추억이 될 것 같다.
중간중간 사고도 있고, 여러 당황스러운 상황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즐거웠다.
근데 내가 동남아쪽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된 것 같다.(ㅋㅋ)
돈 열심히 모아서 다음 가족여행도 얼른 추진해봐야지😀
개인공부를 너무 안하는 나 자신에게 어느정도의 강제성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두 분과 함께 스터디를 만들었다.
이름하여 '미액트(미모의 리액트 개발자들)'❤️
한 분께서 진행하시는 부트캠프가 끝나면,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회고도 하고, 이펙티브 타입스크립트도 공부하기로 했다 !
나 개인적으로는 바닐라 js로 처음부터 싹 설정해보는 프로젝트를 하나 해볼까한다.
주제는.. 역시 내가 좋아하는 침 착 맨 이랄까 ?
요새 침하하도 나왔는데, 침하하 클론코딩이나 한 번 해볼까한다.
침하하엔 개발자 안필요하신가 .. 꼭 참여하고싶은데 .. 흑흑
이번 달도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허전하게 보내진 않은 것 같다.
어쩐지 서울 올라와서 친한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는 느낌이라 신기하다. ㅋㅋ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고 자주 생각하곤 했는데,
요새는 내 주위에 정말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있는 것 같아 기쁘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함을 표현하는 일이 나에게도 더 즐거운 일이라는 걸 자주 느낀다.
빈 자리를 보기보단, 자리를 채워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2023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
그리고 다음 달에는 이번 달보다 더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중간중간 답답하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개발은 재밌다.
끝
멋진 근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