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_토크세션] 나를 돋보이게

Yeongsan Son·2020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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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

최근 코드스테이츠 코스를 진행하면서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쩍 떨어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클라이언트니 서버니 하면서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질수록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만갔고 코스 수료 후에 개발자로서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나를 돋보이게"라는 주제로 토크세션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줌방에 입장하게 되었다.

🎁 당신(한승하님)의 이야기

(이 글에서 한승하님을 줄여서 한형이라고 칭하겠다.)
(나이가 나보다 많으시다는 이유도 있다.)

Bad condition: 악조건 마스터

한형은 코스를 수료하기에 악조건이란 악조건은 다 갖춘 최악의 상황에서 코스를 진행했다고 한다. 한 여자의 남편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아이의 아버지 .. 한형은 그런 사람이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런 가정 환경에서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그였지만, 개발자라는 직업에 확고한 목표가 있었기에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한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든 악조건을 두루 갖춘 환경에서 개발 공부를 했다는 자체가 존경스러웠다. 무엇보다 한형이 코드스테이츠 코스를 진행할때 자신의 일과표를 공개하면서 "백수에게 잠은 사치다"라는 말이 가슴 깊이 파고 들었다. 나는 백수는 아니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비전을 찾기가 힘들어 개발자라는 직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코스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히고 할때마다 비전이 없는 나의 일이 나의 도피처가 될까 두려운 마음이 컸었다. 한형의 말을 나에게 적용해 보자면 비전 없는 직업으로의 도피처는 사치다라고 해야할까. 내 소중한 시간들을 도피처로 선택한 비전없는 일에 허투로 쓰게 된다면 그거야말로 사치가 아닐까?

WAR: 취업전쟁

취업 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나이인 30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형이 취업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남들과는 조금 달랐던 이력서와 코스 수료 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취업 스터디를 진행했던 동기들 덕분이었다고 한다. 먼저, 한형은 이 시간에도 수 많은 부트캠프에서 수 많은 경쟁자들이 취업 시장으로 넘어오게 될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빨간맛 이력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영문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회사에게 나 자신을 발품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하라고 말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코드스테이츠에서 필수불가결인 유재호님을 적극적으로 괴롭히라는 말을 강조했다. 또한, 한형은 몇몇의 동기분들과 진행해온 취업 스터디를 통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취업이라는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고한다.

INTERVIEW: 나 자신을 알라

한형은 나 자신을 알아야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자신을 알라는 것은 내가 왜 해당 회사에 들어가야하고, 회사에서는 나를 왜 뽑아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을 모르는 상태에서 회사와 fit을 맞추기는 어렵다는 그의 소신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면접에서 모르는 질문을 받게 되면 모르는 것에 대한 인정을 하라고 하였다. 얕은 지식은 금방 들통나게 되어 있다. 또한, 평소에 공부를 할때에도 나 자신에게 관대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NEGOTIATION: 낚시꾼에게 매력적인 물고기가 되어라

마지막으로 회사와 연봉 협상과 관련된 소주제를 다루면서 계단식 협상을 하게 되면 면접에서의 부담감은 덜하게 되고 그로 인한 자신감은 이후에 합격하는 회사들과 자신의 연봉을 협상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회사를 선택할 때에도 어떤 목표인 회사가 있으면 좋겠지만 만약 그런 회사가 없다면 자신이 회사로부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위주로 가중치를 두어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회사를 선택하기를 추천했다. 연봉 협상에서 회사에서 처음부터 많은 금액을 연봉으로 제시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의 연봉 협상이라면 회사가 제시한 금액의 15%까지 질러보라는 소소한 팁도 전해 주었다. 한형은 마지막으로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기 위해서는 자신이 수족관에 갇혀 있어서 언제나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되지 말고 바다에 있는 큰 고래가 되어서 낚시꾼들로부터 자신의 매력을 고루 갖추라고 말하는 것으로 세션이 마무리 되었다.

🔭 세션 후 느낀점

내가 지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찾아라.
내가 개발자로서 하고 싶은 구체적인 일을 찾아라.
나 자신에게 절대 관대하지 말아라.
면접은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이니 을의 입장에서 면접을 보지 말아라.
나의 동료와 스승(코드스테이츠)을 믿어라.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만큼 인생을 갈아 넣어라.
공식문서는 개발자에게 살이되고 뼈가 되는 지니같은 존재이다.
나는 바다의 고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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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되지 않는 개발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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