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 셀프 교체한 썰

해질녘·2022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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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벨로그에 어울릴지 모르겠는데 일단 씀

그림은 [전원 꼽고 있는데도 배터리 7퍼센트라고 떠서] 다이어리에 기념으로 그린 것.

내가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은 dell inspiron 7386 2-in-1 제품으로, 대학생이 된 기념으로 구매하였으므로 2019년 1월 정도에 구매한 것으로 기억하고있다. 올해 4년차!!

구매 직후부터 배터리가 오래 가는 제품이 아니었다. 일단, 노트북 자체가 13인치-a4사이즈이며 무게도 무겁지 않다. 또, 디스플레이에 터치 기능이 들어있는 것도 배터리를 꽤 잡아먹는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구매 직후부터 거의 충전기를 들고 다녔다. 내 기억으로는 예전에도 연속 사용 기준 3-4시간 정도 버텼다.

배터리 성능이 점점 떨어지더니 내장 프로그램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라는 알림이 계속 왔고, 어차피 전원 꽂아 사용을 해서 그것도 무시했더니 어느 순간 픽 꺼지는 등 문제가 좀 있어서 새 배터리를 구매하게 되었다.

어차피 dell 서비스 센터에 맡겨도 오래 걸린다고 하고, 부품값 + 공임비가 부담이 되어 직접 구매해 교체했다.

노트북 이름 + 배터리라고 검색하면 배터리 모델 정보가 나오는데, 이 모델명으로 검색하면 된다. 해외 배송 표시가 없는 것은 국내 가게에서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기다릴 필요가 없이 바로 발송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런 가게에 주문을 넣었다가, 이 샵에서 재고가 없어서 발송이 늦어지니 취소 도와드릴까요, 이렇게 연락이 와서 직구 샵에서 시켰다. 일주일 정도 걸림.

구매 링크

교체

오늘 배송이 와서 교체에 성공하였다.

우선 준비물로 정밀 드라이버가 필수다. 이게 없으면 불가능. 다이소에서 정밀 드라이버를 사 둔 게 있는데 그것조차 맞지 않아서, 우연히 찾은 더 작은 드라이버를 썼음. 보통은 집에 없기 때문에 구매해야 함.

인터넷을 지금 찾아보니 다이소에서도 더 작은 1mm 짜리 정밀 드라이버를 팔고 있다. 링크 이거면 될듯

노트북 뒷판 나사 풀어서 분리 - 배터리 나사 풀기 - 케이블 주의하면서 분리

그 다음에 반대로 끼우면 된다.

절차가 복잡하지는 않지만 나사가 단단해서 푸는 게 어렵다. 아버지가 손재주가 좋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ㅎㅎ 사실 다 해주셨음 감사합니다

예전에 1.4mm 짜리 드라이버로 뒷판 나사 열어본 적 있는데 1시간 걸림 그리고 화남

배터리가 죽을 때가 다 돼서 약간 부풀었다. 체크한 곳은 케이블을 테이프로 붙여둔 부분이라서 테이프를 떼면 되고, 동그라미 친 부분이 배터리와 진짜로 연결된 부분.

이건 배터리 빼고 나서- 그냥 찍어봤음. 나사가 하나 너무 안 빠져서 연결플라스틱을 부셨기 때문에 조립 시 양면테이프를 붙여 주었다.

교체 후

cmd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 powercfg /batteryreport /output "c:\report.html" 입력

c드라이브에 report.html 생성되어 있음.

cycle count가 없다고 나온다. 완충-방전을 한 번도 겪지 않은 응애 배터리라는 뜻. 이게 숫자가 찍혀 있거나, FULL CHARGE CAPACITY가 위의 DESIGN CAPACITY 와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면 사기 당한 거임 (배터리가 새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리포트에 나온 가장 오랜 기록이 2020년인데, 이때부터 이미 최대 성능의 1/3도 안 됨

"죽여줘"

이때는 전원을 뽑으면 7분 정도 작동이 가능했다. 그리고 전원을 내내 꽂고 있다가 뽑아도 100퍼센트라고 안 뜸.

배터리 오래 쓰기

이 포스팅을 쓰면서 문득 떠오른 것... 터치 스크린이 전원을 많이 먹으면 그 기능을 끄면 그나마 오래 쓸 수 있지 않을까? 지문 묻는 게 싫어서 잘 만지지도 않는다.

장치 관리자 -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 - HID 규격 터치 스크린

우클릭 후 '사용 안 함'

일부러 전원을 뽑고 보고 있었는데 기능 켜져 있을 때보다 예상 사용 시간이 늘어남 bb

이걸 4년째에 알게 되었다는 것이 매우 어이가 없다.

귀여운 13인치 노트북 앞으로도 함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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